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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촬영장 [전남 곡성] 섬진강 바람에 미소가 물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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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촬영장 [전남 곡성] 섬진강 바람에 미소가 물결친다

전남 곡성은 옛 농촌 풍경이 잘 보존된 산골마을로, 천연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최근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무대가 되기도 했던 구 곡성역을 출발, 가정마을 간이역까지 약 9㎞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미니열차는 이름모를 야생화

들이 만들어낸 섬진강변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드라이브코스다. 또 압록 주변에 잘 정비된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즐기는 하이킹 역시 놓칠 수 없는 즐길거리.

한낮에도 햇살이 비치지 못할 만큼 울창한 숲속길을 자랑하는 태안사, 도림사, 관음사 등의 사찰과 어린 자녀들의 체험관광을 위한 섬진강 자연학습원, 두계산

골 외갓집 체험마을 등 곡성의 명소들을 둘러보기엔 하루해가 너무 짧게 느껴진다. 영화같은 하루를 보내보고 싶은 연인층에게 추천하고픈 여행지다.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곡성에서 구례까지의 17번 국도는 섬진강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속도를 줄이고 자동차 창문을 활짝 열어 자연의 향기를

한껏 만끽해 볼 만하다. 이 길을 따라 16㎞정도 가다 만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지점인 압록유원지를 만나게 된다.

3만여평의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 있어 한 여름 피서지로 널리 알려진 자연유원지인 이곳은, 반월교와 철교가 나란히 강을 가로질러 놓여 있어 운치가 뛰어나다.

아울러 인근엔 유명 낚시터가 산재해 있어 강태공들에게도 인기가 높고, 이곳 별미인 참게탕, 은어회, 매운탕 등을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점이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압록유원지에서 보성강을 끼고 18번 국도를 따라 6㎞정도 가면 태안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 다시 6㎞를 가면 태안사에 다다른다.

태안사는 신라 경덕왕 원년(742)에 신승 3인에 의해 중창되었고 이후 문성왕 9년(847) 혜철국사에 의해 선종사찰로 거듭 개산되어 구산선문의 하나인 동리산파를 이룬 유서깊은 참선도량으로 우리나라 불교의 중추다.

여러 차례 전란에 불탄 것을 다시 수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경내에는 혜철국사 사리탑(보물 273호), 광자선사탑(보물274호) 등 보물 4점이 있고, 동리

산 계곡 절묘한 자리에 세워진 능파각(지방유형 문화재 제 82호)도 볼 만하다. 특히 태안사로 들어가는 길은 시원한 계곡과 녹음이 짙은 울창한 신록이 펼쳐져 아름다운 산책로로 손색이 없다.

도림사는 곡성읍 월봉리에 위치하여 곡성군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곳이다. 이곳은 도선국사, 사명대사, 서산대사 등 도인들이 숲같이 모여 들었다 하여 도림사로 불리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창건연대가 신라 무열왕 7년인 서기 66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고찰이다. 인근에는 동악산 남쪽 골짜기에서 시작된 ‘도림계곡’이 흐르고 있는데, 수맥이 연중 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송, 계곡, 폭포들이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최근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해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는 구 곡성역은 1999년 전라선 철도 개량공사로 폐선된 철로와 폐 역사를 이용하여 철도공원을 조성하고, 미니열차와 레일 자전거 체험관광을 시행하여 더욱 눈길을 끌며 곡성군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무료로 운행하는 미니열차는 주말과 공휴일에 하루 4차례씩 탑승을 원하는 관광객에게 탑승권을 나누어 준다. 그러나 수용인원이 21명 밖에 안되기 때문에 예매 등은 할 수 없고 운행시간에 맞춰 선착순으로 탑승권을 제공한다.

(운행 시간 오전 9시30분·11시, 오후 2시, 4시) 구 곡성역을 출발, 가정마을 간이역까지 왕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10분 정도. 열차를 타고 가며 보이는 섬진강 맑은 물과 그 주변 풍광, 그리고 비닐커튼으로 만든 차창 사이로 흘러드는 강바람은 도시의 찌든 때를 씻어주는 듯 하다.

차를 갖고 오지 않았다면 곡성역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가정마을에서 하차, 자전거를 빌려 타고 섬진강변을 따라 하이킹을 해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다.

열차에서 내리면 가까이에 자전거대여소가 있고, 시간제한 없이 1인용 3000원, 2인용 4000원이면 빌릴 수 있다.

곡성군에는 어디를 가나 도로주변에 관광객들이 피로를 풀고 갈 수 있는 원두막이 많이 지어져 있어, 자전거를 타고 가다 여유롭게 쉬어가는 맛도 괜찮다. 이 밖에 가정마을 간이역 부근 청소년야영장에서는 섬진강 레프팅을 위한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찾아가는길=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곡성 I.C 로 빠진 후 지방도 60번을 타고 가다 지방도 840번을 타면 섬진강변이 펼쳐진다.

/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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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동악산 [전남 곡성군] 산행을 앞두고 참고 자료료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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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수님의 댓글

이근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대장님^^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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