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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알프스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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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행다녀온지가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후기가 좀 늦었읍니다.
하지만 그 감동의 여운은 오래갈듯합니다.

이전부터 한번은 꼬옥 가보고싶었던 곳.북알프스.
산세가 험한곳으로도 정평이 났었고 코스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조금이라도 젊을때(^^) 가자싶어 팀원들을 설득했죠.
산정산악회코스가 그나마 안전한코스도 있고 다른 산악회일정에 비하면 우리팀과 맞을 것같아서요.

일본 방사능 영향탓이었을까요?
연휴였지만 적은 인원이 신청한탓에
저희팀 8명과 부부한팀 고교동문팀 세명
그리고 최고령의 어르신과
이날 산행의 제일 연소자인 후미대장하신분까지 15명.
그러다 보니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로 일정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첫날이야 일본도착해서 료칸에서 1박하니
저녁먹고 온천하며 하루를 보냈고
둘째날 일찌감치 일어나 산행준비에 나섰지요.
가미고지산문까지 이동해 아침과 함께 도시락을 배급받고
단체사진찍고 출발하니 7시쯤이었던것 같네요.


애초에 A,B팀으로 나뉘었으나
점심먹고 최종나누기로 결정하고 각자의 걸음에 맞춰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팀이야 일찌감치 B조로 갈것을 결정하고
느긋하고 여유로운 맘으로 사진도 맘껏 찍으며
시작부터 비경이 나타나면 어김없이 사진모드로~~~


날씨가 늘 염려스러웠는데 다행히 오늘은 비소식은 없었고 내일은 흐리고 약간의 비소식이 ~~~
초반부터 계곡길을 따라가는 트레킹코스가 11km정도 가 이어지니
워밍업은 확실히 하는 거겠죠?
고도를 조금씩 올릴때마다 가을산으로 물든 북알프스의 속살이 드러나니
마치 로또를 맞은 기분처럼 넘 좋았습니다.
여태껏 블로그에서 북알프스 검색해봤을때
이런 단풍색깔의 모습을 본적이 없어서 가을이라해도
이만큼 일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대장님께서도 여러번 왔었지만 이런 멋진 가을 경치는 처음이었다고
하시더군요.

점심먹을 산장에 도착하니 좀전 A팀은 산장 오른편으로 해서 칼날능선을 타고 산장가는 코스로 떠났다는 군요.
우리는 점심먹고 왼편으로 2시간 반정도면 산장에 도착할수 있을거라고요.
멋진 단풍배경으로 너무 사진을 찍어댄탓도 있었겠지만
총천연색으로 연출된 빛의 향연에서 쉬이 빠져나오기가 어려웠던 게죠.
앉은채로 단풍감상에 젖다보니 시간이 더 지체되었죠.
정말이지 점심먹은 산장에서 이멋진 단풍을 배경으로
하루만 더 머물고 싶었더랬습니다.
도시락과 오뎅과 맥주한캔까지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이제부터는 완전 급경사로 2시간 반을 가야된답니다.
근데 힘은 많이 들었는데
멋진 풍광과 경치앞에서는 불평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나타나는 위험구간들
오르막이니 기어갈수라도 있지만 내리막이면 아찔한 느낌이 드는 구간도 있었구요.
물론 A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1진은 4시정도 산장에 도착했고 후미도 4시 반정도는 산장에 도착했지만
A팀 1진은 6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더군요.
넘 위험하고 힘들었다고말입니다.
대단하신 분들이죠~~~
우리가 일몰을 즐기고 식사를 하는 사이에 후미도 도착했고~~
물론 산장에는 다른 분들도 많이 계셨고
간간히 일본분들과 담소도 나누고
9시되니 자동소등되니 우리팀들은 전원 한방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뒷날 역시 일찍 준비하고 식사마친뒤
정상을 향하여 단체사진찍고 출발~~~
날씨는 예상보다는 양호한편이었고
정상에서도 너르게 펼쳐진 북알프스의 풍광들을 넘 잘볼수 있었습니다.
정상부근에서 1진들을 잠깐 보고는
다시 A,B팀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칼날능선이 겁이나서 역시 마에호타카다케는 포기하고 바로 둘러가는 코스로 여유로운 하산을 즐기기로 한것이죠.
하산길의 풍광또한 때맞춰 불어오는 바람탓에
운무에 가렸다 풀렸다를 반복하며 멋진 연출을 보여주더니
다시 단풍슾길로 안내하더이다.
하산길도 가파르기는 엄청 가팔랐지만 멋진 시야탓에 힘든줄 모르고 내려온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북알프스 북알프스 하는 이유를 알것 같더라구요.

