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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으로 흐르는 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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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차창밖으로 흐르는 가을풍경
[이미지및 자료 출처 : http://www.ohmynews.com]







(최백호는 노래한다.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라고.

물론 현실은 격렬하다. 파란의 재신임 정국과 불황의 어수선함,

그리고 학원비에 전세값 걱정을 백 밀러 속으로 우겨넣고 훌쩍 떠나기가 쉽지는 않다.

아니, 바로 그렇기 때문에 잠시 떠나보는 게 아닐까.



세상사를 때로는 잊을 권리도 우리는 갖고 있다.

여행은 일단 나서면 돌아서기 어렵다. 그게 여행의 매혹이다.



어느 시인이 노래하지 않았던가.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라고....





이곳의 이미지는 인터넷신문 Ohmynews에서 여러기자님들이 담은것중에서 발췌하여 별도로 편집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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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속에도 드디어 가을의 한가운데로 들어섰습니다





도심의 빌딩가에서도 눈을 현란케하는 붉게 물든 나뭇잎

그 아래 서 있으면 여러분은 가을여자 또는 가을남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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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속의 가을길을 걷고 있는 듯한 곳들





자 여러분 무거운 짐은 필요없습니다.

가을을 사랑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가을속으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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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도도 좋고 열차도 좋습니다.





어려움에 짖눌린 무거운 어깨를 풀어드릴수있는 여행이었으면 좋겠어요

[충남 서산의 개심사로 이르는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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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에 해보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동해에서 일출을 보는 것은 전생의 인연이 있어야 한답니다.

오늘 하루를 여는 햇님도 함께따라 가려나 봐요

[새벽 6시38분 정동진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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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새벽 안개속을 거닌적도 있으신가요





안개가 나의 사랑을 가리고 있습니다

미움과 갈등으로 빚어진

자욱한 안개입니다

그대는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손짓하고 있지만

나에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그대는 안개 속에서 나를 부른다(송시현詩) 中

[이른 새벽 대관령의 깊은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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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새는 어떤 풍경도 잘 조화시키는 매력이 있다





일출, 일몰, 하늘, 오름, 산, 나무, 꽃 가릴 것 없이 억새는 그들과 하나되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합니다.

주인공이 아니면서도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주인공이면서도 조연처럼 아름다운 풍경들을 만들어 가지요.

이것이 억새의 매력이요 민중과 닮은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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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하늘을 이고 있는 붉은 홍시





차창으로 지나가는 길목에서 멀리 보이는 홍시...

아직 붉게 수줍은듯 주렁주렁 메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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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창밖으로 보이는 들녁에는 벌써 가을걷이가 끝난듯





지난 매미의 상처를 뒤로한채 들녁에는 가을걷이가 거의 끝나가고 있어요.

[백아산 아랫마을 전남 화순군 북면 방리 양지마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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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 마을입구에는 늘 친절한 안내자가 있다





코스모스 그리고 고개숙인 누런벼는 마을을 지나는 여행객에 늘 친절한 안내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장흥군 유치면 조양리 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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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기분 참 좋습니다.





도시를 벗어나 그리운 고향들녁을 들어서면 가장 보기좋은 풍경은 늘 우리들의 전형적인 넉넉한 마을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송아지의 음메소리와 아궁이 연기나는 풍경

거기에다 감나무가 마을입구에 걸쳐있다면...

[장성군 북일면 금곡영화마을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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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밥으로 남은 충북 단양의 감나무





늘상보면 감나무에는 따지않은 감 한두개가 오래도록 감나무에 걸려져 있습니다

이 또한 여행자들을 위한 농촌 가을의 배려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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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보이는 가을 산사는 풍요한 그 자체이다





여행객의 발길을 마지막으로 머물게하는 가을산사

가을에는 그 어느때보다 겸허한 듯 하지만 형형색색 눈부신 산사의 단풍은 가을 여행자의 클라이 막스가 아닐까요

[산사 봉정암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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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양산 통도사 경내의 단풍





오만한 단풍의 시작은 사찰의 경내에서부터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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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이렇게 내려오고 있었다





"점점 진하게 점점 알록달록" 가을은 이렇게 내려오고 있었어요.

[치악산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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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을 정리하는 단풍





나뭇잎들이 사람의 손으로는 도저히 빚어낼 수 없을 것 같은 온갖 색상들로 물들어 갑니다.

이들이 발산하는 매혹적인 자태는 능히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고도 남지요

[지리산 피아골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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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하루가 또 저뭅니다





형형색색 오색단풍에 묻혀버린채 어느덧 가을의 하루도 저물어 갑니다

[지미봉에서 바라본 일몰의 모습- 가장 뒤에 있는 산이 한라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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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져무는 노을을 뒤로 하며





잠시 가을속으로 마음을 맡겨보셨는지요

멋진 가을은 오는듯 하다간 이내 사라집니다

얼마남지 않은 가을, 좀더 풍부한 마음의 양식을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서해의 국도, 그리고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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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님의 댓글

저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을의 끝자락에서 뒤돌아보니... 왜 가을에 떠나지 말고 겨울에 떠나라고 하였는지 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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