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공룡의 덫'에 걸려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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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도 깊숙이 가을이 스며든 듯 날씨가 기분좋게 만들어지네요.
하지만 산정님들!
엊그제 토, 일요일...아니 월요일인 오늘 새벽까지(3시) 설악산 기슭과 공룡능선에서 때때론 혹독한 시련으로 견디기 힘들었고, 힘겨웠던... 그 험한 고난의 역정(歷程)을 이겨내시느라, 속타고, 애타고, 힘들고... 아!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흔히들 설악의 '황금노선'으로 일컬어지는 '공룡능선' 산행은... 부산에서는 매우 버겁게 느껴졌었는데... 그래도 '논란' 속에 설악의 불장난(?)에 현혹되어 가을햇살 따가운 날 '공룡테러'에 눈길 '팍팍' 주시면서 근접하셔서 '공룡의 덫'에 걸린 하루 였었지요.
공포탈출에 시간은 자꾸만 고삐를 죄어오고... 다리는 아니 심신은 꿈쩍도 않고... '완급조절'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소인은 개인사정(?)상 함께 산행 못해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저도 수시로 전해오는 힘들었던 소식 접하고 태산같은 중압감에 잠 못 이루었답니다.
산정님!
부모의 마음을 알려면 꼭 경험을 해야만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고 하지요. 세상을 살다보면 아니 산행을 하다보면... 어제처럼 '그 무엇'을 발견해서 자신을 일깨우면 삶이 달라진다고도 하는데...
산은 적이 아닌데... 어제의 설악공룡은 몇몇 님들께서는 솔직히 눈길을 주고 싶지가 않았으리라... 많은 산정님들께서 기진맥진 힘든 산행하셨다는 소식 접하고 저도 이제사 산에 대해서 좀더 겸손해야 함을 실감하며 어느새 다시 새로운 어른이 돼 감을 느껴봅니다.
그 간 산에 대한 '오만한' 내 마음에 빨간 불이 켜져서 다시금 반성도 해보며.... 오르막 내리막 속에서 '공룡의 한(恨)푼 하루' 아마 설악에도 격이 있었나 봅니다. ㅎㅎ
산정님들!
설악공룡 다녀오시느라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갈길 먼데 안타까웠던 하루는... 잠시 접어두시구 새로운 한주 힘찬 한주, 시작하시기를 빕니다.또 힘들었던 설악공룡의 산행을 기쁨으로 가져가야 합니다.100%완등한 님들께 많은 산정회원님들이 보내는 큰 축하의 박수소리가 들리지 않소.... 산에서처럼 일상 속에도 아마 군데군데 기쁨이 보석처럼 박혀있을 것입니다.
그럼 만나뵈올때까지 부디 옥체보존하시옵소서...
오늘은 어제보다 많이많이 더 행복하셔야만 됩니다...푹 쉬십시오...
※김홍수산행대장님 부재중...어려운 가이드 하시느라 박용태님,최삼호님,공선생님,박휘찬님,오차장님,永漢님,저니님,안문숙(?)님....그밖에 좌석을 양보하구입석에서 고생넘 많이하신 산정님들!!님들이 이룬 일 우람하여 만세(萬世)에 빛날 네 영광이리라.... 목청껏 외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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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금맨님의 댓글
개금맨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새벽 3시 귀가라! 수고가 대단히많았겠군요. 저는 광안리 마라톤 완주하고 기록도 다른대회보다 잘나와 썩 좋은 하루였습니다. 부산일보가 뒷처리를 미숙하게 처리해서 옥에 티랄까요. 이번 기회에 집행부에 건의하나 할려고 합니다. 멀리 갈때는 28인승 우등고속으로 준비해 주셨으면 합니다. 돈은 10,000원 더받으면 되고요. 지난 7월 설악산 등정할 때 28인승 타고가니 다리 쭉 뻗고 잠을 자니 피곤하지도 않고 너무 편했습니다. 이번주 치악산 가는 것도 버스에서 다리못펴고 왕복 10시간 가까이 시달릴 생각을 하니 망설여지네요. 참고하시고 개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설박사님도 설악산 안가셨네?
박사님의 댓글
박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산행대장님 부재중 소인이 소임을 다하지못해 어깨가 무거워집니다.산정님!집행부의 진행상 매끄럽지 못해 서운했던 점(?)이 계셨다면 산같은 넓으신 가슴으로 끌어안아주시는 관용을 베풀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아마 이번 산행이 산정에 큰 약(藥)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개금맨님! 대외적으로 큰행사인데도 불구하고 미숙한 진행으로 말썽많았던 '광안대로 마라톤'에 더 빠른 기록으로 완주하셨다니 큰 축하를 드립니다.공선생님! 고맙습니다.선두가이드 하신다구 정말 수고하셨습니다.소인은 왼쪽 무릎을 3일 저녁에 조금다쳐 지금 붓기가 완전히 빠져서 보행엔 지장이 없사옵니다.아마 이번 주말 산행은 가능하리라 여기며 지금 몸만들기를 열씨미 하구 있답니다.그리구 저니님! 머나먼 길을 타인께 자리까지 양보하시구..무척 수고하셨습니다.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