마이산(馬耳山)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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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馬耳山)산행
2007년 4월8일 일요일, 날씨는 부산에서는 흐리고 고속도로에서 빗방울도 비치다가 산행 들머리에서는 구름이 많다가 대체로 맑았다고 하는 편이 낳을 듯 햇볕이 그렇게 강하진 않았고 부산으로 올 때의 일부 구간에서는 비가내림, 관광버스를 꽉 매운 산정인들과 함께(뽁~도)
마이산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돌탑의 사진을 어릴 적 부모님이 관광 갔다가 올 때 기념품에 나와있었던 거라서 눈으로 본 건 많은데 가보긴 첨이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 앞창에 비치는 빗방울이 걱정스럽게 한다. 비올 것에 대한 아무 대비도 없이 나왔으니 ~
비만 안 오길 바랄 뿐이다.
산행지가 가까워지자 마이산이 보인다. 불룩 튀어나온 두 봉우리 서쪽의 것이 암마이봉 동쪽의 것이 숫마이봉이라는데 말의 귀와 비슷하다고 하더니 그런 것 같다.
馬耳東風
My son~
이런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는데 날씨가 덮다. 다행이 비는 올 것 같지않다. 윗도리를 벗어서 배낭에다 넣고 조끼 양쪽호주머니는 카메라 렌즈로 채우고는 보무도 당당하게 뒤에서 올라간다.
파릇한 새싹들과 양지바른 곳엔 작은 야생화들이 피었다.
진달래도 활짝 피었다.
조금도 낯설지 않는 친근한 모습의 산길이다.
{FILE:1}
전체 해발이 높은지 산이 높다는 느낌이 들지를 않는다. 남쪽으로 보이는 경지정리가 잘된 들판은 흐릿한 날씨 탓인지 푸름이 그렇게 느껴지질 않는다.
광대봉까지는 자주 뒤를 돌아보기도 하고, 좌우를 살피기도 한다. 앞으로 보이는 경치가 평범하기에 뭔가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려본다.
{FILE:2}
{FILE:3}
{FILE:4}
{FILE:5}
광대봉을 지나 암릉 밧줄코스를 내려가기 위하여 조금 기다려야 된다.
줄줄이 사람들이 꾸러미에 매어있는 것처럼, 천천히 내려간다.
내내 앞만 보면 마이산의 특이한 바위를 보면서 가게 된다.
뭔가를 암시라도 하려는 듯~
{FILE:6}
{FILE:7}
{FILE:8}
{FILE:9}
{FILE:10}
고금당에 당도한다.
지붕이 특이하다. 노란 금색이다.
마이산을 향해 지어져 있다.
가야 할 길의 저 멀리 2층 전망대가 바위 위에 뾰족하게 보인다.
가는 길의 오른쪽 계곡아래 남부주차장엔 많은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
영험 한 느낌이 드는 마이산이다.
산행코스가 맘에 든다. 서쪽에서부터 능선을 타고 동쪽방향으로, 어느 쯤에서부터는 마이산의 봉우리를 보면서 한껏 마음에 담고 갈 수 있는 곳이다.
{FILE:11}
2층 전망대 오르기 전 아름다운 분들의 사진을 찍어준다.
좋은 곳에서 많이 찍어주고 싶다. 영원히 추억이 되도록~
전망대로 올라가자 왼쪽 무릎 위의 근육이 뭉쳐 온다.
산의 느낌은 아주 쉬운 것 같은데 오르락 내리락 하는 코스가 만만찮은 지, 아니면 요즘 산행을 뜸해서인지, 이러다간 큰 산을 타기엔 무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북쪽의 산기슭을 내려다 보자 골마다 하얀 색의 나무들이 있다. 아름다운 조화다. 조금 더 지나면 소나무들과 하얀 나무에서의 싹들, 위로 올라오면서 비칠 봄의 색깔에 아름다움이 더 할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FILE:12}
{FILE:13}
마이산이 이제 코앞이다.
봉두봉 가기 전의 안부에서 뽁사장은 북부주차장으로 바로 하산하기에 조금은 허전해 진다.
이리저리 몇 갈래의 길이 보이고 휴식장소를 지나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간다. 어쩌다 보니 봉두봉의 작은 표지석이 보인다.
