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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을 닮고 싶은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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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다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다인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2,257회 작성일 2005-05-03 10:09:00

본문



바보같은 인생

앞만보고 달려가다 넘어져
뒤돌아보면
지난세월이 낙타등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돌을 나무라고
다음엔 주위를 기울이진 못한 나를 원망하고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가진것에
고마워할 때가 있습니다.

상처남을 자책하기 보다
넘어진 김에 한 숨 돌리고
주위도 살필 수 있는 시각을 가져봅니다.
가까이 있었지만 미쳐 깨닫지 못하였던,
곁에 있었기에 느끼지 못한 것들이
내 주위에 많았음을...
그건 극장에 들어섯을때
어둠만이 가득하다
하나 둘 주위가 눈에 들어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삼라만상의 만물들은 저마다
나고 멸하는 억겁의 세월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여기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서로다른 모습으로
형형색색 화장을 하고
추구하는 목적은 달라보이지만
크게 보면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오래도록 그 모습을 유지하는
것들을 일컬어 선조들이 정한 것이 십장생입니다.



십장생(十長生)이란?
장생불사하는 영험한 사물로
해,산,물,돌,구름,솔,불로초,거북,학,사슴을 일컷는 말인데
한 번 생각해 볼일입니다.

지구에서 보면 해는 어쩌면 만물의 근원인 동시에
멸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크게보면 은하계의 변방 오지의 구석쯤의
행성중의 하나이고,
작게보면 태양계의 맡형으로
주위에 식솔들을 거느린 새끼보스(?) 이며,
지구는 식솔들중 달이라는 피붙이를 하나
달랑 달고 있는 가장이라고 할까요,
그 지구속에 산들이 있고,
산속엔 돌과 나무(솔)와 풀(불노초)이 자라고
그로 말미암아 동물(학,사슴)이 살찌우며
산은 높아 허리에 구름을 걸치고,
어울어져 계곡이 되고 강이되고 바다가 되면
거북은 한가로이 유영을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사람도 그들과 더불어 살고 있지요,

사람을 흔히들 만물의 영장이라 합니다.
사람중심으로 생각해서...
그러다 보니 마구 자연을 훼손하고 오염시키며
이땅의 동식물을 멸종위기로 내몰고 있습니다.
인간보다 먼저 터를 잡고 유구한 세월을 버티어온
생물들인데 말입니다.
오래살고푼 욕망이 강한 인간들은 십장생을 생각하며
자신도 오래도록 영욕의 시간을 가지려 하면서
자연을 훼손하고 생물들을 내몰고 있으니
부끄러운 인간의 양면적 얼굴로 하고 있습니다.
나도 중요하지만
남도 나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고
사는 삶이었음 좋겠습니다.



" 인생이 한그루 꽃나무라면" 라는 글이 있습니다.

미친 듯 사랑하며 살다가

그 사랑이 시들면

우정으로 살고

그것마저도 시들해지면

연민으로 살라는 말이 있지요.


세상에 사랑처럼 좋은 것도 없지만

한떨기 꽃과 같아서

피었다가 이내는 시들어 떨어지고 말아요.


사랑보다는 우정이 힘이 강하다고는 해도

우정의 잎새 무성하여 오래 갈득 해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기는 매한가지구요.


꽃피고 잎새 무성할땐 보이지 않던

나뭇가지들이 그제야 비죽 고개 내미는데

그가지들의 이름이 바로 연민이 아닌가 싶어요.


꽃처럼 화려하지 않고

잎새처럼 무성하지 않아도

나뭇가지들은 변하지 않고 자라나는 거지요.

바람에 흔들리기는 해도

쉽게 꺽이지는 않는 거구요.


인생이 한그루 꽃나무라면

그래서 무수히 꽃 피고 잎 지며

사계절을 견디는 거라면

가장 말이 없고 가장 오래 가는 것이

연민이 아닌가 싶어요.


사랑이 가고 나면 적막해지고

우정마저 사라지면 한없이 삭막해지겠지만

그래도 연민이 나뭇가지 사이로 달도 뜨고

별들도 새록새록 반짝이므로

우리인생이 살만한것 아닌가 싶어요.


연민의 잔가지마저 부러지고 나면

그다음에 비로소 평화가 오겠지요..

강물처럼 잔잔한 마음의 평화...



님들은 무슨 삶은 살고 있는지요,
사랑입니까?
우정입니까?
아님 연민으로 살고 계십니까?

십장생중 거북이가 있습니다.
느리지만 끈기있는 동물...
늘 앞서가는 세상에서
뒤처지면 속상하고 안전부절해지지요,
나만 바부탱이같고...
느린 삶 속에서 참다운 인생을 찾아보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됩니다.
바보같은 인생을 말입니다.

(옮긴글)
*
*
*
몸은 컴 앞에 앉아 있는데
마음은 5월의 바람이 불어 오는
연한 초록의 숲속에 앉아 있는 듯....
이 글이 더 산으로 인도 하네요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십시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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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세상과의 인연 사랑 우정 연민....이 모두가 우리의 삶 속에 있지만, 언젠 가는 이마저도 남겨두고 가야 하는 우리 내 인생을 생각 해보면...나와의 인연을 맻고사는  자연 사람....이 모두를 사랑 하지 않을수 없으리라 생각해봅니다,다인 님 의 글을 읽으며.....!!! 대자연 앞에 서면 바람속에 먼지같은 미미한 존제인 인간 이란걸 세삼 느껴집니다.좋은글 음미 기회 주신 다인 님 감사합니다.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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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님의 댓글

ja..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사랑 우정 연민의정의 넘어서야  호수 처럼 잔잔한 마음의 평화가 온다고 했거늘.. 이 맴에는 아직도  사랑을 갈망하는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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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다인님!. 퍼온글 마음속에 새길랍니다...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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