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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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 강물을 보라'며
노래한 시인 고은의
섬진강을 구비구비 지나치다
연곡천 골짜기로 접어들었다.
논배미 층층으로
돌아드는 피아골
성신굴에 어려있는 씨받이의 아픔을 뒤로하고
연곡사를 스쳐갔다.
골짝골짝 아련한 사연을 간직한
공비들의 회한이 지켜보고 있었다.
한발짝 한발짝 돌아서니
야트막이 자리한
피아골 산장
깊은 사연만큼이나
수염이 자란 함태식 할아버지를 본다.
질매재에서 흘러내린 계곡 사이로
마치 오래된 잡지 제호마냥
샘터가 자리했다.
앞으로 보이는 흰덤봉 바라보며
무애막 앞에 섰다.
하룻밤 새고 오고픈 맘이었지만
시인 김용택의 표현대로
'저무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는 마음으로
하산길을 재촉했다.
노래한 시인 고은의
섬진강을 구비구비 지나치다
연곡천 골짜기로 접어들었다.
논배미 층층으로
돌아드는 피아골
성신굴에 어려있는 씨받이의 아픔을 뒤로하고
연곡사를 스쳐갔다.
골짝골짝 아련한 사연을 간직한
공비들의 회한이 지켜보고 있었다.
한발짝 한발짝 돌아서니
야트막이 자리한
피아골 산장
깊은 사연만큼이나
수염이 자란 함태식 할아버지를 본다.
질매재에서 흘러내린 계곡 사이로
마치 오래된 잡지 제호마냥
샘터가 자리했다.
앞으로 보이는 흰덤봉 바라보며
무애막 앞에 섰다.
하룻밤 새고 오고픈 맘이었지만
시인 김용택의 표현대로
'저무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는 마음으로
하산길을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