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받기에 한없이 부족한 사람한테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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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처음 컴프터를 접하고
인터넷을 알고
그 희한한 세상에 정신 없어 할 때
신문을 통해서 사이버주부대학 이란 사이트를 알았고
사이버주부대학을 통해서
주부들만 오는 띠방 까페를 알았습니다
그 띠방에는 멀리 제주에서 부터
인천까지 전국적입니다
그 띠방에서는 일년에 한번씩 만남이 있습니다
그 만남이 있을 때 마다
멀리 광주에 사는 아줌마는 올 때 마다
전라도에서 유명한 떡이라면서 모시송편을 해왔습니다.
떡을 좋아 하기도 하지만
모시송편은 먹음직도 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워낙 커서(어른 주먹크기) 한두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합니다.
이제 석사과정2년차를 공부하고 있는 딸이
"휴가를 신청했다"하면서 하는 말
"모시송편이 먹고 싶다"그럽니다.
제가 모시송편 자랑을 많이 했었거든요
모임에서 떡 을 먹으면서
우리가 "맛있다~" "맛있다~"했을 때
그때 그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이 떡은 전국적으로 택배도 하고 있어"라는 말
떡 좋아 하는 딸
딸이 올 때 마다
떡 을 준비합니다
겨울에는.... 콩시루떡, 팥시루떡 무시루떡 호박떡 인절미
봄에는... 쑥떡
여름에는... 기지떡
가을에는... 송편등등...
이름도 모를 만큼의 갖가지 떡들을 준비한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모시송편이네"~*^^*
그러면서 "알았어"했습니다
어제... 그제... 광주 그 친구에게 전화을 했습니다
모시송편 하는집 전화번화 좀 알려 달라고....
그 친구 하는 말
"여름이라 택배가 될려나 모르겠어 알아보고 연락할께"합니다.
어제
경주 엄마한테 가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아침에 고속버스로 떡이 갈거니까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찾아가"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떡값이랑 기타 비용 다 지불 했으니까 찾아 가기만 하면된다"합니다.
마음을 짜안~~하게 아파오게 하는 말 을 전화선으로 듣습니다.
잠시 스치기만한 인연인줄 알았는데...
이런 마음을 받다니....
오늘 아침 노포동에서 떡 을 찾아 오면서 힘들었습니다.
떡이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그냥 인사로 조금만 주문해서 보내도 될 터인데
이렇게나 많이.....
우리 가족이 몇 일 을 충분히 먹고도 남 을 만큼의 모시송편....
부끄러워졌습니다.
내 살아 온 삶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저는 한번도 이렇게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친구로 인해서
많은 변화가 일어 날 것 같습니다
뭔지....잘은 모르겠지만
마음 속에서
뭔가 뭉게뭉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 마음속의 변화로 인해서
이런 마음 여기에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뭐가 소중하고
뭐가 소중하지 않은지를 조금은 더 알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 마음에
기쁨이란 손님
감동이란 손님
행복이란 손님
.........
....
....
여러 귀한 손님들이 찾아 온 날입니다.
내일 비록 슬픔이란 손님이 찾아 온다 하여도
지금 좋으니 좋아할랍니다
함께 나누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산정님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