여기서도 길이 헷갈려서 지도를 펴보고는 몇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간다.
불뚝 솟은 암봉으로 비치는 태양빛이 아름답다.
{FILE:14}
{FILE:15}
탑사를 향하여 내려간다. 지수님, 예~님, 감자대장님 포즈를 취한다.
몇 방 날려준다.
탑사로 가는 큰 도로에 내려서자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아름답게 피어있을 벗 꽃을 생각했지만 아직 만개하려면 일주일은 있어야 할 듯하다.
대장님도 보이고, 우리일행들 몇이서 모이고 또 산정의 처녀들도 모이고 그렇게 기념사진을 찍어주고는 심심하던 차에 감자대장님을 이끌고는 간다.
{FILE:16}
{FILE:17}
잘 꾸며 진 숫마이봉 오르는 나무계단을 뭉친 다리를 끌고는 올라간다.
가는 중에도 뒤에 따라와야 할 일행들이 보이질 않자 몇 번을 뒤돌아 본다.
외길이어서 지나치질 않았는데~
현호색과 개별 꽃이 유혹을 한다.
삼각대 없이 꽃 사냥을 해보지만 영 아니다. 햇볕이 없는데다가 바람까지 불어 흔들리면 사냥이 어렵다.
가드레일을 뚫고 나오려니 다리에 쥐가 날려고 한다.
포기하고는 북부주차장으로 내려오는데 여기에도 현호색이 널려있고 개별꽃도 보이고 심지어 얼레지꽃도 있다.
왠 떡이냐 싶어 감자대장께 배낭에 매어져 있는 삼각대를 뽑아줄라고 하여서는 설치하고 카메라 세팅을 미러락업, 릴리즈를 꼽고는 포복을 하는데 이것도 만만찮다.
바람에 한들한들 도무지 기회를 주지 않는다.
하산시간은 다되어가는데
바람아 잠들어 다오~
애라이~ 모르겠다. 잠시 잦아들 때 누른다.
{FILE:18}
{FILE:19}
{FILE:20}
버스에 오자 지수님, 예~님 두 분은 남부주차장으로 가서 택시(12,000원)를 각각 타고 왔다고 한다. 돈 아까워~ 막걸리가 몇 통인데~
정한 시간에 출발하자 잠을 청한다.
어딘가에서 눈을 뜨자 비가 오는 곳도 있다.
함안으로 우회한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고,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부산에 도착을 한다.
서면쯤 오자 거의 다 내리고(한잔하는지), 별 볼일 없는 사람들만 출발지에 내리는 듯싶은 마음도 든다.
오늘은 시간이 많은데도 싶은데 ~
날 델고가 줘~
싶기도 하지만 뽁사장 차를 타고는 집으로~
아무 생각 없이 덜렁대다 보니 카메라 셋팅이 잘못되어 풍경이 허였다.
지난 학심이골 산행 때도 이랬는데, 필히 확인을 해봐야겠다.
07:30 시민회관 출발
10:45 산행시작
12:00 광대봉(609m)
12:25 점심먹음
13:30 고금당
14:00 비룡대(2층 정자 전망대)
14:35 제2쉼터
14:45 봉두봉(540m)
15:05 탑사
15:25 은수사
15:45 숫마이봉 쉼터
16:15 북부주차장
16:30 부산으로 출발
20:10 시민회관 도착
2007년 4월8일 일요일, 날씨는 부산에서는 흐리고 고속도로에서 빗방울도 비치다가 산행 들머리에서는 구름이 많다가 대체로 맑았다고 하는 편이 낳을 듯 햇볕이 그렇게 강하진 않았고 부산으로 올 때의 일부 구간에서는 비가내림, 관광버스를 꽉 매운 산정인들과 함께(뽁~도)
마이산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돌탑의 사진을 어릴 적 부모님이 관광 갔다가 올 때 기념품에 나와있었던 거라서 눈으로 본 건 많은데 가보긴 첨이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 앞창에 비치는 빗방울이 걱정스럽게 한다. 비올 것에 대한 아무 대비도 없이 나왔으니 ~
비만 안 오길 바랄 뿐이다.
