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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시산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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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만복제 시산제 등반 후기




2011년 2월 13일. 우리 산정은 지리산 만복대에 시산제를 지내러 지리산으로 떠뎬.

지리산 천왕봉, 태백산, 덕유산에 이어서 이번에는 4번째 산행이다. 지리산이라길레 처음엔

겁먹었다. ㅋㅋㅋ 천왕봉의 악몽이 아직도 체 가시지 못한;;

그런데 천왕봉 갈때하고는 거리가 더 먼것 같았고, 도로에도 차가 얼마 없었다.

나중에 도착하여 다같이 기념사진을 한 장 찍고 각자 출발했다. 덕유산 때 후미였던

집사형과 명원삼촌은 1등할거 라면서 먼저 가셨는데, 나도 어떻게 가다보니 중간쯤에 끼인것

같다. 가다가 총무님, 명원삼촌이 감자대장 아저씨를 만나셔서 잠시 쉬다가 내가 먼저 올라갔고

그렇게 헤어졌다.

총무님은 ‘덕유산 3배다’라고 말씀(농담인지는 모르겠다;;)하셨는데 처음에는 그닥 힘들지도 않았는데

그날 날이 너무 따뜻하니 산에 올라가니 더웠다. 그래서 위에 점퍼를 벗어서 가방에 억지로 넣고 가방 끈에 수건을 달아서 가기 시작했다. 어떻게 가다보니 위에 여러 우리 산정팀들이 보이는데, 대장님도 거기에 계셨다. 천왕봉 이후로 대장님과 같이 가기는 처음이다 ㅋ 내가 대장님과 같이 가니까 꼭

선두인것 같았다. 가다가 명원삼촌이 뒤에 따라붙으셨고, 고리봉에서 의원님하고 총무님을 만나서

일행 4명이서 만복대를 향해 갔다. 그런데 계속 걸어가니 의원님께서 저~~~ 멀리~~~ 봉우리에

몇몇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이는 것을 보고 우리가 저기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하셨다. ㅠㅠ

올라가면서 의원님이 물푸레나무(의원님 말씀에는 물에 넣으면 나무가 푸른색이 되어서 물푸레 나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도 가르쳐주셨다. 태백산때는 의원님께서 ‘거제수’나무도 가르쳐주셨다.

힘들어서 아무 말 않고 계속 오르니 드디어 만복대가 보였다. 의원님과 우여곡절(?) 끝에 만복대에

오르니 우리 산정팀이 고사상을 중심으로 쭉 둘러싸서 서있고, 촛불을 키고 있었다.

가방을 내려놓고 가방안에 넣은 점퍼를 입고 진지하게 고사지내는 것을 보았다. 태어나서 제사지내는 것은 봤지, 고사지내는 것은 처음 보았다.

해맑게(?) 웃고있는 돼지머리가 있고 총무님께서 준비해오신 대추, 밤, 배, 감, 사과, 나물, 귤, 떡

등 여러 음식(총무님 음식솜씨 완전 울트라 초특급 짱!!이었다는 ㅋ)이 있었고 다같이 절을 하고

축문을 올렸다. 대장님께서 술을 올리고 절을 하시고, 여자 대표로 총무님께서 절하시고 개인적으로

절을 올렸다. 나와 의원님 두사람이 절을 올리고 엄마가 고사상에 올리라고 준비해주신 돈을 올렸다.

아무 탈 없이 무사하게 등산하게 해달라고 빌고, 떡 등 음식등을 먹었다.

그리고는 점심먹을꺼라고 도시락을 꺼냇는데......... 밥통에 밥이 없었다. ㅋㅋㅋㅋㅋ

산정팀들이 놀라움과 함께 포복절도를 하셨다. 나도 믿기지도 않으면서 웃겼다.

여러분들게 밥을 얻어먹고는 하산을 시작했다. 항의(?) 차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밥이 없었다 했더니

엄마가 놀라셨다. 아마 엄마가 깜빡 잊으셨나 보다.

인제 하산을 시작했는데, 내려가는 경사가 장난이 아니었다. 홍사장님도 미끄러지시고, 다른 분들도

많이 미끄러지셨다.

대장님과 내려가다보니 정령치 휴게소가 나왔다. 저 멀리 의자에 총무님이 앉아계셔서 손을 흔들었더니 같이 흔드신다. 근데 총무님은 손등이 붓고 해서 많이 편찮으셨는데, 그것도 불구하고 같이 올라갔다. 고리봉(올라갈 때 고리봉 하나, 내려갈 때 고리봉 하나, 총2개)에 올라가니 우리가 도착해야 할

고기삼거리까지는 3.0KM가 남았었다. 고리봉에서 다시 하산을 시작하여 눈덮인 계단을 내려가니!!

정말 그 경치는 장관이었다!!

고기삼거리에 도착하여 아이젠을 벗고 버스에 탔더니 내 옆자리 아저씨께서 수고하셨다고 하셨다.

버스안에서 시산제때 준비했던 수육을 나눠주셔서 다같이 갈라 먹고 부산으로 출발했다.




* 산정팀들 모두 각호산때 뵈길 바래요!!! 수고하셨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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