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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소보산 [일본규슈]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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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산 (祖母山) 1756m [일본규슈]답사산행
언 제: 2006년 7월17~19일 [2박3일]

오이타현 [大分縣] 소보산 (祖母山) 일본 100 명산
산의 소개
소보산 (祖母山)은 미야자키(宮崎)현과 오이타(大分)현 에 걸쳐 있는 산으로 현재는 화산 활동이 확인 되지 않은 휴화산인다. 표고 1,756m, 일본 100대 명산중의 하나인 산이다.

소보(祖母)연산은 구마모토(熊本)현, 오이타(大分)현, 미야자키(宮崎)현에 걸쳐 있으며 소보산(祖母山) 주변은 광물자원이 풍부하여 에도(江 )시대부터 쇼와(昭和)중기까지 채굴이 행해졌던 곳이다.

소보산(祖母山)의 정상에 올라서면 남쪽으로 미야자키(宮崎), 구마모토(熊本)의 현경계의 산들과 서쪽으로 아소(阿蘇), 북쪽으로 구쥬(九重)에 유후츠루미(由布鶴見), 동쪽으로 가타무키(傾)등이 바라다 보이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산이다.

●이름의 유래 : 전설에 의하면 다케오시모코리히코(健男霜凝日子)와 같이 진무(神武)천황의 할머니 豊玉 가 모셔진 것으로부터 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높이 : 1,756m
●가는방법 : JR 하카타(博多)역 ~ JR 특급 ~ JR 오이타(大分)역 ~ JR 특급 ~ JR 오가타( 方)역 ~ 버스 ~ 上畑 ~ 쵸에이(町 ) 버스 ~ 오비라(尾平) ~ 소보산(祖母山) ~ 오비라(尾平)

●문의 : 오가타쵸( 方町) 산업진흥과 0974-42-2111
다케타시(竹田市) 상업관광과 0974-63-4807
●추천 코스 일정 : 오비라(尾平) 출발 미야노하루(宮原) ~ 정상 ~ 구로가네( 金)능선 하산
●소요 시간 및 거리 : 6시간 20분, 10.2km

코스 가이드
오비라(尾平)에서 바라보는 소보(祖母)연산은 오른쪽 끝의 소보산(祖母山)부터 덴구이와(天狗岩), 鳥帽子岩, 障子岳, 古祖母山 과 규슈 제일의 바위 봉우리가 병풍과 같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다.

오비라(尾平) 등산입구부터 광산터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삼목나무 숲을 따라 오르고 한번 임도로 나와 산마(サンマ)계곡을 건너면 다시 삼목나무 숲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된다. 이 능선은 식림지로 원생림의 경계이지로 길을 따라 적송과 솔송, 너도밤나무로 구성되어진 규슈 특유의 코스이다.

前障子岩부터의 구릉선과 만나는 미야노하루(宮原)부터는 완만한 오르막으로 곳곳에서 전망이 열린다. 정상에서 90%지점의 산장까지의 중간 정도에 우마노세(馬の背)라고 불리우는 바위지대가 있고 소보산(祖母山)계의 멋진 모습이 펼쳐진다. 왼쪽은 동쪽의 주봉 가타무키야마(傾山)의 웅장한 모습도 바라다 보인다. 정상에서 90%지점의 산장은 풍력발전등도 갖추어진 훌륭한 시설로 자연 보호를 위해 화장실등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소보산(祖母山)의 정상에는 健男社를 모신 돌사당이 있고 남쪽에 미야자키(宮崎), 구마모토(熊本)의 현경계의 산들과 서쪽은 아소(阿蘇), 북쪽은 구쥬(九重)에 유후츠루미(由布鶴見), 동쪽은 가타무키(傾)등이 바라 보여 다른 산에서는 얻을 수 없는 전망을 볼 수 있다. 아케보노츠츠지(アケボノツツジ, 철쭉의 일종)이 가장 볼만한 5월3일에는 정상제가 열러 많은 사람이 일년의 안전 등산을 기원한다.

