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백두산 종주기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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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째날 - 두만강과 대성중학교
이도백화에서 용정으로 이동
이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비암산과 일송정의 원경을 감상하고 해란강 용문교를 걸쳐 대성중학에 도착했다.
저항시인 윤동주님의 자취를 느끼면서 룡정중 선생님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으니 숙연해지고 가슴 뭉클해진다.
이군의 이야기로는 다른 곳에 있는 항일운동지역은 폐허수준으로 방치된 곳이 많다고 한다.
방명록에 기재를 하고 얼마되지 않는 돈을 기부하면서 이 곳의 우리 민족 자제들이 잘 성장하기를,
우리 민족의 얼이 잘 보존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FILE:3}
연변의 대중랭면부에서 새콤달콤한 냉채, 시원한 냉면과 돈까스만한 탕수육을 먹은 후
도문으로 이동하여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북한 땅을 조망하였다.
북한의 중국식 제한적 개방정책으로 인해 돌산을 제외하고는
전부 밭으로 개간되어 두만강 언저리의 산에는 나무가 하나도 없다.
그 광경은 우리에게는 허탈한 웃음이겠지만 북한주민들에게는 생존의 몸부림이리라.
도문에서의 두만강 폭은 좁게는 20m 채 되지 않아 보여 누구가 쉽게 건널 수 있을 것 같다.
때문에 탈북자 감시를 위한 초소가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FILE:4}
도문강관광부두
{FILE:5}
{FILE:6}
두만강을 맞은 편에 북한(함경북도 남양시)이 보인다.
{FILE:7}
동해로 흘러가는 두만강
{FILE:8}
삼국통일주(중국막걸리 + 북한명태포 + 남한고추장)
연길로 돌아와 고기(소고기와 돼지고기 모두 8000원씩)를 반찬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
호텔로 돌아와 공식적인 일정을 마치고..
807호에 모여 소박하면서 웃음이 넘쳤던 뒷풀이 시간을 보냈다.
# 다섯째날 - 한국으로
연길에서 다시 5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옥수수밭을 이동해 장춘으로 돌아왔다.
종주하는 날까지는 쾌청한 날씨 덕에 행복했으며, 넷째날은 구름이 햇살을 가려주어 주변을 살펴보는데 덥지 않았고,
마지막 가는 길에는 여행에 지친 우리에게 단비를 뿌려주었다.
하늘의 날씨마저 도와 준 이번 종주!
{FILE:9}
장춘공항에서.. 신홍아 물 맛있니? ^^
공항에서 서울팀을 만났다.
그들에게 산장에서의 일출과 일몰의 사진을 보여주고 우리의 루트를 설명해주자
몇 분은 당장이라도 산정에 참여할 기세다ㅋㅋ
우리는 인천을 통해 새벽 3시 반쯤에 출발지인 범일동 시민회관에 도착하였고
아쉬운 이별의 인사를..
# 종주를 다녀와서
종주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 3가지 - 별자리 조망 / 천지 조망하면서 종주 / 연변 일대에서 민족의 얼을 느끼기 -
완벽하게 달성 아니 상상 그 이상의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일상의 짐을 벗어던지고 자연과 조금이나마 하나가 된 느낌,
서로를 도와가며 종주를 마친 아름다운 사람들... 기다려주고, 손 잡아주고, 격려해주고, 힘들게 짊어온 먹거리를 나누는 모습..
이래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하나봅니다.
회원님들과 함께한 백두산 종주는 최근 몇 년을 통틀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혹여나 저의 언행에 무례한 점이 있었다면 사과드리며
따듯하게 대해주셨던 많은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김홍수 대장님과 모든 회원님들께 인사를 올리며 종주기를 가늠할까 합니다.
백두산 8차 종주 등반대원님들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10년 8월 7일
강 주봉 배상
이도백화에서 용정으로 이동
이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비암산과 일송정의 원경을 감상하고 해란강 용문교를 걸쳐 대성중학에 도착했다.
저항시인 윤동주님의 자취를 느끼면서 룡정중 선생님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으니 숙연해지고 가슴 뭉클해진다.
이군의 이야기로는 다른 곳에 있는 항일운동지역은 폐허수준으로 방치된 곳이 많다고 한다.
방명록에 기재를 하고 얼마되지 않는 돈을 기부하면서 이 곳의 우리 민족 자제들이 잘 성장하기를,
우리 민족의 얼이 잘 보존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FILE:3}
연변의 대중랭면부에서 새콤달콤한 냉채, 시원한 냉면과 돈까스만한 탕수육을 먹은 후
도문으로 이동하여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북한 땅을 조망하였다.
북한의 중국식 제한적 개방정책으로 인해 돌산을 제외하고는
전부 밭으로 개간되어 두만강 언저리의 산에는 나무가 하나도 없다.
그 광경은 우리에게는 허탈한 웃음이겠지만 북한주민들에게는 생존의 몸부림이리라.
도문에서의 두만강 폭은 좁게는 20m 채 되지 않아 보여 누구가 쉽게 건널 수 있을 것 같다.
때문에 탈북자 감시를 위한 초소가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FILE:4}
도문강관광부두
{FILE:5}
{FILE:6}
두만강을 맞은 편에 북한(함경북도 남양시)이 보인다.
{FILE:7}
동해로 흘러가는 두만강
{FILE:8}
삼국통일주(중국막걸리 + 북한명태포 + 남한고추장)
연길로 돌아와 고기(소고기와 돼지고기 모두 8000원씩)를 반찬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
호텔로 돌아와 공식적인 일정을 마치고..
807호에 모여 소박하면서 웃음이 넘쳤던 뒷풀이 시간을 보냈다.
# 다섯째날 - 한국으로
연길에서 다시 5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옥수수밭을 이동해 장춘으로 돌아왔다.
종주하는 날까지는 쾌청한 날씨 덕에 행복했으며, 넷째날은 구름이 햇살을 가려주어 주변을 살펴보는데 덥지 않았고,
마지막 가는 길에는 여행에 지친 우리에게 단비를 뿌려주었다.
하늘의 날씨마저 도와 준 이번 종주!
{FILE:9}
장춘공항에서.. 신홍아 물 맛있니? ^^
공항에서 서울팀을 만났다.
그들에게 산장에서의 일출과 일몰의 사진을 보여주고 우리의 루트를 설명해주자
몇 분은 당장이라도 산정에 참여할 기세다ㅋㅋ
우리는 인천을 통해 새벽 3시 반쯤에 출발지인 범일동 시민회관에 도착하였고
아쉬운 이별의 인사를..
# 종주를 다녀와서
종주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 3가지 - 별자리 조망 / 천지 조망하면서 종주 / 연변 일대에서 민족의 얼을 느끼기 -
완벽하게 달성 아니 상상 그 이상의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일상의 짐을 벗어던지고 자연과 조금이나마 하나가 된 느낌,
서로를 도와가며 종주를 마친 아름다운 사람들... 기다려주고, 손 잡아주고, 격려해주고, 힘들게 짊어온 먹거리를 나누는 모습..
이래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하나봅니다.
회원님들과 함께한 백두산 종주는 최근 몇 년을 통틀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혹여나 저의 언행에 무례한 점이 있었다면 사과드리며
따듯하게 대해주셨던 많은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김홍수 대장님과 모든 회원님들께 인사를 올리며 종주기를 가늠할까 합니다.
백두산 8차 종주 등반대원님들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10년 8월 7일
강 주봉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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