산행지가 가까워지자 마이산이 보인다. 불룩 튀어나온 두 봉우리 서쪽의 것이 암마이봉 동쪽의 것이 숫마이봉이라는데 말의 귀와 비슷하다고 하더니 그런 것 같다.
馬耳東風
My son~
이런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는데 날씨가 덮다. 다행이 비는 올 것 같지않다. 윗도리를 벗어서 배낭에다 넣고 조끼 양쪽호주머니는 카메라 렌즈로 채우고는 보무도 당당하게 뒤에서 올라간다.
파릇한 새싹들과 양지바른 곳엔 작은 야생화들이 피었다.
진달래도 활짝 피었다.
조금도 낯설지 않는 친근한 모습의 산길이다.
{FILE:1}
전체 해발이 높은지 산이 높다는 느낌이 들지를 않는다. 남쪽으로 보이는 경지정리가 잘된 들판은 흐릿한 날씨 탓인지 푸름이 그렇게 느껴지질 않는다.
광대봉까지는 자주 뒤를 돌아보기도 하고, 좌우를 살피기도 한다. 앞으로 보이는 경치가 평범하기에 뭔가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려본다.
{FILE:2}
{FILE:3}
{FILE:4}
{FILE:5}
광대봉을 지나 암릉 밧줄코스를 내려가기 위하여 조금 기다려야 된다.
줄줄이 사람들이 꾸러미에 매어있는 것처럼, 천천히 내려간다.
내내 앞만 보면 마이산의 특이한 바위를 보면서 가게 된다.
뭔가를 암시라도 하려는 듯~
{FILE:6}
{FILE:7}
{FILE:8}
{FILE:9}
{FILE:10}
고금당에 당도한다.
지붕이 특이하다. 노란 금색이다.
마이산을 향해 지어져 있다.
가야 할 길의 저 멀리 2층 전망대가 바위 위에 뾰족하게 보인다.
가는 길의 오른쪽 계곡아래 남부주차장엔 많은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
영험 한 느낌이 드는 마이산이다.
산행코스가 맘에 든다. 서쪽에서부터 능선을 타고 동쪽방향으로, 어느 쯤에서부터는 마이산의 봉우리를 보면서 한껏 마음에 담고 갈 수 있는 곳이다.
{FILE:11}
2층 전망대 오르기 전 아름다운 분들의 사진을 찍어준다.
좋은 곳에서 많이 찍어주고 싶다. 영원히 추억이 되도록~
전망대로 올라가자 왼쪽 무릎 위의 근육이 뭉쳐 온다.
산의 느낌은 아주 쉬운 것 같은데 오르락 내리락 하는 코스가 만만찮은 지, 아니면 요즘 산행을 뜸해서인지, 이러다간 큰 산을 타기엔 무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북쪽의 산기슭을 내려다 보자 골마다 하얀 색의 나무들이 있다. 아름다운 조화다. 조금 더 지나면 소나무들과 하얀 나무에서의 싹들, 위로 올라오면서 비칠 봄의 색깔에 아름다움이 더 할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FILE: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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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이 이제 코앞이다.
봉두봉 가기 전의 안부에서 뽁사장은 북부주차장으로 바로 하산하기에 조금은 허전해 진다.
이리저리 몇 갈래의 길이 보이고 휴식장소를 지나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간다. 어쩌다 보니 봉두봉의 작은 표지석이 보인다.
여기서도 길이 헷갈려서 지도를 펴보고는 몇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간다.
불뚝 솟은 암봉으로 비치는 태양빛이 아름답다.
{FILE: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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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사를 향하여 내려간다. 지수님, 예~님, 감자대장님 포즈를 취한다.
몇 방 날려준다.
탑사로 가는 큰 도로에 내려서자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아름답게 피어있을 벗 꽃을 생각했지만 아직 만개하려면 일주일은 있어야 할 듯하다.
대장님도 보이고, 우리일행들 몇이서 모이고 또 산정의 처녀들도 모이고 그렇게 기념사진을 찍어주고는 심심하던 차에 감자대장님을 이끌고는 간다.
{FILE:16}
{FILE:17}
잘 꾸며 진 숫마이봉 오르는 나무계단을 뭉친 다리를 끌고는 올라간다.
