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생일잔칫날 기념 현대판 \"祝文\"
페이지 정보
본문
祝 文
2003년 9월 28일 일요일 오늘!
부산 산정산악회 창립 5주년을 맞이하여 신불산 아래에서 산을 사랑하는
배달의 아들·딸 회원들 모여 작은 정성 모두옵고 山神께 엎드려 비나이다.
또한 제주 산행대장 김홍수는 土地神께 告하며, 山神께 제를 올리니
굽어살피셔서 산정산악회 회원들이 항상 무사 산행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여기 정성스럽게 술, 떡, 포, 과일을 준비했으니 거두어주시기
바랍니다.
天地神明이시여! 山神이시여!
우리산정산악회는 혈연, 지연, 학연, 특정한 직업, 계급, 정회원,
일일회원을 구분하지 않는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순수한 사람들
이 만들어 가는 비영리가이드 산악회입니다.
『저 놈의 산만 보면 피가 끓는다.』는 산악인들은 인연 만들어
언제나 찾아주셔서 다양성과 참여의 시대를 맞아 조언과 격려로
서 건강과 행복을 찾아드리는 대한민국 산악회의 선구자가 되도
록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주말마다 산을 찾는 산 벗들에게 작은 사랑과 정을 나
누는 더불어사는 세상을 변함 없이 펼쳐나가겠습니다.
天地神明이시여! 山神이시여!
굽어보시고 하늘아래 가을빛 어리고 누리에 바람차니 햇살 가득
하오이다. 오늘 창립일을 맞이하여 저희들 작은 정성 거두시고 가
을, 겨울, 봄, 여름 들거나 나거나 저희 산정산악회의 이상과 얼과
몸을 오늘 이 가을의 포근한 햇살처럼 감싸 보살펴 주시옵소서.
당신의 가이없는 지혜와 자비와 힘을 구부려 산정인 한마음으로
기리겠나이다.
2003년 9월 28일
부산 산정산악회 산행대장 김홍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