발빠른 1진은 봉오리 하나를 넘고도 다시 우리를 앞질러 가니
대단하신 분들이죠.
어제 그리 힘들다고 저녁도 잘 못드시던 아내분도 오늘 역시 1진으로 내려가니 역시~~~
산을 대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들 다르겠지만
변명일지는 몰라도 우리팀처럼 여유롭게 사진도 많이 찍으며 제대로 감상하는 팀도 별로 없는것 같더라구요.
민페를 끼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말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고기와 스시부페로 가서 저녁을 배불리 먹고는
호텔로 이동 마지막밤을 보냈습니다.
뒷날 나고야성을 관광하고 부산으로 출발~~~

단촐한 인원으로 생각보다 훨씬 멋진 산행을 한 느낌이었고
좋은 사람들과 좋으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날씨가 제일 큰몫을 해냈구요.
대장님도 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하신 회원님들 수고많으셨구요 ,덕분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다음기회가 있으면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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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식님의 댓글

변정식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제 산정산악회 (속리산 ) 산행을갔습니다
김홍수대장님활...
김미란씨가 산행후기를 올렸으니 함보시고 댓글도,,,
참고로 우리일행이 다녀간 북알프스 사진을 차안에서 영상으로 띄워주던데...
장면 장면을 볼때마다 가슴이 뭉클하더군요...
저런산행 (길)을 일주일전에 다녀간곳이라고 생각하니...
넘 멋졌습니다
미란씨가 산행후기에 언급하셧듯이
정말 일셍에넘멋진산행이었습니다...

산행후기 한점한점 넘잘보았습니다
하루일과 하나하나 세심하게 잘적었더군요

같이한 경남고산악회원님(고문님)..
78세 대어르신
우리부산공고동기..
그외 각지에서참여한 북알프스회원님..
모두들 환상의 팀웍이라고 새삼 생각듭니디

저는9월초순경 옆지기랑 북알프스를 신청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저녁...
느타없이할말이있다고...

큰딸과 프랑스외  유럽을 한달 여행다녀오겠다고....
갈려고 맘먹고 애약다한마당에 가지말라고 하기엔.....

부득히 옆지기랑 북알프스산행은 포기하고
대안으로 싱가폴..홍콩여행이나갈까??

어느덧 출발 4일전...
중국 태항산다녀오다
문듯 친구생각이나서 북알프스같이 산행하자니 몸이엉망....

이런저런 사유끝에
친구홀로 보낼수없다는 우정에 두사람 신청....
3명이서 산행을 하게되다보니 맘이훨상쾌....

산세는 사진으로

산행후기는 김미란씨가..
저는 미숙한 글솜씨로 댔글.....

암튼 생애 멋진곳을 좋으신분들과 즐산했습니다

몸미아파서 고생한 우리친구도 너무잘다녀왔다고.....

혹 페를 안끼쳤는지 ????

멋진 경남고팀웍 (부부동반 ) (고문님 ) 부러웠습니다.

대형사진기를 메고 사진촬영하신 김원장님 봉사정신도 감탄..

노장( 78세 )의 어르신 대단하셨습니다.


이번기회로" 산정산악회 "  를 통해 자주가는 카페로 등록해야겠습니다.

김홍수대장님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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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님의 댓글

김미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동안을 자랑하셨던 오라버님팀이셨지요?
물론 한분은 후배라 그러셨지만~~~
세분의 우정도 찐하게 잘 느꼈구요.
두서없이 쓴 긴글에 댓글도 감사하게 잘 봤습니다.
덕분에 넘 멋진 산행이 되었구요,
오래동안 즐산 이어가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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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식님의 댓글

변정식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세분의 우정도 찐하게 잘 느꼈구요...
그말씀에 감사합니다
글올린이는 ..
대문사진에나오는 노란색등산복머시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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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연님의 댓글

양지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글읽으니 마치 제가 그산에 있는기분입니다.
사진들보면서 머리가 환~ 해지는  상쾌함으로 안구정화 가슴정화 되었습니다.
담에 기회만들어 꼭 같이 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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