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계방산 상고대와 설화\" 신이만들어낸 아름다움의끝을보는듯...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 도연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도연 이름으로 검색
댓글 9건 조회 3,234회 작성일 2004-01-02 18:07:00

본문

갑신년 새해첫산행.
서울사람들의 겨울산행지 제일로 꼽는 계방산,
부산에서는 거리가 멀어서인지 잘 가지않는 곳이라 신문가이드란에
계방산이 올려져있어 기대감에 시민회관을 나섰다.
40여명의 낯선 회원님들과 같이한 계방산의 하루는 감사한 마음뿐이다.
어느 사진작가의 말이생각난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사진으로 10분의1도 표현할수없어 사진찍기를 접었다.
라고 한말이.. 나도그렇게 생각한다. 서투른 표현이 아니한만 못할것같은 생각이다. 누구든지 쉽게 오를수있는 잘나와있는 산길을 오르다보면 서서히 순백의눈으로 단장한 상고대를 만날수있다.
계방산 정상엔 "천지"를 구분할수없는 희뿌연 눈안개와 상고대. 그신비함과 아름다움은 "신"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의 끝을 보는듯해 가슴벅찬 감동을느낀다.
조금 멀리보이는 나무와함께한 설화는 "벗꽃"이 핀듯한 착각마저 느끼게하고
눈을이고있는 "주목"이 터널을 이룬 하산길로 접어들면서 온세상의 찌든때를
벗어버린듯 행복한마음이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하산길은 조용하고 얼다만계곡물소리는 또다른 세상을
느끼게한다.
잣나무숲도 나란히 길을 열어주는 하산길. 그길지나 끝머리에는
"이승복"의 생가가 쓸쓸히 사람들을맞는다.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외치다 온가족이 무장공비들에게 무참히 죽음을
당한 그끔찍한현장이.....
우리를 태우고갈 차는 지루한듯 기다리고있고 기사님은(늦게오은 사람들은 싫어요)라고 하면서 농담으로 마음을 대신전한다.
이렇게포근한 날씨인데 저산꼭대기엔 차가운 바람과더불어 눈의 축제가 한창이라 같은시간대에 양면의세계를 맘껏 느끼고온 하루였다.

이겨울이 가기전에 겨울산을 사랑하는이들에게 추천 하고싶은 "계방산"
강원도 진부면과 홍천군내면(內面)과 경계를 이루는산.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산. 주위의고봉(황병산. 오대산.방대산)과
태백산맥을 이루고있는 해발 1.577 m의 높은산 이지만 해발1000 m까지
차가올라가니 산행시간은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스키시즌이라 차가조금밀려 부산에 도착하니 11시30분정도.
(오늘하루 좋았지요?) 우리를 안내해준 산행대장님의 물음에 모두들 아이들처럼 대답한다. "예에"라고....^^
짧은 인사들을 뒤로하고 모두들빠른걸음으로 내달은다. 지하철을 타기위해...

P/S "올겨울은 눈이 적을것같아 한번쯤은 시간을 투자해 먼거리지만
겨울산을 느겨보심이 어떻할까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몇자적어
보았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도연님의 댓글

도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일을 하면서 글을 쓰다보니 마음이급해 빠뜨렸습니다. (도연올림)이라는..

profile_image

비타민c님의 댓글

비타민c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도연님!새해 첫날  멋진 산행하셨네요. 넘 부럽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profile_image

도연님의 댓글

도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곳에서 자주뵙는데 아직도 누구신지 모르겠습니다. 비타민님도 새해엔 좋은날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profile_image

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도연 님 겨울산의 정취를 느끼고 오셨군요, 도연 님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박사님의 댓글

박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좋은글,좋은 곳 다녀온 이야기가 저를 가슴 벅차게 만듭니다.도연님! 새해엔 더 행복하이소..

profile_image

孔南辰님의 댓글

孔南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도연님 새해 첫날부터 좋은산행 하셨군요!  그리고 산정인님 대마도 다녀오며 수고 많으셨... 어제 기장쪽에서 해돋이보고 오후에 금정산 다녀왔지만 아쉬워 내일 지리산으로 해맞이 무박산행 떠남니다. 산정에는 둘째주에나 만날 수 있을듯... 모두들 새해엔 좋은일만 있으시길...

profile_image

비타민B님의 댓글

비타민B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도연님... 사계중에서 겨울이 가장 어울린다는... 瀟少ダ 있는 계방산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언제나 따뜻함이있고 설레임을 느끼게하는 맑은 수정같은 글입니다... 겨울이 가기전에 꼭 한번 가보고싶은곳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profile_image

도연님의 댓글

도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계방산의 봄은 더욱더 아름답답니다. 정상엔 진달래 철쭉의 군락지더군요.  산정인님 대마도 잘다녀 오셨네요. 공선생님 지리산 해맞이 잘다녀 오십시요. 삼대덕을 쌓아야 볼수있다는  "천왕봉일출" 저는 몇년전에 뵙고(?)왔습니다.^^ 모쪼록 지리산과 더불어 좋은시간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永漢님의 댓글

永漢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대계방....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특히 눈꽃이 좋은 곳인데 사진이 없어 표현만으로 더 상상됩니다.환상적인 곳인데...

Total 2,147건 73 페이지
  • RSS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67 비타민B 이름으로 검색 845 2004-01-14
1066 비타민B 이름으로 검색 1378 2004-01-14
1065 비타민B 이름으로 검색 2062 2004-01-13
1064 비타민B 이름으로 검색 2616 2004-01-12
1063
2004 공휴일 댓글4
永漢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404 2004-01-08
1062 영심이 이름으로 검색 948 2004-01-06
1061 永漢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147 2004-01-04
1060
어쩐다냐~~ 댓글1
유니 이름으로 검색 1659 2004-01-03
1059 비타민B 이름으로 검색 1319 2004-01-03
1058 궁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81 2004-01-03
1057
태백설경 댓글2
박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4 2004-01-02
열람 도연 이름으로 검색 3235 2004-01-02
1055 김정현 이름으로 검색 1401 2004-01-02
1054 永漢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905 2004-01-02
1053 박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370 2004-01-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