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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여담(괴담)!!....대사(?)생각일 뿐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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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대사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1,481회 작성일 2002-08-14 2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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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그가 필요로 하는 식의 휴가(피서)방법이 있을게다.
정말 남들 하는 식의 피서를 멋 모르고 따라서 다니기 보다는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방식으로, 가정마다 그 가정의 취향에 맞는 식으로 피서를
한다면 피서지의 아우성도 한결 잠잠해질테고, 보다 값진 휴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피서가 될텐데... 바다의 피서는... 대중탕같은 인파와 바가지요금, 냄새나는 휴지와 오물, 파도소리는 커녕 술 주정으로 떠드는 사람들의

고성방가. 오디오까지를 틀어놓는 소음이 연상된다. 산과 계곡은... 좀 알려진데라면 바다와 마찬가지로 오염되어있다. 그래서 자연과의 교감(交感)이나

심신의 휴식은 커녕 차량과 인파에 밀려 오히려 피곤하고 짜증스러워
"다시는 안온다"고 맹세하며, 돌아오게 된 곳이 얼마나 많았는지? 이번에

저는 휴가때 3일간(더울때)은 책을 읽었고. 이후는 그 어떤 의무도 없고,
일정한 계획도 없이 시계를 보지 않고 시간 밖에서 2박3일간 바다와 산에서

물소리에 귀도 씻고, 내장까지 후련히 씻어내고 왔습니다. 용기를 내어,
열일을 젖혀놓고, 일에서, 매연에서 북적거리는 사람들. 요란한 전화통에서...

등등 멀리멀리 달아났습니다. 나를 찾아서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정말
피곤한 몸과 혼을 맑은 물과 바람 속에 씻어내고 왔습니다. 폭우로 전국이

인명과 재산의 큰 피해를 본 분께 죄송스러운 얘기지만, 이번 긴~비로 인해
몰지각한 피서객들이 붐비지 않아 병들어 신음하던 산천이 그야말로 깨끗이

말끔히 씻기어 병이 다 나은듯 산하의 물결들이 한결 생동감있고 힘이 넘쳐
넘실대며 춤추며 신나게 콸콸하고 크게 웃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물에

대해서, 따뜻한 햇볕에 대해서 그리고 공기에 대해서 고마와 할 줄 알아야
함을 느꼈으며, 또한 이번 휴가 때 내눈으로 직접보고 스스로 느끼고 생각한

그 체험으로 나 자신을 채워가며 가꿀것입니다. "행복을 얻는 비결은 즐거움
을 끝까지 추구하지 않고 알맞게 그칠 줄 아는 데 있다."고 방랑의 길을

2박 3일로 접고 집으로 go했습니다.하늘이 해도 너무한 것인지? 인위재난
인지? 수마 땜에 피해를 본 분께 휴가얘기해서 죄송스럽습니다.

산정인 여러분!
아직 큰비, 지루한 긴~비가 하염없이 내립니다. 큰마음 가지시길 바라며
우기에 건강 챙기십시오!! 그럼 다음 뵈올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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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님의 댓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역시 대사님다운 휴가...한번 동행했었더라면/도닦고 오셨군요..직접보고 느낀체험 앞으로 글로써 풀어 은총과 자비베풀어 주시와요..영원한 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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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가 되고파..님의 댓글

대사가 되고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도사같은 말씀?구구절절 옳으신 말씀--대사纛 산정회원,전 산악인에게/마음의 병을 치료해주시는 명의(의사)이군요/이제마..허준을 능가하는 이시대의 명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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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S님의 댓글

FDS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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