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분홍동백꽃

동백꽃은 붉은색,흰색,분홍색이 있습니다.
특히 분홍 동백꽃은 강장에 좋습니다.

동백나무는 참나무과 상록 활엽 교목으로 해안지역 산지에 주로 자생하며 잎은 윤이나고 긴 타원형이다. 이른봄부터 붉은 꽃이 피고 작은 사과 모양의 열매가 달려 익으면 씨앗이 속에 까맣게 들어있다. 씨는 기름을 내어 사용한다.

동백나무는 열매가 많이 달려 예전에는 씨앗으로 동백기름을 짜서 머릿기름과 등잔불기름으로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식용으로도 하는데 참기름이나 콩기름과 같은 용도로 쓸 수 있으며 맛도 좋다.동백나무는 가지를 꺽어 냄새를 맡으면 진한 레몬 냄새가 나다.

동백은 겨울에 핀다하여 동백(冬柏)이라 이름 붙였다. 바닷가에서 피는 붉은꽃이라 하여 일명 해홍화(海紅花)라 한다. 분재하는 사람과 중국명은 산다(山茶)라고 한다.동백꽃이 사람받는 역사는 오래 되었고 이태백(李太白)의 시집에 해홍화 출신라국심선 이라 적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신라때 이미 중국에 건너간 애완된 것을 알 수 있다.

동백나무는 우리 나라 남부 지방에 많이 자생하며 특히 해안이나 도서지방에 많다. 동백은 상류층의 애완대상 이었을 뿐 일반대중에게는 오히려 천년을 두고 전아(典雅)한 한국여인의 머릿매를 맵시있게 매만져 준 동백기름으로 더 인상짙다.

동백꽃은 정열적인 빛깔로 하여 예술을 승화시키는데 <테마>로 쓰였다. <베르다>의 가극<춘희>의 동백부인이나 이미자의 노래 <동백아가씨>가 모두 그것이다.제주도에는 동백나무를 집안에 심으면 도독이 잘 든다고 믿었으므로 집안에 심지 않는다. 또 동백꽃이 떨어질 때 꼭지째 빠져 떨어지는 것이 흡사 사형 당할 때 목이 잘려떨어지는 것과 같은 불길한 인상이라 하여 이를 멀리 한다고 전해진다.

동백나무는 재질이 굳고 치밀하여 옛날부터 이용도가 높았다. 얼레빗, 다식판, 장기쪽, 목탁, 칠기의 바탕, 그릇 등을 만들었으며 씨는 머릿기름 외에도 식용류, 등유 등에 쓰였으며, 민간약으로서 풍치통, 부스럼에 사용했다 한다. 또한 잎은 자색의 유약으로서 중히 쓰였다.

동백은 대개가 붉은 빛이나 홍도와 거문도에는 흰 동백꽃이 있어 상서라 하여 소중히 보호 하고 있으며 울릉도에는 분홍 동백꽃이 있다.강장에 큰 효과가 있다.

지구상에 봄, 여름, 가을을 알려주는 꽃들은 많으나 겨울을 알려주는 꽃은 흔치 않다. 그러나 겨울을 알리는 꽃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동백나무이다. 혹한의 날씨에 하얀 눈과 함께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붉은 동백꽃을 보고 있노라면 모든 이들의 시선을 잠시동안 머물게 한다.

세계적으로 동백나무의 원예 품종은 대략 600여 가지에 달한다. 겹꽃, 홑꽃등 꽃의 모양과 색깔도 천차만별 다양하여 제각각 특유의 멋을 뽐내고 있다.

한편 1990년 봄 세계 동백학회에서 각국의 회원들이 방문하여 천리포수목원의 동백나무들을 보고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원내에서 자라고 있는 동백나무 중 가장 큰 개체는 Tickled Pink라 불리는 품종으로 수고가 약 3.5m, 수관폭은 2.5m에 달한다. 특히, 천리포수목원의 동백나무류 중 일부는 남해안의 자생지에서 자라는 개체들보다는 다소 더디 자라며 꽃도 훨씬 늦게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 사이에 피기도 한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의 식물로서 학명은 Camellia japonica이라 한다. 속명 Camellia는 17세기경 체코슬로바키아의 선교사 케멜(G. J. Kamell)이 마닐라에 살면서 동아시아 일대의 동백나무를 수집하여 유럽에 소개하였기에 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종恬 japonica는 일본산이라는 뜻이나 우리 나라는 물론 중국에도 자생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의 원래 제 고향은 주로 남쪽의 섬 지방에 분포하나 해류의 영향으로 서해는 경기도 옹진군 백령면의 대청도까지 올라가고 동해로는 경남 울산군 온산면의 목도까지 올라간다.

여기에서 우리 나라 자생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의 외형적 특성을 간단히 살펴보면, 늘 푸르며 잎이 넓고 다소 키가 큰 나무로서 보통 5∼7미터까지 자라는데 최고 18미터까지 자란 나무도 있다한다.

짙푸르고 두터운 혁질의 잎새는 작은 가지에 옹기종기 어긋나게 붙으며, 사시사철 윤기가 흐를 정도로 광택이 난다. 잎가장자리에는 잔 톱니모양의 거치가 발달하는데 마치 잔잔히 물결치는 듯하다.

꽃의 개화시기는 자라는 곳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나 주로 11월에 꽃망울을 맺기 시작해 해를 넘겨 4월까지 핀다. 꽃은 가지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는데 꽃대가 없으며 붉은색으로 반개하여 다소곳이 옆을 향한다. 꽃잎은 주로 다섯장이나 간혹 일곱장까지 나기도 하며 서로 조금씩 포개어져 아랫부분이 붙어 있다. 이 때 꽃잎 사이로 샛노란 수술들이 고개를 내미는데 짙푸른 잎새와 붉은 꽃잎이 함께 어우러져 신이 내린 하나의 걸작품을 보는 듯 하며, 여기에 매끈한 회갈색 수피가 더하여 한층 더 그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특히, 동백나무는 얼핏 보기에 갈래꽃으로 알기 쉬우나 꽃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통꽃이라는 것을 으레 짐작하게 된다. 이 때 동백나무의 꽃이 지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잠시 머뭇거리게 만드는데 이는 꽃잎 하나 상하지 않은 붉은 꽃 덩어리가 그대로 땅바닥에 툭툭 떨어지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까닭인 듯 하다.

열매는 탁구공 만한 크기로 방울방울 달리는데 갈색으로 익으면서 세 갈래로 벌어지고 그 안으로 잘 익은 종자가 탐스럽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