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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25일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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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Jul 21 ~ 25, 2012

이 땅에 있는 산의 조종(祖宗)이 되는 백두산은

한반도를 지탱하는 등뼈와도 같은 백두대간을 뻗어내려 그 아래 뭇산을 거느렸다

그 백두대간의 한쪽 끝자락인 지리산을 붙잡고 오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의 가슴 속에

백두산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제반 여건들로 인해 언제나 외경의 대상으로 오롯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작년 추석연휴, 백두산트레킹이 끝난 시점에 어렵사리 나선 길에 처음 접하게 된

백두산은 그냥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런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였다

그 장엄하고 웅장함은 나의 머리를 어질어질하게 만드는 매혹이였고,

나도 모르게 현혹되여 미칠것만 같은 절절한 그리움의 대상이 되여

나의 뇌리에 자나깨나 떠나지 않는 너무나 선명한 각인를 남겼다

정말 꿈엔들 잊으리......

작년 백두산트레킹 후 귀가길에 장춘공항에서 만났던 부산의 산정산악회 운영자를 통해

백두산 천문봉 산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백두산의 일몰과 일출을 조망하고 고산적응도 하며

산행시간 압박을 줄인 상태에서 트레킹을 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곰 밀렵과 산불 발생으로 인해 백두산트레킹이 일절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며 아쉬움으로 애만 태우고 있었는데 산정산악회는 여전히 변함없이

" 중국에서 되는 것도 없지만 안되는 것도 없다 " 라며 트레킹을 계속 추진하고 있었다.

그동안 명절 때마다 종가집 아들로서 자리를 비워왔던 일말의 미안함이 언제나 형에게 있어

백두산 구경이라도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에 동행을 권하여 함께 트레킹에 나서게 되었다

여름 휴가의 성수기를 피하고, 지난 해 제대로 보지 못했던 백두산의 야생화를 볼 겸

지난 21일 밤 9시 50분, 김해에서 연길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중국 첫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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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시간 20분 비행 후 도착한 옌지공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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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날 밤을 보낸 세기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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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북파산문 가는 도중의 휴게소 화장실, 개방감만은 일품이랄까..

우스개로 중국 차이나는 한국과 모든 면에서 차이가 나니까 차이나라고 한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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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이상의 남성에게 노화에 따라 자연히 진행되는 전립선의 비대는 오줌줄기의 약화로 이어진다,

훤히 터인 전방 시야를 바라보며 시원스레 뿜어내는 맛도 과히 나쁘지는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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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뇌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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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루오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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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식사를 위해 들린 이도백하의 강원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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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백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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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파 매표소 , 입장료도 만만치 않고 종주비용도 엄청 올라 근 30만원이나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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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바이산(長白山) 북파 매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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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보차 셔틀버스로 30분 정도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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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양편은 이국적 풍경감을 더하는 자작나무의 水海,

자작나무는 자랄 곳을 가려 구중심처가 아니면 자라지 않는, 희디 흰 수피를 두르고 쭉쭉 뻗은 자태와 아울러

고결함마저 느껴지는 나무중의 나무, 귀공자 나무이다.

수컷이란 모름지기 예쁘고 잘 빠진 암컷을 보면 눈길이 가는 게 본능적인 것이다

난 산에서 자작나무를 보면 눈이 휘둥그레 뒤집힌다

너무나 잘 빠졌으니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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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쥐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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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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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백폭포,

두 번의 백두산 산행에서 장백폭포를 연이틀씩 총 네 번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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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과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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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취 군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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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백하와 작년에 하룻밤 머물렀던 온천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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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문봉 정상에서 내려본 천지...뵈는 게 없어 >

중국 둘째 날

장백폭포를 보고내려올 때까지만 해도 날씨는 너무나 맑고 화창하였다

하루에도 백두 번 날씨가 변하다고 하여, 아니면 백 번은 와야 두 번 천지를 볼 수 있다하여 백두산이라 하였던가 ?

셔틀승합차를 타고 천문봉을 오르는 도중 날씨는 급변하여 흐려지더니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일몰의 장관을 기대했던 마음에 갑자기 찬물을 끼얻는 조화옹의 변덕스런 심술에 그저 당황하여 막막해질뿐이다

일망지하(一望之下)에 만주벌판을 굽어살필 수 있는 천문봉 정상 2670 m 에 이르니

지척을 분별할 수 없는 짙은 운무가 주위를 온통 감싸 덮었는데 천지 방향을 내려보니

태평양 심해보다 더 깊은 운해의 바다로만 보일뿐 옥빛 거울같은 천지를 볼 수 없음이 정말 애석하기 한이 없다.

