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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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가난한 시인의 쐬주 안주가 되어도 좋다라는
명태처럼 미이라가 되어버린 멸치가 살아서 유영하고
넓다란 진초록 다시마 나풀거리는 국물에 우려낸 맛
바다의 향기가 뚝배기에 가득하다.
황토빛깔 간직한 된장을 묽게 풀어내어
조개무지 수천년의 전설을 담은 모시조개와
고생대의 화석이야기 들려주는 새우가 소곤거린다.
남해의 바닷가 파도소리 간직한 미더덕 향을 더하고
안데스 산맥 인디오의 삶을 담은 감자가 익고 있었다.
잔파를 송송 썰고 모두부 살짜기 얹어보니
데워진 뚝배기 마냥 맛은 익어가고
집안가득 전설이 배어든다.
갖은 반찬 돌려두고 된장찌개 정성담아 덜어내니
대전 갈 우리 딸이 맛있게 먹어주고
코끝에는 석류같이 이슬이 맺혀간다.
가난한 시인의 쐬주 안주가 되어도 좋다라는
명태처럼 미이라가 되어버린 멸치가 살아서 유영하고
넓다란 진초록 다시마 나풀거리는 국물에 우려낸 맛
바다의 향기가 뚝배기에 가득하다.
황토빛깔 간직한 된장을 묽게 풀어내어
조개무지 수천년의 전설을 담은 모시조개와
고생대의 화석이야기 들려주는 새우가 소곤거린다.
남해의 바닷가 파도소리 간직한 미더덕 향을 더하고
안데스 산맥 인디오의 삶을 담은 감자가 익고 있었다.
잔파를 송송 썰고 모두부 살짜기 얹어보니
데워진 뚝배기 마냥 맛은 익어가고
집안가득 전설이 배어든다.
갖은 반찬 돌려두고 된장찌개 정성담아 덜어내니
대전 갈 우리 딸이 맛있게 먹어주고
코끝에는 석류같이 이슬이 맺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