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제 자신이 밉기만 합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이름 : 원성환
나이 : 9세(남)
병명 : 만성 신부전증

관리자님! 죄송합니다. 원치 않는 글이라면 삭제하셔도 됩니다.
비밀번호는 1111 입니다.

 

큰 아이는 만성 신부전증으로 하루 4번 투석을 해야 하고
작은 아이는 선천성 심장병으로 3차 수술 후 회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슬프고 힘든 것은
 1차 2차 수술 때는 아빠와 함께 고통도 나누고 의지도 했지만
이번 3차 수술은 같이 하고 싶어도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작년 6월(2002년) 큰 아이가 갑자기 만성 신부전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투석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 병든 두 아들과 저만 남겨두고 하늘나라고 가셨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정말로 현실을 회피할 수만 있다면 회피하고 싶을 만큼
힘들고 고달픈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비관하고 슬퍼할 시간조차 제게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아빠의 장례를 치루고 다음날부터 큰 아이 병원으로 또 작은 아이 병원으로
동분서주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 아이 병원비와 최소한의 생활비가 점점 감당하기 힘들어 졌고
정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아이수술비로 고민하다가 심장재단에 도움을 청해서
이번 3차 수술비는 지원을 받아 걱정은 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활비는 제쳐두고라도
당장 큰 아이 병원비로 매달 들어가는 30여만원 마져도
하루에 4번씩투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나가서 일할 수도 없어
감당할 길이 없습니다.

먼저 가신 아빠가 한 없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이것이 저의 십자가라 생각하고 엄마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밖에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밉기만 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3년 5월 2일
성환, 준환 엄마 드림

기업은행 ; 052-039976-03-011
예금주 : 원성환

영상편지와 함께 좀더 자세한 사연을 보기 원하시면 아래 사이트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http://www.sos119.org

 

 -한국 SOS 119 구조센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147건 89 페이지
  • RSS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27 책사 이름으로 검색 2435 2003-09-06
826 서디카 이름으로 검색 1016 2003-09-05
825 박사 이름으로 검색 1949 2003-09-04
824 대사 이름으로 검색 1487 2003-09-03
823 슈렉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454 2003-09-02
822 이쁜 이름으로 검색 1691 2003-09-01
821 박사 이름으로 검색 2085 2003-09-01
820 박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277 2003-08-31
열람 BONGBONG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445 2003-08-30
818 박사 이름으로 검색 1631 2003-08-28
817 두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84 2003-08-28
816 대사 이름으로 검색 1792 2003-08-27
815 온달장군 이름으로 검색 1746 2003-08-27
814 박사 이름으로 검색 2233 2003-08-27
813 대사 이름으로 검색 1536 2003-08-2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