어디선가 갑자기 불어온 일진광풍은 자신의 광포한 힘을 과시라도 하려는 듯 세찬 기세로

일정한 방향도 없이 이리저리 불어제쳐 사람을 어지러이 허둥거리게만 한다

오오~~

하늘의 천신이고, 백두의 지신이며 천지의 수신이신 신령님들이시여 !

일 년을 기다려 먼길을 찾아온 손님인 저에게 어찌 이리도 무례하고 오만불손한 횡포를 부리시나이까

무엇이 두려워 짙은 운무 속으로 영봉과 천지를 감추어 볼 수 없게 하시려 합니까

바라옵건데 제발 당신의 위대함과 숭엄함을 보이시고, 당신 앞에 한갖 나약하기 그지없는 뜬 구름조각(一片浮雲)에

지나지 않은 저를 어엿비 여기시어 제발 백두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도록 하여주시옵소서...

나의 너무나 간절했던 염원도 부질없을뿐이다

밤새 바람은 조금도 누그러들지 않고 모든 걸 날려버리겠다는 기세로 불어 잠마저 설치게 하고,

비 또한 여전히 그칠줄 모르고 이어진다.

3시 반에 기상하여 밖으로 나와보니 상황의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절망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4시 경 아침을 먹고 혹시도 모를 기상 상태의 호전를 기대하며 초조히 기다려 보지만

일출 조망은 일치감치 물 건너간 일이 되버렸고 당초 오늘 계획했던

천문봉 ~ 천지 ~ 용문봉 ~ 백운봉 ~ 한어계곡 ~ 소천지의 트레킹마저 불가능해 보인다.

오늘 트레킹이 불가능하다면 다시 오기위해 일 년을 기다려야 하거늘,

열리지 않는 하늘을 원망하는 나의 심중은 수수롭기 그지없고 암연해져 처참한 기분마저 든다.

예상 종주 시간을 고려할 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8시 30분 경,

악천후의 비바람과 운무에도 불구하고 산행을 강행한다

혹시 강풍이 안개를 헤칠 때마다 농무 속에 홀현홀몰(忽顯忽沒)하는 백두산 열여섯 봉우리와 천지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을 안고 출발하려는데 이미 사전에 약속된 백두산관리국의 산행허가가

기상상태 악화로 지체되더니 결국 천문봉 ~ 천지 ~ 장백폭포의 단축산행으로 허락될뿐이다.

아~ 어찌 이렇게 일이 꼬여만가는지....

일체 산행이 금지된 상황에서 이마저 허락된 게 감지덕지할 일일만도 하련만

트레킹을 꼭 제대로 하고싶은 나의 욕심은 도저히 만족할 수 없으니 이를 어찌해야 좋을지...

예전에는 한국인의 트레킹을 중국 당국이 반겼지만 현재는 중국의 경제발전과 더불어 소득이 높아진 중국인들이

백두산을 많이 찾게 되면서부터 동북공정과 맞물려 한국인을 대하는 중국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기에 울화통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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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문봉 기상대 산장에서의 조식, 송이불고기 전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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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양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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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구절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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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범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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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범의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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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시작 시 천문봉 기상대 산장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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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잎돌꽃의 암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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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송이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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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벽봉에서 분화구 안쪽벽의 천인단애 급경사면을 내려서며 바라본 승사하, 송화강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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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 달문 조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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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은편의 용문봉 조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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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랑캐장구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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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어난 빗물로 승사하의 물살이 거친 소리를 내며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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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멘트 콘크리트 깨어진 곳을 통과해야 용문봉으로 오를 수 있는데 허락되지 않아 아쉬움 속에 장백폭포 방향으로 내려서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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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종주 시에는 이런 모습이였는데 올해는 너무 아쉬운 마음에 환장하겠다

천지를 못 봐도 애당초 계획했던 트레킹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그렇게 아쉽지는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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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천지, 흡사 주산지 같다 >

산행이 일찍 끝나는 바람에 소천지와 녹원담을 둘러본다

소천지를 찾아가는 길목에 올려본 천문봉과 용문봉은 개이고 흐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진작 저런 정도의 날씨였다면 홀현홀몰하는 봉우리와 천지를 정말 황송한 마음으로 알현할 수 있었을텐데...

백두산, 에라이 몹쓸년 같을라구

꼭 줄 듯 말 듯하며 남정네 속만 태우다니 !

그러나...

잠시 후 나는 바로 뉘우치며 깨닫는다,

내년에 꼭 다시 오라는 백두산 특유의 숭엄한 청유(請誘)이다는 것을.

