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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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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선 너무 소중할 수 밖에 없는 음악들.

새로운 색깔의 또 다른 음악들을 사랑하고 싶어

최근에 서브로 쓸 새로운 오디오 시스템을 만들고, 접하면서

문득, 깊게 내게 다가온 이런 생각들을 써봤습니다.
......... ......... ......... ........

*오디오와 음악은, 그리움의 밥상이다.

나의 오디오와 음악은, 더한 그리움의 밥상이다.


오디오와 음악은 그리움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고소한 참기름 맛이다.


어느땐, 가슴을 두드리는 심장의 고동소리가 되어

그리움의 날개를 돋게 하더니,

오늘은 음악의 푸른 이파리들이 고개를 쑥 내밀며

참을 수 없다고, 강한 소프라노 음을 내며 아우성을 친다.


바람에 흔들릴때 마다 고소한 향기를 풍기며

내 가슴속에 안기었던 음악은

나의 오디오가 남긴 그리움의 밥상이 되어

시나브로 나의 목구멍으로 살포시 넘어갔다.


나는 더 이상 그리움의 밥상을 버릴 수 없어

그것들을 가슴에 넣어두고 작은 집을 지어놓고 바라보며

가난한 마음으로

또다시 나에게 달려올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갈급한 표정으로 그들을 반긴다.


속절없이 흐르는 삶의 온갖 풍파 속에서 묵묵함으로 이겨낼 줄 아는

저 그리움의 밥상을 가까이 하며 향취를 즐기다가

아뿔싸! 어느새 봄이 다 가는줄 모르고,

세월이 이리도 빨리 흐르는 줄도 모르고

코발트 빛 하늘에다 걸어두고 한없이 바라본다.


민들레 홀씨 되어진 고소한 향기의 음악의 실체들이

나의 외로운 마음을 헤치고

돋아나는 추억의 여린 이파리들 같이

오디오와 음악이 나누었던 그 사랑의 뜻을 알고서

이제야 아름다운 음악들이 남기고 간

한 방울의 눈물이 주는 의미를 나 알았다.

.......... ......... ........ .........

* 상쾌한 아침의 맑은 공기를 느끼면서,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일때...
따끈한 한잔의 커필 마시며
이 곡들 한번 감상해 보는것이 어떨지...
정말...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단 연주곡들 입니다.

-슈만 : piano 4중주 E플랫장조 op.47 1,2,3악장 (보자르3중주단)

-차이코프스키: piano3중주 A단조 op.50 1,2,3악장(Suk트리오)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와 piano를 위한 소나타 A단조D821
(piano:마르타.아르헤리치/cello:미샤.마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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