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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처럼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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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2,227회 작성일 2005-05-01 02:19:00

본문

들풀 / 류시화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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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님의 댓글

다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생각나는 글이 있네요."무소의 뿔 처럼 혼자서 가라" 제가 늘 강조하는 내용의 글 이네요. 내가 삶에게 무엇을 요구하지 않고 삶이 내게 요구하는 대로 살아가기로 언젠가 부터 마음 먹었지요. 그랬더니 한결 편하더군요. 큰나무 밑에 작은 나무, 작은 나무 밑에 들풀들...그 풀들이 요즘 앙증맞고 이쁜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꽃들을 피우느라  바쁘더군요. 참 좋아하는 글인데요 오늘 또 만나게 되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이시간 산행하실 시간이네요. 즐겁고 무사한 산행이 되어지길 바래봅니다. 산정인님들 잘 다녀오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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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님의 댓글

ja..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 글귀중.. "함께 있되 혼자 존재"하라는 . 다시금... 나약한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네요..들풀.. 들꽃처럼 살라고 하였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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