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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그대를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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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2,528회 작성일 2005-03-09 09:59:00

본문

사색의 언덕♣

아무 것도 가지지 말고
가벼운 걸음으로 오세요.
무거운 마음을 둘 곳이 없다면
가지고 오셔도 좋습니다.

값비싼 차는 없지만
인생처럼 쓰디 쓴
그러나
그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향기를 가진
커피를 드리겠어요.

어쩌면 숭늉같은
커피일지도 모릅니다.
탈 줄도 모르는 커피지만
마음으로 타기에 맛이 없어도
향기만은 으뜸이랍니다.

허름한 차림으로
오셔도 좋아요.
어차피 인생이란
산뜻한 양복처럼 세련된 생활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벙거지에
다 헤어진 옷이라 해도
그대가 마실 커피는 있답니다.

나는
그대의 피로를 풀어 줄
향기 있는 커피만
타 드리겠어요.

맛있는 커피나 차가
생각나시면
안 오셔도 좋습니다.
오셔서 맛없다고
향기만 맡고 가셔도 좋구요.

돈은 받지 않는답니다.
그렇다고 공짜는 아니예요.
그대의 무거운 마음의 빚을
내게 놓고 가세요.
내려놓기 힘드시거든
울고 가셔도 좋습니다.

삶이 힘드시거든
언제든 오세요.
맛이 없더라도 향기 있는
커피를 타 드리지요.

마시기 힘드시거든
마음으로 드세요.
나도 마음으로
커피를 드리겠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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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민님의 댓글

조승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맛있게 커피를 못타는 이놈에게 딱 어울리는 글이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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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님의 댓글

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곳이야 말로 마음의 휴식공간이 아닐까 싶네요...  커피향기와  마음의 안식처가 있으니....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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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님의 댓글

다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금...요즘 참 힘이 드는데....오늘 부산역 롯데리아에서 부산역 광장을 내려다 보면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광장을 오고가는 사람들이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근데 저는 무거운 마음 그대로 다 들고 왔네요.그러네요 그냥 울고만 온 것 같으네요. 글이 참 따스하니 미소짓게 하네요 마음 쪼끔~내려 놓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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