가는 중에도 뒤에 따라와야 할 일행들이 보이질 않자 몇 번을 뒤돌아 본다.
외길이어서 지나치질 않았는데~
현호색과 개별 꽃이 유혹을 한다.
삼각대 없이 꽃 사냥을 해보지만 영 아니다. 햇볕이 없는데다가 바람까지 불어 흔들리면 사냥이 어렵다.
가드레일을 뚫고 나오려니 다리에 쥐가 날려고 한다.
포기하고는 북부주차장으로 내려오는데 여기에도 현호색이 널려있고 개별꽃도 보이고 심지어 얼레지꽃도 있다.
왠 떡이냐 싶어 감자대장께 배낭에 매어져 있는 삼각대를 뽑아줄라고 하여서는 설치하고 카메라 세팅을 미러락업, 릴리즈를 꼽고는 포복을 하는데 이것도 만만찮다.
바람에 한들한들 도무지 기회를 주지 않는다.
하산시간은 다되어가는데
바람아 잠들어 다오~
애라이~ 모르겠다. 잠시 잦아들 때 누른다.
{FILE:18}
{FILE:19}
{FILE:20}
버스에 오자 지수님, 예~님 두 분은 남부주차장으로 가서 택시(12,000원)를 각각 타고 왔다고 한다. 돈 아까워~ 막걸리가 몇 통인데~
정한 시간에 출발하자 잠을 청한다.
어딘가에서 눈을 뜨자 비가 오는 곳도 있다.
함안으로 우회한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고,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부산에 도착을 한다.
서면쯤 오자 거의 다 내리고(한잔하는지), 별 볼일 없는 사람들만 출발지에 내리는 듯싶은 마음도 든다.
오늘은 시간이 많은데도 싶은데 ~
날 델고가 줘~
싶기도 하지만 뽁사장 차를 타고는 집으로~
아무 생각 없이 덜렁대다 보니 카메라 셋팅이 잘못되어 풍경이 허였다.
지난 학심이골 산행 때도 이랬는데, 필히 확인을 해봐야겠다.
07:30 시민회관 출발
10:45 산행시작
12:00 광대봉(609m)
12:25 점심먹음
13:30 고금당
14:00 비룡대(2층 정자 전망대)
14:35 제2쉼터
14:45 봉두봉(540m)
15:05 탑사
15:25 은수사
15:45 숫마이봉 쉼터
16:15 북부주차장
16:30 부산으로 출발
20:10 시민회관 도착
댓글목록
문남정님의 댓글
문남정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10년전에 가본 마이산... 정말 가고 싶었는데...
가신분 모~~두 부럽습니다. 결혼전에 산악회 따라 다닐때는 혼자서도 씩씩하니 잘 다녔었는데 요즘은 왜이리 짝지 못 만들면 혼자서는 나서지질 않네요^^.
제 나이에 친구들이 한참 아이 키우느라 여유가 없고...
또 여유가 있어도 등산이라면 도저히 이해 안하는 친구도 있고...
신랑은 자전거에 더 빠져 있어서 가끔 선심쓰는 걸 감지덕지 해야하니...
정말 산은 그립고... 체력은 하루가 다르고... 산에 같이 다니는 벗이 있으신 분들이 젤로 부럽습니다.
이번주 변산반도 산행 신청했습니다. 주말에 뵙겠습니다^^.
매래치님의 댓글
매래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대장님!
만백성이 원하는데 대변 멸치 벙개 함 하입시더~
4월20일 부터인가 멸치 축제하는데
그보다는 쪼매 빨리 하든가 아님 그때 하던가 날 좀 잡아 봅시더~
뽁~ 1등, 연습장에서 만나모 콜라하나 빼주께, 감자~, 예~님은 산에서 만났을때 아이스크림 한개씩
4등은 애석하게도 등수에 못들어 가지만 아이스크림 한개, 나중에 만나면 아이스크림 달라고 하세요~
xmsxms님 오랜만이유~
어케 지내시는지, 연락도 없고요, wltn님은 이제 자판글을 영어로 바꾸었네요~ 삐리하게시리~ ㅋㅋㅋ
맛있는 모닝커피는 잘 드셨는지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