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이 사람과 멸치로 북적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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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이 사람과 멸치로 북적댄다
30일까지 수산업경영인대회 1만여명 몰려
30~5월 1일 대변항서 멸치축제 행사 풍성
박주영기자 park21@chosun.com
김용우기자 yw-kim@chosun.com
입력 : 2005.04.29 00:42 37'
조용한 어촌 관광지 부산 ‘기장’이 술렁대고 있다.
28일 기장군의 30여개 여관들이 모두 동났다. 이날부터 30일까지 전국 수산인들의 최대 축제인 ‘한국수산업경영인대회’가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는 전국의 수산업경영인과 가족 등 1만여명이 참가한다. 수산업경영인은 양식업, 어업, 수산가공업 등을 하는 사람들이다.
기장의 잠자리는 모두 3000여 객실. 따라서 나머지 7000여명은 인근 송정, 해운대로 진출했다. 기장군 신동수(申東壽·47) 관광개발계장은 “기장이 생긴 이래 최대의 행사”라며 “참가자 1인당 10만원씩 쓰고 가도 10억원이 기장에 떨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도대항 노래자랑·설운도 등 연예인 축하공연·해양수산 불꽃놀이(28일 오후7시), 학술행사·체육대회(29일), 바다환경 정화활동·동부산권 등 9개 루트로 부산투어(30일)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장에선 이 대회에 이어 ‘제9회 멸치축제’가 열린다. 대개 젓갈용으로 쓰이는 기장 멸치는 봄이 제철로 지역 특산품이다. 지난 해 이 축제엔 30만명의 인파가 기장에 몰렸다. 30~5월1일 기장군 대변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 축제에선 ▲어선 퍼레이드 ▲소방선 분수쇼 ▲배에서 멸치 그물을 터는 ‘멸치털이 체험’ ▲멸치줍기 ▲멸치회 무료시식회 ▲대변항 싱싱활어잡기 ▲생멸치 깜짝 경매 ▲대변항 가요제 ▲재즈댄스 페스티벌 ▲기장특산물 장터 ▲멸치회 노천카페 ▲불꽃축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기장군측은 “참여 인파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멸치 축제는 이제 지역의 중심 상품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 해보다 축제 기간이 하루 짧아 전체 방문 인파가 그렇게 많지는 않겠지만 하루 평균 10만명쯤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축제는 특히 해양수산부에서 정하는 ‘4월의 어촌 선정 기념’도 겸하고 있다. 기장군측은 30일 오후7시 대변항에서 축하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또, ‘멸치 피자’ ‘멸치 쿠키’ ‘멸치 약선(藥饍)요리’ ‘웰빙 멸치’ 등 현대적 창작 멸치 요리들이 선보인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색다른 창작 멸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자리는 영산대 조리학부의 ‘국제 멸치 창작요리 전시 및 시식회’. 이 행사에선 멸치식빵, 멸치만두, 멸치죽, 멸치냉채, 멸치샐러드 등 한식·중식·일식·중식 등으로 혹은 그 방식을 종합한, 그동안 ‘듣도 보도 못한’ 멸치 요리들을 만날 수 있다.
영산대 조리학부 차은정 교수는 “조림이나 국물요리 등의 부수적 재료로만 쓰였던 멸치를 주재료로 활용해 세계 문화권역별로 다양한 퓨전 요리를 만들어 기장 멸치를 세계적 상품으로 만드는 촉매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장이 사람과 멸치로 북적댄다
30일까지 수산업경영인대회 1만여명 몰려
30~5월 1일 대변항서 멸치축제 행사 풍성
박주영기자 park21@chosun.com
김용우기자 yw-kim@chosun.com
입력 : 2005.04.29 00:42 37'
조용한 어촌 관광지 부산 ‘기장’이 술렁대고 있다.
28일 기장군의 30여개 여관들이 모두 동났다. 이날부터 30일까지 전국 수산인들의 최대 축제인 ‘한국수산업경영인대회’가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는 전국의 수산업경영인과 가족 등 1만여명이 참가한다. 수산업경영인은 양식업, 어업, 수산가공업 등을 하는 사람들이다.
기장의 잠자리는 모두 3000여 객실. 따라서 나머지 7000여명은 인근 송정, 해운대로 진출했다. 기장군 신동수(申東壽·47) 관광개발계장은 “기장이 생긴 이래 최대의 행사”라며 “참가자 1인당 10만원씩 쓰고 가도 10억원이 기장에 떨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도대항 노래자랑·설운도 등 연예인 축하공연·해양수산 불꽃놀이(28일 오후7시), 학술행사·체육대회(29일), 바다환경 정화활동·동부산권 등 9개 루트로 부산투어(30일)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장에선 이 대회에 이어 ‘제9회 멸치축제’가 열린다. 대개 젓갈용으로 쓰이는 기장 멸치는 봄이 제철로 지역 특산품이다. 지난 해 이 축제엔 30만명의 인파가 기장에 몰렸다. 30~5월1일 기장군 대변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 축제에선 ▲어선 퍼레이드 ▲소방선 분수쇼 ▲배에서 멸치 그물을 터는 ‘멸치털이 체험’ ▲멸치줍기 ▲멸치회 무료시식회 ▲대변항 싱싱활어잡기 ▲생멸치 깜짝 경매 ▲대변항 가요제 ▲재즈댄스 페스티벌 ▲기장특산물 장터 ▲멸치회 노천카페 ▲불꽃축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기장군측은 “참여 인파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멸치 축제는 이제 지역의 중심 상품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 해보다 축제 기간이 하루 짧아 전체 방문 인파가 그렇게 많지는 않겠지만 하루 평균 10만명쯤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축제는 특히 해양수산부에서 정하는 ‘4월의 어촌 선정 기념’도 겸하고 있다. 기장군측은 30일 오후7시 대변항에서 축하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또, ‘멸치 피자’ ‘멸치 쿠키’ ‘멸치 약선(藥饍)요리’ ‘웰빙 멸치’ 등 현대적 창작 멸치 요리들이 선보인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색다른 창작 멸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자리는 영산대 조리학부의 ‘국제 멸치 창작요리 전시 및 시식회’. 이 행사에선 멸치식빵, 멸치만두, 멸치죽, 멸치냉채, 멸치샐러드 등 한식·중식·일식·중식 등으로 혹은 그 방식을 종합한, 그동안 ‘듣도 보도 못한’ 멸치 요리들을 만날 수 있다.
영산대 조리학부 차은정 교수는 “조림이나 국물요리 등의 부수적 재료로만 쓰였던 멸치를 주재료로 활용해 세계 문화권역별로 다양한 퓨전 요리를 만들어 기장 멸치를 세계적 상품으로 만드는 촉매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