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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그러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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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인형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최인형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871회 작성일 2004-08-18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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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i.jpg


산은 그러하더라


시. 강희창

산은 올려주고 내려주는 일에 익숙하다
삭히고 곱씹어 다진 마음, 거기 서 있기 위해
채워서 충만하고 넘쳐야 했다
때로는 영감을, 때로는 꿈을

산에 들 때는 세상 생각은 두고가자
그것은 택시에 두고온 우산 같아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니
산에서 얻은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르내리는 믿음들
안에 것 다 부려 놓은들 어떠하며
밖에 것 가득 채워간들 어떠하랴
산은 그러하더라

산 것과 죽은 것을 다 받아주고
놓아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을 가려주니
살아가는 지혜와 힘을 골고루 품고있더라
산은 내 내 그 타령이더라






* 김덕수- 명상 (시인홈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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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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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 의 그 타령을 배우는것이 현대인의 덕 일 터 인데,복잡한 도심은 너무나 각박 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 있는듯 하다.슬플때, 슬픔을 아끼는 지혜와 기쁨 또한 슬플때 대비해 저축해 두는 한결 같은 미득을 겸비한 미스터 산과 같은 사람이 그리운 세상이다,최인형 회원님 아름다운 글 음미 기회 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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