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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갔지만 님의 자취는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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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김 춘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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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시 한편으로
한국인의 마음을 꽃으로 만들었고,

당신의 시 한편이
김춘수를 이제는 꽃으로 대신했습니다.

당신은 이제 꽃일 뿐입니다.

당신은....
김춘수가 아닌 꽃입니다.

영원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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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1989년 시집 "꽃의소묘"에 실린
시인의 대표작.
‘꽃’은 ‘시인세계’ 올 가을호에
시인 246명에게 물은 애송시 설문에서
윤동주의 ‘서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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