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사랑 받기에 한없이 부족한 사람한테 사랑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 다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다 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2,287회 작성일 2005-06-24 17:28:00

본문


몇년전
처음 컴프터를 접하고
인터넷을 알고
그 희한한 세상에 정신 없어 할 때
신문을 통해서 사이버주부대학 이란 사이트를 알았고
사이버주부대학을 통해서
주부들만 오는 띠방 까페를 알았습니다

그 띠방에는 멀리 제주에서 부터
인천까지 전국적입니다

그 띠방에서는 일년에 한번씩 만남이 있습니다
그 만남이 있을 때 마다
멀리 광주에 사는 아줌마는 올 때 마다
전라도에서 유명한 떡이라면서 모시송편을 해왔습니다.

떡을 좋아 하기도 하지만
모시송편은 먹음직도 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워낙 커서(어른 주먹크기) 한두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합니다.

이제 석사과정2년차를 공부하고 있는 딸이
"휴가를 신청했다"하면서 하는 말
"모시송편이 먹고 싶다"그럽니다.
제가 모시송편 자랑을 많이 했었거든요

모임에서 떡 을 먹으면서
우리가 "맛있다~" "맛있다~"했을 때
그때 그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이 떡은 전국적으로 택배도 하고 있어"라는 말

떡 좋아 하는 딸
딸이 올 때 마다
떡 을 준비합니다

겨울에는.... 콩시루떡, 팥시루떡 무시루떡 호박떡 인절미
봄에는... 쑥떡
여름에는... 기지떡
가을에는... 송편등등...

이름도 모를 만큼의 갖가지 떡들을 준비한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모시송편이네"~*^^*
그러면서 "알았어"했습니다

어제... 그제... 광주 그 친구에게 전화을 했습니다
모시송편 하는집 전화번화 좀 알려 달라고....
그 친구 하는 말
"여름이라 택배가 될려나 모르겠어 알아보고 연락할께"합니다.

어제
경주 엄마한테 가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아침에 고속버스로 떡이 갈거니까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찾아가"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떡값이랑 기타 비용 다 지불 했으니까 찾아 가기만 하면된다"합니다.

마음을 짜안~~하게 아파오게 하는 말 을 전화선으로 듣습니다.
잠시 스치기만한 인연인줄 알았는데...
이런 마음을 받다니....

오늘 아침 노포동에서 떡 을 찾아 오면서 힘들었습니다.
떡이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그냥 인사로 조금만 주문해서 보내도 될 터인데
이렇게나 많이.....
우리 가족이 몇 일 을 충분히 먹고도 남 을 만큼의 모시송편....

부끄러워졌습니다.
내 살아 온 삶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저는 한번도 이렇게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친구로 인해서
많은 변화가 일어 날 것 같습니다
뭔지....잘은 모르겠지만
마음 속에서
뭔가 뭉게뭉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 마음속의 변화로 인해서
이런 마음 여기에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뭐가 소중하고
뭐가 소중하지 않은지를 조금은 더 알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 마음에
기쁨이란 손님
감동이란 손님
행복이란 손님
.........
....
....
여러 귀한 손님들이 찾아 온 날입니다.

내일 비록 슬픔이란 손님이 찾아 온다 하여도
지금 좋으니 좋아할랍니다

함께 나누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산정님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댓글목록

profile_image

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이 느껴지는 아름다움 내용이내요, 기쁨 감동 행복 이란,손님과 즐거운 시간 축하합니다......

profile_image

ja..님의 댓글

ja..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광주 아줌마의 넉넉함 마음과 훈훈함이 다인님으로 인해 산정인에게로 전해집니다다 ^^*..

Total 2,131건 112 페이지
  • RSS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66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2275 2007-04-12
465 유니 이름으로 검색 2275 2003-05-17
464 박사 이름으로 검색 2277 2003-03-14
463 이쁜 이름으로 검색 2277 2005-04-06
462 박사 이름으로 검색 2278 2003-10-09
461 박일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279 2007-08-17
460 정두섭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280 2003-11-29
459 永漢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281 2003-07-18
458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283 2004-06-07
457 박사 이름으로 검색 2283 2003-01-10
456
가입인사 댓글1
최수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285 2010-12-29
열람 다 이름으로 검색 2288 2005-06-24
454 뽁꾹집 사장 이름으로 검색 2289 2004-08-04
453
알찬 삶을~ 댓글1
걸어서 하늘까지 이름으로 검색 2290 2002-11-20
452 걸어서 하늘까지 이름으로 검색 2291 2002-12-2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