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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봉에 올라 천지의 연봉을 바라보면서 산행대장의 각 봉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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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무사 산행에 대한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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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정상에서 쇠고기 구이를 맛보며 중국 맥주와 고량주로 먼 여행을 위한 다짐과 아울러 청명한 날씨를 기원하고 팀간의 우의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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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장님과 창원의 카메라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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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 04시43분. 어제의 일몰을 보여주지 않아서 혹시나 하고 아침 일찍 밖에 나와보니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내심 걱정이 앞서지만 푸짐한 아침식사후에 다들 산행의 준비를 하고 산행에 앞선 대장님의 주의사항을 듣는다.
간단히 기념촬영후 이내 목표지점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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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저기에 한줄기의 구름자락이 휘돌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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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박했던 그곳 언제 또다시 이곳을 오르게 되리... 하여 한컷의 사진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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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야생화로 덮혀진 꽃길을 따라 철벽봉을 감아돌아 달문으로 간다.
이미 선두그룹은 저 아래이고 창원팀은 사진촬영하느라 많이 뒤쳐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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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새화 꽃길을 따라 내려가던 대장님도 승리의 브이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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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월드산악회 회장님도 카메라를 본다.
저 밑에 보이는 물이 천지 물이요. 저곳이 달문이란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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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너덜겅길도 힘들이지 않고 내려오니 이름모를 풀꽃의 군락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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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 물가에 다다르기 위해서 이 고무보트를 이용해야 했다. 이곳이 승사하란 곳이다. 이 물이 달문, 승사하, 장백폭포로 이어지는 물길이란다.
작년에는 1000원 받았다하는데 금년에는 2000원이란다.
그래도 나는 1000원만 주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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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다!!!!
감격한 마음에 신발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물이 얼마나 차갑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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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가올 가파른 너덜길을 생각도 않고 마냥 즐거워하며 용문봉을 향하여 발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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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사하. 장백폭포의 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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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너덜길을 절반정도 올라왔을까...
잠시 휴식을 위하여 뒤를 돌아본다.
아~~
한줄기의 운무가 휘돌아감아 천지로 향하고 또다른 빛줄기가 산자락에 걸리매, 선경중의 선경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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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까지 차오른는 가픈 숨을 몰아쉬며 앞만보고 올라온 우리는 용문봉을 향해 또다른 비경을 만끽하기 위해 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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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봉을 좌측에 끼고 천지가 보이는 안부로 향한다.

산행기가 길어집니다. 기왕 시작했으니 상세하게 그날을 되새길겸해서 지겹더라도 즐감바랍니다.
사진이 쪼개져 보일수 있으니 클릭해서 감상하시는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