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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년\"!! 마지막 산행 태백산!! 그아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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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도연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도연 이름으로 검색
댓글 10건 조회 2,576회 작성일 2003-12-29 21:33:00

본문

무박의...
어둠속에 켜져있는 가로등 불빛속에
떨어지는 꽃잎을 연상케했던 눈을 머금은바람.
힘겹게 이고있던 그많은 주목의 "설화"들
앞을 가늠할수없었던 눈안개와 바람속에 두손마음 모아보았던 천재단.
두속눈섭에 붙어있던 자잘한 눈가루들.
사람들의 탄성과 겸허한 마음들.
겨울 태백산은 그런모습이었다.

어제의 태백산은
마지막 분단장을 남겨놓은 중년여인의 깨끗한 하얀 속치마 차림같아
아직준비가 덜된양 낯선느낌마저든다.
그래도 가끔씩 이어지는 눈길과 두뺨을 스치는 맑고 차가운 바람속에 태백산이 가져다주는 신령스러운 기운은 어쩔수없어
천신 산신령님께 아부하듯 기도해본다.
내년에도 올해만같이 건강하게 해주십시요.라고...

머잖아 태백은완벽한 겨울의옷을 멋지고 우아하게 차려입고
"설화"에 분단장하고 한바탕 겨울의 잔치가 벌어지겠지...
아쉬움속에 다음을 기약해본다.
항상 이맘때면 찾아지는 태백산. 나 나름대로의 이유에서 그래도 잘다녀왔다는
생각이고 올한해 좋은사람들과 함께한 마지막 산행을 기억에 두고싶다.

산을 오르는이 가슴속엔 이런저런사연 한웅큼씩 쥐고서 산길오르다보면
어느새 가벼워지는 가슴속.
그산길 열어주시는 언제나 수고하시는 김홍수대장님. 감사의말씀 드리며
세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산정의 회원님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2003.12.29 도연올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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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님의 댓글

반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태백의 겨울 풍경과 산객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내었네요. 산행에 자주 참여하진 못했지만 도연님과 아름다운 분들이 있기에 산정홈을 자주 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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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하늘까지님의 댓글

걸어서 하늘까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도연 누님 올해마무리 잘하시고 새해도 늘 건강하게 부자되세요^^매년 연말에 천제단에서 묵념하였는데 어제 집에서 명상의 시간을 하느라 못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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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님의 댓글

저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언제나 마음이 따뜻하신분... 도연님글에는 늘 겸손함이 있어 참 좋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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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님의 댓글

도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걸어서 하늘까지님!!  내년에는 좋은사람과 함께하기를.. 좋은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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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도연님의 따뜻한 마음을 엿 볼수 있어 기쁨니다,건강한 새해 맞으시고 즐그운 나날 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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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님의 댓글

도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정인님 옷보따리리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보답하겠습니다.^^대마도 잘다녀 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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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漢님의 댓글

永漢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지막 분단장을 남겨놓은 중년여인의 깨끗한 하얀 속치마 차림이라...정말 표현이 쥑입니다.태백산이여! 다음엔 속치마위에  겨울외투까지 챙겨 입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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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南辰님의 댓글

孔南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도연님의 섬세함이 배어나는 태백에의 글귀 좋으네요... 항상 말이 없으시고 조용한 분이라 눈인사만 나누었는데 앞으로는 안부 여쭙겠습니다. 아울러 닥아오는 새해에는 후회하지 않는 한해 되도록 하시고 산행에서도 자주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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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의 댓글

박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참으로 오랜만에 산엘 오셨습니다.도연님! 눈이 시릴정도로 오려다 만 겨울눈에 젖어버릴정도의 아름다운 흙길 같은 님의 글을 그냥 놔둔채로 계속 읽고,또 읽고 싶습니다.도연님의 글을 기분좋게 밟으며 걸어가고 싶슴돠.운치가 묻어있는 도연님의 산행기..고맙습니다.저는 지금 또 주님 모시러 감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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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님의 댓글

도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공선생님! 박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여전히 건강 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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