하산은 정상 바로 아래의 바위지대를 주의해야 한다. 소보카타무키(祖母傾)종주로를 덴구이와(天狗岩) 갈림길부터 왼쪽의 구로가네( 金) 능선 코스로 간다. 물을 얻을 수 있는 곳을 지나면 숲은 한층 크고 우거져 있어 낮에도 약간 어두운 산의 영기를 느낀다. 계곡의 물의 양이 많아지고 신록과 단풍 사계절 내내 매력 만점인 곳이다. 계속을 바라보면서 내려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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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산 들머리 오비라, 초라한
이정표 하나가 이방인을 반긴다,

어제[7월16일] 구주산 산행 마감 하고 시모노세끼 항 관부 페리로
구주산 참여회원님 들을 전송해드리고,

후쿠오카 하카다역 부근에서 1박, 다음날 [17일]
미야자키와 오이타에 걸쳐있는 소보산을 찾아서

07:00 열차로 하카다 역을 출발했다, 차내에서 [1000엔]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고, 오이타 역에서 오가타가는 열차로

갈아타서 오가타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소보산 산행들머리
오비라 라는 곳을 찾아 가야 하는데,

오이타에 09:40 도착하여 오가타행 열차를 안내에 따라
3번 플래터 홈에서 기다리는 되 열차를 타기위해 대기한
사람들이 모두 다 사라지고 없다,

주위를 살피니 6번 홈으로 이동 한 것이다,
이방인혼자 남겨두고 저 사람들이 왜 저리로 옮겨갔지.........

모르면 따라하라고! 황겁이 무거운 배낭을 챙겨
6번 플래터 홈으로 갔지만 혼자만 남겨두고 열차는 떠났다,
서툰 언어로 확인해보니 다음열차는 1시간20여분을 기다려야한다,

소보산 산행이 시간적 부담이 느껴진다,
11:20 다음열차로 오가타 작은 역에 [12:30]도착하니
택시가 대기하고 있었다,

오가타에서 산행들머리 오비라 까지 약 40km [택시 요금 6500엔]
버스는 10:40과 11:19 하루2번 뿐 이라고 알려준다,

사서 고생하기로 작심한 답사일정 아닌 가.......
인지 못하는 낮선 산에 나를 던져 봄으로서,

익숙 된 국내산 가이드로서 나의 매너리즘과
내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선택한 일정이지만,

그런데 우리속담이니 원화를 주고 사는 고생이라면 몰라도
엔화는 곱하기가 얼마야 아까워........?
그럼 곱하기만큼 얻어 지는 것도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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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산 들머리 오비라 이곳
사람 한사람 볼 수없는 산 아래 택시는 나를 내려놓고는

휙 하니 사라지고 흐린 하늘 아래로
소보산 8부 능선 부근에는 운무가 휘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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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와 일몰시간에 부담을 안고
무거운 배낭 속에 먹을 것은 물2병,

부지런 이 1000 고지까지 속력을 내 올랐지만
사람의 흔적이란 찾을 수 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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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는 간간이 오르는 동안
조망을 열어주기도 하다가 비가 내렸다가 겉이기도,
안개가 휘몰아쳐 어둡게도 만들고.......
이방인을 담금질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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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능선을 올라 잠시 밝아 오는 틈에 반대편 능선을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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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2시간 40여분 올라 안개 속에
산장을 발견하고, 문을 열고 내부에 들어가니

침실 쪽은 문이 잠겨있고 복도에 장작을 피울 수 있는 난로 하나만
을신 서럽게 놓여있는 무인산장이다,

안개가 조망을 가리고 인식되어있지 않은 산길에다 지도 또한
해독하기 어려운 지금 상황으로선 여기서 유할까도 생각했지만

하카다 발 오이타 열차 속에서 도시락 [08:00] 먹고는
물외 아무것도 먹지 못한 지금은 허기지고,

아무리 뒤져도 배낭에 먹을 것은 전무하다,
배낭 속에 흔하게 들어있던 사탕은 먹고 남은 빈 비닐만
손가락에 부딪혀 요란한데, 비닐에 향을 내는 당분마저도 음미 하고픈 충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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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산 무인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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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부근이정표가 정상 오르는 시간과
하산시간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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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원에서 세운 소보산 정상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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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안내되는
소보산 정상은 온통 안개에 가려 30m 앞이 쉬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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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산 정상,
정상 부근에 하산 길은 3방향 정도로 안내되고 있지만
거리 표시는 확인 할 수 없다,
어둡기 전에 산을 내려 가야하고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하산 방향은 순전히 동물적인 육감을 이용해 산을 내려 가야하는 위치다,
잠시 망설이다 한 방향을 설정해 하산인데,

하산도중 안내표기도 없는 갈림길을 만날 때 마다,
번민 끝에 오로지 육감적인 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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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
정상에서 처음 선택한 북곡등산구 포인트가
갈림길을 안내하고 있어 안도 할 수 있었다,

고도를 내려올수록 엉뚱한 길로 접어들 수 있는 부분 또한
반비례하기에 한시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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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와 울창한 숲은 어둠 이상의 적막함과 고요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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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능선 아래에 도착한 지형적인
느낌인데, 안개와 숲으로 조망은 여전히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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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도로를 만났다, 위치로 봐선 산허리쯤으로 확인된다,

여기서부터는 어둠이 내릴 것을 대비해 둘러서 하산 하더라도
도로를 따르기로 작정하고 걷는데, 모퉁이 돌아서면 또 비슷한
모퉁이가 나타나는 길에..........

