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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무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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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대사 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1,517회 작성일 2003-02-20 00:17:00

본문


낮새(?) 안녕이
일그러진 대한민국의 자화상인가?
안전이 최우선인 세상은 정녕 오지않을려나...

인간의 과욕이 재난을 부르고
인간의 탐욕이 생명을 앗아 가려 한다.

눈 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생명의 귀함을 잊는다.
안전불감증...

눈 앞의 공사기간에만 매달리다가
최악의 사고 예방에는 눈이 멀어 버린다.

그리고는 마침내
귀하디 귀한 생명들이
아비규환의 울음 속으로 빠져 들고 만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고
또 내일도 그 일은 계속 될 것 같다.

하늘에서 땅에서 지하에서도
툭 하면 샘 솟듯 사고의 재난은 일어 난다.


눈물 겹다.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재앙 속으로 말려 든다.
아파트가 그랬고
비행기가 그랬고
지하철이 그렇게 울음 속으로 사람들을 불러 들였다.

그저 안타깝다고 바라 보고 있기에는 너무나 눈물 겹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만일에 대한 대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 날 때 마다
눈물 겹도록 안타깝기만 하다.

만일.......
병으로 이런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목숨을 잃어 간다면
세상이 뒤집힐 정도로 시끌 벅적하게
대비책을 강구 하려 할테지만
교통 사고와 인재 아닌 인재로 일어나는 사고 들은
그 당시만 넘기면 모두가 잊어 버린다.

병으로 그많은 사람들이 죽어갈 때는
1 년이 되었든
10 년이 되었든 그 대비책을 강구하려고 하지만
교통 사고나 혹은 재난에는
그저 쉽게 잊어 버리고
또 비슷한 재앙을 만나는 모습이 안타까운 세상이다.

과욕이 재난을 부르고
탐욕이 생명을 앗아 가는 것에
이제 모두 바라보는 시선은
그저 긴 한숨만 허공을 흘러 낼 뿐
거기에 누가 책임을 지려고 하는 자 없다.

눈물 겹도록 슬픈 세상이다.
몸부림 치며 악을 쓰며
살려 달라고 발버둥 치고 애원하던 목소리들.....

119 에 전화를 걸었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오늘 종일 방송으로 수십 차례나 나오고 있었지만
119 에서는 긴박한 목소리에 대한 대답치고는 그 대답이 나무나 간단 했다.

그 지하철의 대피에 관한 지식도 없이

119 에서 전화를 받는 것 자체도 보기에 안스러웠다.

119 라면 지하철 대피 방법도 기본적으로는 교육을 받았어야 했고
이런 일이 일어 났을 때는 차근 차근 대피 방법을 일러 주면서
절규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어야 했다고 본다.

'지금 갔습니다' 라고 하기 보다는

'지금 상황이 어떻냐.......
혹은 이렇게 저렇게 문을 열어 보는 방법을 해봐라...
유리창을 깨는 도구가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유리창을 깨고 나가 보아라'등 등 그런 말을 해 주었어야 하지 않은가?.

그런데도 119 에서는 '지금 갔습니다' 만 연발 하고 있었으니
죽어가는 사람들 입장에서 무엇이라고 하며 죽음을 맞이 했겠는가?
참 답답하고 슬픈 현실의 냉정함이다.


이왕이면 사경 속에서 아비규환 애걸하는 사람에게
그 마지막의 목소리를 조금 이라도 더 포근하게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게 차근차근
희망을 주고 위로를 해 줄수 있는
따뜻한 목소리가 아니었다.

전화의 목소리에서는 절규에 가까웠는데
그 전화를 받는 목소리는 냉정했다.

죽든 말든 관여치 않는 듯한
사무적인 대답 뿐.......
죽음과 싸우며 빠져 나오려고 발버둥 치며

절규하던 그 사람들의 목소리.....

과연 그네들은 죽음을 맞이 하면서
그런 냉정한 대답을 수화기 건너편으로 듣고 있을 때의 심정은 어떻 했을까 ?

화염에 휩싸이고
죽음이 다가 오는 절박함 속에서
당시의 처절한 상황은 모른다고
냉정하고 성의없이 간단하게 대답하던
그 119 직원의 목소리......

'세상을 참으로 간단하게 사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좀 더 ..........
조금만 더...........
그 절규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대답으로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게는 할수가 없었는 가를 생각해 본다.

밤은 깊어 가고 있지만
오늘은 왠지 그 생각에 머리가 흔들려 잠을 이루기 어렵다.

공사의 공기를 맞추기에 급급하고
줄이고 줄인 예산에 맞추려고 발버둥치고
완공 한 시늉만 하여
다가올 재난과 재해에는 관심이 없는지
일단 사고가 나면 며칠은 시끌벅적 하지만
이내 금방 잊고 살기에
우리는 이제 재난과 재해에는 익숙해져 있나 보다.

정전이 되고 화염과 매연에 휩싸이고
전철 문은 잠겨있고 온 몸이 화명과 공포 속에 죽어가는 사람들....

그 상황들은 이미 예견 된 일이라고 할 사람이 분명 누군가는 있을 것이다.

설계에 관여된 그 누군가는........

눈물 겹다.
지금 내가 이렇게 냉정한 세상에서
긴 호홉을 하고 있다는 그 자체에.............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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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팬님의 댓글

대사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119가 병주고 약주네,,,절규하는 위기를 오직 느긋하게 사무적인 말로 전화받는 그태도,,,수사해서 직무태만으로 반드시 응징하여 고인들의 영혼을 달래드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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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은 자님의 댓글

열받은 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사령실은 위험통고 않고,기관사는 문닫고 미적미적/독가스실에서,,,,/사고공화국에서 사는 것이 부끄럽따/나무아미타불 관ㅅ셈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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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님의 댓글

철부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저께도 어제도 왼 종일 울었다. 소학교를 함께 다닌 벗이 오랜 투병끝에 하늘 나라로 갔다는 얘기를 아침에 듣고 온 종일 울었다. 살아 있다는게 너무 싫다. 뜨거운 불길은 가까이 있고, 숨은 쉴수도 없고, 얼마나...  아!! 생각키도 싫다.  정말 정말  아!...너무너무 슬프다...  우째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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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님의 댓글

무신론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는 무신론자인데도,,,,오날따라 대사님이 두드리는 목탁소리,,,나무아미타불의 독경소리에 숙연해져 눈물이 나네여,,,평생처음듣는 컴퓨터의 목탁소리 아 ,,,인생무상이로다,,,나무아미타불,,,,극락왕생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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