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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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정
툴툴거리며 전화는 끊었지만
내 마음 한구석 허전함이 남음은 왜인가
유자향 맡으며 쓸어내려 보아도
찌꺼기는 남아
오후의 나른함은
베란다를 넘어와 창가에 내려 앉고
풀리지 않는 화두 잡은 禪僧마냥
소파 구석에 몸을 묻는다.
탁자 위 내던져둔 전화기는 숙면에 들고
나는 한여름밤 무더위에 잠못드는양
혼자서 뒤척인다.
이내 툴툴 털어버릴걸 하며
되돌이켜 보아도
그 음성 미운건 어쩔 수 없네
툴툴거리며 전화는 끊었지만
내 마음 한구석 허전함이 남음은 왜인가
유자향 맡으며 쓸어내려 보아도
찌꺼기는 남아
오후의 나른함은
베란다를 넘어와 창가에 내려 앉고
풀리지 않는 화두 잡은 禪僧마냥
소파 구석에 몸을 묻는다.
탁자 위 내던져둔 전화기는 숙면에 들고
나는 한여름밤 무더위에 잠못드는양
혼자서 뒤척인다.
이내 툴툴 털어버릴걸 하며
되돌이켜 보아도
그 음성 미운건 어쩔 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