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산악사고의 증가는 물론 그 유형도 다양해졌습니다.
그래서 초보자는 물론 산행경험이 많은 경험자들도
산악사고 발생시 자신이나 동료 또는 제3자의 부상에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산행이 즐거우려면 그만큼
알아야 합니다. 아는 만큼 산이 즐거워 집니다.
산행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유형에 대하여 여러분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길을 잃었다.
길표시가 헷갈려 이미 다른
길로 장시간 걸어오거나, 바위산에서는 표식을 찾기가 힘들어 길을 놓친
경우등등 산에서는 언제든지 길을 잃을 우려가 있는 법입니다.여럿이라면
그래도 서로 위안을 삼을 수 있으나 만약 혼자라면 불안이 점점 심화되어
마구 돌아다니기 쉽습니다. 이럴땐 일단 자리에 앉은 후 마음을
진정시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미 몸과 마음이 다급해져
불안스런 심리상태가 되며 탈출구를 찾기 위하여 체력과 시간을 낭비하여
조난 및 피로 동사(冬死) 혹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등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갈 수 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일단 침착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을 한모금 마신다거나 행동식을 먹어본다거나 하여
마음을 진정시킨 후 주위를 둘러보고 길을 확인한 후 지금까지 걸어온
방향 그대로 되돌아 가는 것이 좋습니다. 지도와 나침반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방향을 잡는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되돌아
갈 때에는 자신의 흔적을 찾아가며 정식루트가 확인될 때까지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을
잃었을 때 몇가지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얘기토록
하겠습니다. 첫째 계곡이나 얕은 골짜기로 내려가지
말아야 합니다. 계곡이나 얕은 골짜기는 폭포등의
위험한 장소가 연속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 가능한한
산등성이를 찾아서 걷도록 하는 편이 등산로를 발견하기기
쉬워집니다. 둘째 안개로 인하여 앞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몸이 춥지 않도록 오버트라우져등을
껴입어 몸이 젖지 않게 한 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외로 안개가 빨리 걷힐 수도
있으므로 그후에 진로를 확인하여도 늦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개가 계속해서 걷히지 않는다면 비박지를
찾아 야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을 계속해서 걷다가는 더 큰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사고방식으로 또 가장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마음가짐입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아주 위험한 사고를 부르기 마련입니다. 확실히
안정을 취한 후 냉정하게 사고하고 고도계나 나침반등을 적극 활용하여
길찾기를 하여야 합니다. 그 외에도 키큰나무나 큰 바위등을 올라가
주위를 조망한다면 길찾기가 더욱 수월해질 것입니다.
2.
더위를 먹었다...
여름철
장시간 산행을 하다보면 초보자는 특히 일사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일사병은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한중추가 마비되고 땀에 의한 체온의 방출이 불가능 해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병입니다. 증상으로는 얼굴이 붉어지며 열이
많이 나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맥박이 빠르고 강해지며
두통 및 현기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러다가
졸도 또는 의식불명상태로 이어지며 자칫하면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이럴 때의 처치방법으로는 빨리 체온을 내려 주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시원한 장소로 옮긴 후 옷을 풀어주고 머리를 차게 해준후
소금물을 마시게 하며 상체를 높여주어야 합니다. 이때 구토할 기미가 보이면 옆을 향하는 자세로 눕혀 놓습니다.
찬물을 마시도록 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산행 중에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자를 쓰고 물을 자주 마셔주어야 합니다. 산행중 지친다고 아무
곳이나 땡볕에서 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휴식을 취할 때는 철저히
그늘진 곳을 찾아서 쉬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비슷한 병으로 열사병을 들 수 있는데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지역을
오랫동안 걸을 경우에 나타납니다. 증세로는 근육이 피로하며 얼굴이
창백해지며 맥박이 느리고 약해지며 호흡이 얕아지고 허탈과 현기증을
보이고 구토 그리고 의식불명과 졸도로 이어집니다.
이때 처치방법으로는 우선 안정을 시키고
시원한 장소로 옮겨 편안하게 눕힌 후 보온을 해주고 머리를 낮춘후
다리를 높여주어야 합니다.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서 일어난 병이므로
의식이 있으면 0.1%의 식염수를 15분 간격으로 투여하면 좋습니다.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중에 적당량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체온이 발산하기 쉬운 간편한 복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산
전에, 더위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도록 트레이닝을 쌓는 것도 일사병 등을 예방하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