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서로 사랑하던 루돌프라는 청년과 펠타라는 아름다운 소녀는 결혼을 앞두고 손에 손을 잡고 즐거운 내일을 이야기하며 맑은 강가를 산책했다. 강둑에 핀 하늘빛 작은 꽃이 놀을 받아 곱게 비치는 것을 무심결에 본 펠타는 그 꽃을 가르키면서 "어쩌면 저렇게 고울까요. 나도 저꽃처럼 언제까지나 아름답고 또 사랑받고 있었으면..." 하고 말했다....
루돌프는 "언제까지나 이제 그 말을 잊지 않는증거로 저 꽃을 따오자."하고 물가로 내려갔다. 꽃한가지를 꺾는 순간 청년은 발이 미끄러져 그 강의 거센 물결속에 풍덩 빠져 휩쓸리고 말았다. 당황해하는 펠타의 부르짖음에 루돌프는 있는 힘을 다해 손에 쥐었던 물망초를 언덕 위로 내던지며 "언제까지나 잊지 말아줘요."하고 소리치며 물살에 말려 사라지고 말았다. 그후부터 사람들이 이 꽃을 물망초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