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선사한 천상의 목소리...
오래된 역사와 웅장함, 영화같은 모습.동경 그 자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라는 천상의 Harmony...
영혼을 맑게하는 소년들의 아름다운 목소리...
꼬마열차를 타고 환상의 나라로 가는 느낌...
그들의 해맑은 웃음...

빈소년합창단의 앞에는 이런 많은 수식어가 붙습니다.
10여년 전부터 이 공연을 보고 싶었던 오랜 소망을 어제 애들(조카들)과 함께 이루었습니다.
그것도 빈소년합창단 네 팀 가장 뛰어나다는 프란츠 슈베르트 팀의 공연이어서 더욱 기대를 했습니다.
늘 세상에 찌들어 살아왔던 저에게 공연 순간만큼은 어릴 때 꿈꾸어 왔던 동심의 세계로 마음껏 여행을 할 수가 있었지요.
저의 메마른 가슴을 흠뻑 적셔 주었습니다.
특히 아직 때묻지 않은 어린애들에게 더 이 공연을 보여줌으로써 또다른 세상을 만나는 기회를 줄 수가 있었습니다.
저보다 애들이 더 좋아하더군요.
조카들에게 많은 공연을 보여줬지만 이번 공연이 가장 반응이 좋았습니다.
정말 뜻밖이었어요.
애들이 혹시 지루해 하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저의 염려를 완전히 빗나가게 했어요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공연이 1년에 한번 정도는 있다는군요) 꼭 한번 애들과 관람해보세요. 물론 어른들에게도 많은 영향이 있을겁니다.
산정님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군요.
머니가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