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인님이 올리신 글 을 보니 생각이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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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거리
나무 한 그루의 가려진 부피와 드러난 부분이
서로 다를 듯 맞먹을 적에
내가 네게로 갔다 오는 거리와
네가 내게로 왔다 가는 거리는
같을 듯 같지 않다.
하늘만한 바다 넓이와 바다만큼 깊은 하늘빛이
나란히 문 안에 들어서면
서로의 바람은 곧잘 눈이 맞는다.
그러나, 흔히는 내가 너를 향했다가 돌아오는 시간과
네가 내게 머물렀다 떠나가는 시간이
조금씩 비껴가는 탓으로
우리는 때 없이 송두리째 흔들리곤 한다.
꽃을 짓이기며 얻은 진한 진액에서
꽃의 아름다움을 찾아보지 못하듯
좋아하 사람 곁에 혹처럼 들러붙어 있어도
그사람과의 거리는 가까워지지 않는다.
꽃과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은
눈앞에 있을 때 굳이 멀리 두고 보듯 보아야 하고
멀리 있을 때 애써 눈앞에 두고 보듯 보아야 한다.
누구나 날 때와 죽을 때를 달리하는 까닭에
꽃과 꽃처럼 아름다운 이에게 가는 길은
참으로 이 길 밖에 딴 길이 없다 한다.
_작자 미상_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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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산정인님이 올리신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른다"를 읽다가 보니
이 글이 생각나서 올려 봅니다.
백두산 다녀 오신 산정님들 무사귀환(???????)축하드림니다~~~*^^*
그리고
내일 가지산도 잘 다녀 오시구요
저는 언제쯤 산에 갈까????달력만 바라보고 있네요.
좋은 나날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