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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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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민주지산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민주지산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387회 작성일 2002-12-22 17:15:00

본문


천상병

와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테에
새 날이와 새가 울고 꽃이 필 때는,
내가 죽는날
그 다음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않은
한 마리 새

정감에 가득찬 계절,
슬픔과 기쁨의 주일,
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는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
누구에겐 추억도 슬픔이고
누구에겐 슬픔도 추억이다
저 착한 시인의 말처럼
슬픔도 기쁨도 나의 삶인 것을.....
그렇게 웃고 그렇게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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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하늘까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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