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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요,
얼마 전에 칠순을 맞으신 제 시어머니와
세 아들, 그리고 저입니다.

제일 큰 아들의 애칭은 '자기'입니다.
두 아들보다 더 아이 같은 제 신랑이거든요.

친정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저에게는
시어머님이 제 부모님이시지요.
어머님이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는 하도 애틋하고 마음이 아파
꼬~옥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 어머님이 요즘 많이 편찮으십니다.
워낙 건강하시고 긍정적이셔서
금방 털고 일어나시곤 하셨는데...
이번에는 너무 많이 아프시네요.

어머님이 돌아가신다는 것은
저의 절대적이고 유일한 후원자가
이 세상에서 아주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어머님이 생명보다 귀하게 여기는 두 손자들도
할머니를 위하는 마음이 굉장합니다.
시장 가서는 언제나 할머니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살피는 아이들이지요.

가족은 세상을 살아가는 힘입니다.
이 힘 받아서 어머님이
빨리 일어나시길 기도합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 박 애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