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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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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찌 해야 할까요?

제가 한... 세달전에 인지도 있는 등산매장에서 등산화를 구입했습니다.
저만 등산화 바꾸기 미안한 마음에 신랑과
한번씩 같이 산에 가는 언니, 형부한테도 인심을 팍팍 써서 하나씩 장만 했지요.

형부 엄청 고마워하고...
물론 안받으려고 하셔서 포인트가 넘친다는 거짓말로 사드렸습니다.

목이 긴 등산화라 주말에 금정산 살랑살랑 다닐때는 다른 등산화 신었고...
또 한번씩 질낸다고 그 등산화를 신을때에도 2시간 정도의 산행이라 별로 어려움을 몰랐더랬습니다.

그런데...(먼저..양해....서론이 좀~~ 깁니다^^)

지난 주말 변산반도 신청하고는 전날 토요일 저녁 뿌듯한 마음으로
오랜만에 달걀 한판 다 써가며 김밥 말아서
"나 변산반도 간다~~"며 자랑과 함께
언니네, 옆집, 아는 동생, 친정부모님, 시부모님께 배달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도시락 분량을 얌전히 남겼습니다.

자면서 신랑한테 단단이 알람 맞추라며 "당신만 믿어~~"하고
푹~~잘려고 했지만 마음이 들떠 잠이 잘 안들더군요.

변산반도를 3년전 여름휴가로 서해안 쫙~~ 채석강, 내소사, 곰소 돌면서 꼭 다시 한 번 산행으로 오리라... 다짐을 했었거든요.

다음날 눈을 뜨니 세상에나....ㅠㅠ
다섯시에 맞추어 두었던 신랑 핸폰의 알람 기능이 글쎄...
금요일까지 아무일 없이 출근 잘하게 도와주었던 그 알람기능만
고장이 나고 말았다는....

집안 분위기 짐작이 가고도 주리가 한~~참 남으시지요?
신랑 완전 저 쳐다 보지도 못하고....
팽귄들 모두 우리집으로 출장 왔드랬습니다.

너무 속상해서 말도 안나오고 해서 이불 뒤집어쓰고 누웠습니다.
신랑은 미안해서 안피던 담배 물고 베란다 나가고...

신랑이 미안하다며 어제 자전거타면서 정말 좋은 등산코스 발견했다고 가자고 해서 언니랑 형부랑 연락해서 김밥들고 출발~~

신랑은 산정산악회 변산반도 산행시간이 5시간으로 되어 있었다며
꼭 그 시간을 채워 준다면서 양산 동면과 외송리? 쪽 능선을 계속 탔습니다.
외송리의 하늘정원이라는 공원에는 유채꽃이 만발이었습니다.
그래도 변산반도만은 하겠습니까.

한 5시간쯤 걸으니깐 발바닥에서 불이 나는데...
정말 집에 도착해서는 옷만 갈아입고 바로 뻗었습니다.
제가 화장품의 느낌을 좀 못 견뎌해서 평소 직장 다녀도 화장을 안하고 다니고 선크림 약간 바릅니다.
그런데 제가 평생 선크림도 안지우고 침대에 뻗기는 처음입니다.

제가 20살부터 산에 다녔거든요.
아이 키우는 동안 몇년은 금정산을 애용했지만 그래도 이산저산 좀 다녔다면 다녔고
등산화도 이것저것 신었다면 신었습니다.

언니도 몇번 신었는데 그때마다 발바닥이 아프다고 해도
저는 새신이라서 그렇지 않겠냐고 했었답니다.
근데 그게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이틀이 지난 지금도 후유증이ㅠㅠ.

먼산, 오래 산행할때 신뻔졀 거금들여 구입한 등산화인데...
그것도 인지도 높다는 등산매장에서...
이렇게 발바닥에 불이 나서야....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금와서 매장에 가서 얘기 하면 소용없겠지요?
겉으로 전혀 알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아~~ 정말 아까워서 어제는 잠도 안왔습니다.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라도 푸념하니 좀 낫습니다^^.

운명의 장난으로 참석 못한 변산반도 산행 사진 볼려고
오늘만 홈피 방문 3번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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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님의 댓글

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다들 아시겠지만 등산화는 본래 신발의 10mm 더 큰것을 구입 하는게 좋습니다
신발이 작으면 발까락이 아프던지 아니면 뒷꿈치가 까진다던지
통상적으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게 보통인데
발바닥이 아프고  불이 난다면
신발이 작지안고 그런 현상이 있다면
실리콘  재질로 만든 쿳션 신발 깔창이 있습니다  일만원에서 오만원 정도 가격차이가 있습니다만
효과가 있을수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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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정님의 댓글

문남정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뽁~님 감사합니다. 그 신을 살 당시에도 바닥이 좀 딱딱해서 밑창을 구입하려고 보니 기존의 밑창과 다를 바 없어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뽁~님 말씀대로 실리콘 재질 밑창을 알아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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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래치님의 댓글

매래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생 하셨네요~
전에 신든 등산화(차안에 두고는 근교산때는 신고다님)는 바닥이 부드럽고 하여 아주 잘 다녔습니다.
바닥이 닭고 하여 새 신발을 지난 것 보다는 훨씬 비싸게 주고는 신었는데 바닥이 아주 딱딱합디다.
첨에는 신발을 버릴까 하다가는 양말을 두꺼운 것을 사고 신발끈 매는 것을 조정을 잘 하였더니 지금은 괜찮데요, 재수가 좋으면 발과 궁합이 잘 맞는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하면 적응기간이 있는 것도 있는 듯 합디다.
신발의 재봉 실이 터지든가 외형에 이상이 있거나 또는 신발 안창에 이상이 있다면 교환이 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차량이나 신발이나 회사에서 만들때는 수 없는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거의 완벽하지만 가끔은 그렇지 않을때는 메이커들은 회사 이미지 때문에 잘 해 줍니다. 구두를 한달 신다가 교환해본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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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정님의 댓글

문남정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음... 저도 걸쳐 아시는 분이 몇번 신었는데 발바닥이 아파서 교환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실천을 못하는 것이 그 교환까지의 실랑이가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SM5파 소속입니다. small mind^^. 일단은 뽁~님 말씀처럼 밑창하나 더 깔아보고 매래치님 말씀처럼 신발끈 다시 메어보고 하겠습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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