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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포드 트레킹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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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북 군산에 살고 있는 40대 아주미입니다. 지난 설연휴를 끼고 뉴질랜드 남섬의 밀포드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여기저기 정보를 구하다가 이곳을 들렀었고, 대장님의 친절하고 세세한 자문을 받아 정말 아름다운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대장님, 감사합니다.^^

결혼 20주년을 맞이한 저희 부부의 자축과 작은애까지 올해 대학입시를 마친 기념으로 저와 아이들을 위한 선물로 남편이 준비한 이번 여행은 참 아름다웠고, 에너지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가족 4명을 비롯한 29명의 #78그룹의 면면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아리조나에서 온 부부 4명, 러시아에서 온 4명의 선남선녀들, 69세의 동갑내기 일본인 부부, 호주로 이민와 20여년을 살았다는 일본아주미 1명, 가까워서인지 제일 숫자가 많았던 10명의 호주인들, 그리고, 멋진 가이드 4명까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국적을 불문하고 하나가 되어가는 4박 5일의 일정은 낯선 이방인들을 친구로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참 복잡하고 바쁜세상을 살아가며 새삼 느끼는것은 마음의 건강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마음 쌀찌우기를 위해 애쓰고 있는것이구요... 저는 산행을 그리 많이 해보지는 않았습니다...그저 건강을 위해 걷고, 아니 걸어야하고 올라야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행했던 요식행위같았어요...그런데, 이번에 트레킹을 하고 와서 정말 처음으로 오르락 내리락 산자락을 걸으며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경쟁하지 않고 나의 상태에 맞게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며 주변을 느끼고, 같이 하는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얘기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준 아들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집에서도 나눌 수 있는 얘기들이지만 아름다운 길에서 서로의 마음을 전하니 감동이 배가 되더군요...
이러한 감정을 진하게 느끼고 나서 저는 마음 먹었어요...
제마음의 살찌우기를 위해 제대로 된 하이킹, 트레킹을 해야겠다고..

멀리 살고 있어 산정인 여러분들과 뵐 날이 있을지 막연하지만, 언젠가는 꼭 함께하여 좋은 모습들 뵙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올 한해도 행복한 발걸음들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FILE:1}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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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선숙 님 잘 다녀 오셨군요,
클린턴케니언에서 가족과 함께 건강한 모습들 보기 좋습니다,
밀포드 트레킹 추억과 사랑& 행복 영원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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