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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겨울을 준비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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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책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책사 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1,112회 작성일 2002-09-08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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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gif누가 겨울을 준비하겠습니까?



양봉을 하는 사람이 우연히 필리핀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은 여름이 길고 겨울은 거의 없다시피 하며
겨울이라 해도 한국에서 초여름 기온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양봉업자가 생각해보니 필리핀에서 양봉을 하면
한국에서보다 최소한 세 배의 꿀을 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벌들을 가지고 필리핀으로 갔습니다.
과연 예상대로 꽃이 피는 기간이 길고 갖가지 꽃의 종류도 많은 필리핀에서
첫 해에는 한국에서보다 몇 배의 꿀을 땄습니다.

많은 이익을 본 그 사람은 돈을 더 투자하여 한국에서 벌을 더 들여왔습니다.
그러나 다음 해에 쫄딱 망하고 말았습니다.

벌들이 일년을 지내면서 필리핀에는 겨울이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 것입니다.
벌이 꿀을 모으는 것은 꽃이 없는 겨울을 대비함인데,
겨울이 없이 사시사철 꽃이 있으니 꿀을 모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 것이지요.

겨울이 닥칠 걱정이 없는데 누가 겨울 준비를 하겠습니까.
img3.gif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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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자로님의 댓글

만자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말 한 번쯤 깊게 생각해 볼만한 글이네요. 나 자신을 한번 더 채찍질하면서 성찰의 시간을 한 번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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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님의 댓글

책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님께서...반갑구료? 현재 힘드신(?)것 안테나에...레이더에 잡혔어요..무어라 말씀을 드려야...좋은소식 있으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만자로님 !!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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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사님 덕택에 에전에 제가 친우 후배들 에게 호주의 꿀벌 이라는 내용으로 재담을 떨던 생각이나는 군요 이규태 코너 조선일보 갈럼 인걸로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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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3님의 댓글

손님3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늘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있었다면 내일 있을지도 모를 근심걱정에 미리 대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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