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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만한 엽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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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쁜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이쁜 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2,337회 작성일 2004-07-12 13:29:00

본문

내 용 :

jsl255.jpg


여름엽서



- 이외수 -


오늘같은 날은
문득 사는 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 동안 하늘 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 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각지 않아도 나는
외롭거니 그믐밤에도 더욱 외롭거니

우리가 비록 물 마른 개울가에
달맞이꽃으로 혼자 피어도
사실은 혼자이지 않았음을
오늘 같은 날은 알겠구나

낮잠에서 깨어나
그대 엽서 한 장을 나는 읽노라
사랑이란
저울로도 자로도 잴 수 없는
손바닥 만한 엽서 한장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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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학님의 댓글

종이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름다운 시냇물에 자그마한 종이배가 흐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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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킴이님의 댓글

지킴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엽서로 보낸 그시절이 벌써 오랜세월이 흘려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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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엽서 향수 같은...지난날을 돌아보면,산정의 회원이 소수 였을땐 엽서로서 산행 안내서를 보냈 는데,지금은 전자우편이지요,주소를 한장한장 적던 시기,레이저 프린터하던시기....주소를 직접쓰고, 이름을적고, 그땐 회원분들의 이름을 더많이 기억했던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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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돼지님의 댓글

꽃돼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누군가로부터 엽서 한장 받으면 뛸듯 기뻐 할 것 같은 소녀스러움이 아직 남아 있다면 비웃으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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