모습은 나타 내지 않고 괴상한 [꾀이~악]소리로 울어대는
산새는 소리의 크기로 짐작해 덩치가 있는 산새 인듯한데,
이방인을 따라 오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 골짜기 전나무 숲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는 조류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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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도로를 하염없이 걷다가
산을 올려다 보지만 여전히 내려온 산은 운무에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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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목이 되어 햇빛이 내릴만한 장소에 산딸기 군락이, 굶주리고 지친 내게 소보산 신이 내린 선물 인가?

눈이 번쩍 떠인다, 11시간여 만에 [생수 외] 먹을 것을 만났다,
한참을 산딸기로 허기를 달래고, 끝도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있지만 한결 났다,

어둑해 지기 시작하는 사방도로를 얼마나 걸었을까,
이젠 포장도로가 나타났다, 그래 이 길을 따라 더 내려 가면 민가가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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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민가인데, 집에 사람이 없었다,
농사일로 들에 나가 아직 귀가 하지 않았나? 이집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가구가 두체 정도 보이고 뗌 어귀에
누각 같은 곳에서 못질하는 젊은이를 만났다,

국제적인 언어 모두 동원하여........... 택시 콜 ! 눈치 챘는지,
자기 집으로[ 조금 전 그 집주인] 나를 안내했다,

오가타 트래인스테이션 가야한다고.......
택시요금이 7000엔 이라고 좋으냐고?
나는 좋고 싫음의 문제 가 아니랍니다, 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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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냉장고에서 캔 맥주하나와 포 땅콩 을 내놓는데, 단숨에 캔 하나를 들이키고는 포와
땅콩을 한 알도 남기지 않고 먹어치우니 택시는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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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총각이 보시한 감주는 거실 벽에 걸린 탱화 속에 자비가 내 몸속으로 전해 오는듯했다,

택시를 몰 고온 사람은 친구라고하고 함께 동승하여
한계령 같은 산간도로를 40여분 달리는 택시 안에서,

난 한국 부산에서 왔다고 하니 돌아와요 부산항에........
조용필을 이야기한다,
오가타 역까지 배웅하며 친절히 승차안내 까지 해주고는 돌아간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기약 없지만, 참어로 고마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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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17일] 오가타에서
이곳 오이타에 도착해 후쿠오카 행 막차는 가고 없었다,
오이타 역 앞 다이치 호텔에서 [조식 불 포함 7500엔]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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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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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 역
오이타에서- [5250엔] 후쿠오카 하카다 행 기차에 몸을 싣고,
지역에 따라 비 내리고 흐린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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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다 역 옆 교통센타 4층 100엔 삽에 들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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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100엔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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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시내를 배낭을 메고
시내를 기웃거리다, 후쿠오카 텐진 버스터미널에서
시모노세끼로 이동하여 관부 패리를 타고 부산으로 가기위해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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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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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끼 관부패리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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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19:00 시모노세끼 항을 출발해 다음날 [19일 08:30] 부산항에 도착했다,

알피니즘 적인 등반은 혼자 아니면 소수그룹으로
대자연에 자신을 내던져 변화무상한 자연적인 역경을

극복해내며 목표지점에 도달해내는 투쟁일 것이다,
우리사회는 지금 알피니즘 적인 문화는 미약하나마
규칙과 규정이 확립되어 있어 등산 강국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평범한 시민들이 산을 찾아 활동하는 등산문화는 전무하다,
주5일제 확산과 웰빙 바람을 타고 많은 동호인들이

산을 찾고 있지만 기본적인 자세마저도 갖추고 있지 못해
산과 자연이 오염 되고 있다,

히말라야 알피니즘도 중요하지만 이젠 우리 산을 깨끗하게 만들
등산문화 정착에 주력할 시점 일 것이다,

혼자 극복해 성취하는 극지 등반보다도 더 어려운 난제는
많은 동호인들로 하여금,

산과 자연을 이해시키고, 아끼고 사랑하게 만드는
등산 문화 정착은 지금 우리시대에 화두가 돼야 할 것이다,

부산산정산악회 http://www.mysanjung.co.kr
등반대장, 김 홍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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