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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비슷한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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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다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다인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440회 작성일 2005-04-10 11:27:00

본문



사소한 오해 때문에 오랜 친구와 연락이 끊긴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자존심 때문에 전화를 하지 않고 있긴 했지만
친구와의 사이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다른 한 친구를 찾아가
자연스럽게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언덕 위를 가리키며 그 친구가 말을 꺼냈다.

“저기 빨간 지붕을 얹은 집 옆에는
헛간으로 쓰던 꽤 큰 건물이 하나 있었다네.
매우 견고한 건물이었는데 건물 주인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허물어지고 말았지.
아무도 돌보지 않았으니까.
빗물이 처마 밑으로 스며들어 기둥과 대들보 안쪽으로 흘러들었다네.

그러던 어느 날 폭풍우가 불어오자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마침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네.

나중에 그곳에 가 보니 무너진 나무들이
제법 튼튼하고 좋은 것들이더군.
하지만 나무와 나무를 이어 주는 나무못의 이음새에
빗물이 조금씩 스며들어 나무못이 썩게 되었고
결국엔 허물어지고 만 거야.”


두 사람은 언덕을 바라보았다.
거기엔 잡초만 무성할 뿐 헛간이 있었던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여보게 친구, 인간관계도 헛간 지붕처럼
혹 물이 새지 않나 하고 자주 손봐 주어야 하네.
편지를 쓰지 않거나, 전화를 하지 않거나,
고맙다는 인사를 저버리거나,
잘못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지낸다거나 하는 것들은
나무못에 스며드는 빗물처럼 이음새를 약화시키지.
조금만 돌봤다면 그 헛간은 지금도 저 언덕에 서 있었을 거야.”

남자는 친구의 마지막 말을 가슴에 새기며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옛친구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서......
<옮긴 글 >

이 남자는 오해 때문에 전화를 않고 있네요
하지만 전 오해도 없는데
왜 이렇게 먼저 연락을 하지 않을까요
모두에게 지금은 힘겨우니
내가 먼저 연락 할 때 까지 연락 말라고 해 두고선
이제 친구들이 그립고
다정한 이들이 그리운데도
먼 옛날 부터의 습관 때문인가...
난 먼저 연락을 못하고 있다
그들이 그리우면서도.....

서울과 부산
그리고 포항을 오가면서
마음이 어디에 가 있는지도 모르게 살았다
그러는 시간 속에서
오직 산길을 걸 을 때 만이 마음이 편안했다
그래서 그런가
여기
산정산악회도 잊지 못하고
늘 언제쯤 함께 산에를 갈까....생각 하면서
또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지금 이시간
산님들은 산길을 걷고 계시겠죠?
전 마음으로 산님들을 따라 갑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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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다인 님의 글을 읽으니....!! 산길을 한량 없이 걷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 이라 생각 해봤습니다,편안한 마음으로 다인 님과 함께할 철쭉과 더불어 싱거러운 실녹 아래로.... 산행 기약해 봅니다, 건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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