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손바닥 만한 엽서 한 장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 이쁜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이쁜 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2,388회 작성일 2004-07-12 13:29:00

본문

내 용 :

jsl255.jpg


여름엽서



- 이외수 -


오늘같은 날은
문득 사는 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 동안 하늘 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 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각지 않아도 나는
외롭거니 그믐밤에도 더욱 외롭거니

우리가 비록 물 마른 개울가에
달맞이꽃으로 혼자 피어도
사실은 혼자이지 않았음을
오늘 같은 날은 알겠구나

낮잠에서 깨어나
그대 엽서 한 장을 나는 읽노라
사랑이란
저울로도 자로도 잴 수 없는
손바닥 만한 엽서 한장







댓글목록

profile_image

종이학님의 댓글

종이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름다운 시냇물에 자그마한 종이배가 흐르네요!!!

profile_image

지킴이님의 댓글

지킴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엽서로 보낸 그시절이 벌써 오랜세월이 흘려구려

profile_image

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엽서 향수 같은...지난날을 돌아보면,산정의 회원이 소수 였을땐 엽서로서 산행 안내서를 보냈 는데,지금은 전자우편이지요,주소를 한장한장 적던 시기,레이저 프린터하던시기....주소를 직접쓰고, 이름을적고, 그땐 회원분들의 이름을 더많이 기억했던것 같았는데....

profile_image

꽃돼지님의 댓글

꽃돼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누군가로부터 엽서 한장 받으면 뛸듯 기뻐 할 것 같은 소녀스러움이 아직 남아 있다면 비웃으실런지......

Total 2,147건 64 페이지
  • RSS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02 이쁜 이름으로 검색 2417 2004-08-07
1201 튼튼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02 2004-08-06
1200 뽁꾹집 사장 이름으로 검색 2333 2004-08-04
1199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556 2004-08-03
1198
지리종주 ! 댓글1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85 2004-07-30
1197 튼튼 이름으로 검색 3500 2004-07-30
1196 이쁜 이름으로 검색 1997 2004-07-28
1195 신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28 2004-07-26
1194
질문요!!! 댓글6
꽃사슴 이름으로 검색 1500 2004-07-23
1193 신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67 2004-07-20
1192
Dog meat 댓글3
이쁜 이름으로 검색 1306 2004-07-19
1191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908 2004-07-14
열람 이쁜 이름으로 검색 2389 2004-07-12
1189 산딸기 이름으로 검색 1765 2004-07-09
1188 이쁜 이름으로 검색 6189 2004-07-0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