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산은 그러하더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 최인형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최인형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2,033회 작성일 2004-08-18 16:46:00

본문

jiri.jpg


산은 그러하더라


시. 강희창

산은 올려주고 내려주는 일에 익숙하다
삭히고 곱씹어 다진 마음, 거기 서 있기 위해
채워서 충만하고 넘쳐야 했다
때로는 영감을, 때로는 꿈을

산에 들 때는 세상 생각은 두고가자
그것은 택시에 두고온 우산 같아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니
산에서 얻은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르내리는 믿음들
안에 것 다 부려 놓은들 어떠하며
밖에 것 가득 채워간들 어떠하랴
산은 그러하더라

산 것과 죽은 것을 다 받아주고
놓아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을 가려주니
살아가는 지혜와 힘을 골고루 품고있더라
산은 내 내 그 타령이더라






* 김덕수- 명상 (시인홈에서 퍼옴)
music01.gif

댓글목록

profile_image

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 의 그 타령을 배우는것이 현대인의 덕 일 터 인데,복잡한 도심은 너무나 각박 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 있는듯 하다.슬플때, 슬픔을 아끼는 지혜와 기쁨 또한 슬플때 대비해 저축해 두는 한결 같은 미득을 겸비한 미스터 산과 같은 사람이 그리운 세상이다,최인형 회원님 아름다운 글 음미 기회 주심에 감사합니다.

Total 2,153건 64 페이지
  • RSS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08 프린팅샵 이름으로 검색 1881 2004-08-22
열람 최인형 이름으로 검색 2034 2004-08-18
1206 돌쇠엄마 이름으로 검색 1780 2004-08-16
1205
禁酒日 댓글3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788 2004-08-13
1204 엄정흠 이름으로 검색 1139 2004-08-11
1203 이쁜 이름으로 검색 2324 2004-08-07
1202 이쁜 이름으로 검색 2569 2004-08-07
1201 튼튼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63 2004-08-06
1200 뽁꾹집 사장 이름으로 검색 2468 2004-08-04
1199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717 2004-08-03
1198
지리종주 ! 댓글1
산정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40 2004-07-30
1197 튼튼 이름으로 검색 3653 2004-07-30
1196 이쁜 이름으로 검색 2144 2004-07-28
1195 신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92 2004-07-26
1194
질문요!!! 댓글6
꽃사슴 이름으로 검색 1654 2004-07-2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