난 넙죽 절 하며 반드시 내년에 다시 오겠다고 심중의 굳은 언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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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연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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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s트랙 >

중국 세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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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째 숙박장소인 이도백하의 美人松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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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백하의 美人松공원 >

일반 소나무가 성장하며 수피가 거북등처럼 갈라터지며 거칠어지는데 반해

백두산 특유의 미인송은 나무가 자랄수록 수피가 야들야들 해지며 얇아지고

아래쪽 곁가지는 없어지며 키가 팔등신 미녀의 다리처럼 쭉쭉 뻗어자란다.

미인송공원 곁에 위치한 미인송호텔에서의 마지막 밤은 정말 이색적인 황홀함에 자지러진 밤이다

그 수를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절세가인의 美人들에 에워싸여 보낸 밤이였기에

정작 수많은 미인들을 거느렸던 아방궁(阿房宮)의 진시황도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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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정의 비람산 일송정 >

일송정은 원래 비암산 정상에 있었던 늙은 소나무 한 그루가 정자와 같은 모습이라고 하여 유래된 것이다.

그 소나무 아래에서 일제 치하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끝없는 만주벌판을 바라보며 항일의 의지를 불태웠었다

그러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일본이 나무에 구멍을 뚫고 약품을 주입시켜 고사시켜 버렸다고 한다

이후 1980년대 중반 중국정부에서 정자를 지어서 일송정을 기념하고 있는데, 지금은 정자 옆에 누가 언제 심은 것인지

알 수 없는 작은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

현재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먼발치에서 바라만 본다

노래 `선구자'에서 일송정과 해란강은 물론 이곳을 두고 말함인데

일송정 푸른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

작곡자 조두남은 고교 동기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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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중학교의 윤동주 詩碑 >

윤동주는 원래 대성중학교가 아닌 은진중학교와 광명중학교를 다녔으며

현재는 대성,은진, 광명중학교가 합쳐져 용정중학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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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 뒷줄 맨오른쪽,

29세의 젊은 나이에 일본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생체실험이였을지도 모를 주사를 맞다 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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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 序詩의 원고 사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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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땅이 훤히 바라보이는 두만강 변에서,

강 저편 북한군 초소에서 조준하고 있다면 그냥 캭~~일 거리이다

백두산에서 발원하는 세 강,

동으로 두만강, 서로 압록강, 북으로 송화강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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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변의 청기와산장에서 점심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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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만강, 중국인은 백두산을 장백산이라 하듯 도문강이라 한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젓는 뱃사공 ~♬,

김정구님은 금방 뽀롱날 거짓말 가사를 왜 노래했을까 ?

난 아무리 눈 닦고 봐도 두만강 물은 흙탕물이다 ...ㅋ

압록강(鴨綠江)은 청둥오리의 머리 빛깔처럼 맑고 푸르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북한대학원에 다니는 나의 고객이 조중접경 지역을 탐방하며 내가 도문강 뗏목 유람선을 타는 시각에

자기는 수풍댐에서 유람선을 탔다고 하는데 나도 언제 압록강 푸른 물을 꼭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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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문철교, 중국쪽은 진회색, 북한쪽은 녹슨 흰색,

중국과 북한을 잇는 철교는 도문철교와 단동철교인데 그 중의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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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문강 뗏목 유람,

강의 중심이 조중 국경인데 뗏목 유람선은 전혀 상관없이 넘나들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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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차 매장,

양껏 마셨지만 사지는 않았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없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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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식당, 천년백설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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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南男北女라고 했지만 난 이 말을 그저 옛말일뿐, 현재는 맞지 않는 말이라고 여겨왔다

그동안 TV화면에서 접한 북한 여성들의 모습은 경제력의 차이 탓인지 대체로 촌티를 벗지 못했고,

귀에 익지 않은 억양이며 전체적 세련미를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날 연변의 북한식당에서 접한 여성들은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가무와 악기 연주 등

모든 면에서 팔방미인임에 틀림없어 南男北女라는 옛말이 허튼 말이 아니였음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이들이 당성이 확실하고 선발된 요원일테지만........

이상으로

계획했던 트레킹 불발의 아쉬움에 몸부림쳐야 했던 백두산 산행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가길에.....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면면히 흐르는 정기와 생명력은 백두대간을 타고 지리산에 전달되고 있다

하지만 백두산은 오랜 시간 지리산꾼에 머물러 왔던 나에게 분명 색다른 신비감으로 가슴 속에 자리잡았다

내년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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