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흔들리며 피는 꽃

페이지 정보

본문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 ............

계절의 변화가 피부에 와닿는걸 느끼며,
아... 벌써 가을인가 싶으면 떨어져 흩날리는 낙엽을 보며
가슴 아파할 시간의 여유조차 없었던
성큼 가버리는 가을... 그리고
어느새 얼굴에 차가운 바람이 스치는 겨울을 느낄때 쯤이면,
또다시 금방 다가오는 새로운 한 해...
이렇게 너무 빠른 세월이 가끔은 싫을때가 있습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나고, 나만의 시간일때
따뜻한 한잔의 커필 마시며,
아름다운 연주의 이런 음악들 하나쯤 감상해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정신적인 스승이었던 슈만(Schumann)을 위해,
그가 입원해 있는 정신병원 옆에서까지 살면서
스승의 병 치유를 보살피며, 그가 세상을 떠나도
평소 흠모해왔던, 스승의 아내 클라라와 그녀의 자식들을 돌보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던 [브람스]의 이 연주곡.
너무나... 정말 눈물이 날 만큼, 연주가 아름단 곡들입니다.

- Brahms : 현악4중주 c minor op.51 1/2

-차이코프스키 : Piano Trio A minor. op.50

“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죽음을 애도하며... ”

-슈만 : Piano Trio NO.1 op.63 (보자르 3중주단)


* [앙리 꼬마샤스]의 "사랑의 발라드(푸 뚜떼 세떼 뚜 제뗌)"- 이곡의 달콤함도,

[아말리아.로드리게스]의 애절한 음성의 "Padoo" 도.

에디뜨.삐아프 음악의 뒤를 이은, [미레이유.마띠유]의 달콤한 샹송도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곡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고 보면,

전쟁이 남기고 간 애잔한 사랑의 “페이소스”를 표현한 영화들도

참 많았던것 같습니다.


한해의 마지막을 보내는 송년이되면,

문득 생각나는 이 영화...

- 청순한 한 발레리나 (마이라:비비안.리紛)와,

육군 장교 (로이:로버트.테일러紛) 의 애절한 사랑을 그렸던 영화

"애수 (watroo bridge)"

결혼을 약속한, 사랑하는 남자가 전장에서 살아 돌아오길 기다리다

기다리다

전사한 줄로 알고 밤거리를 헤매며 많은 남자들에게 자신을 내 던지지만.

그러나 살아 돌아와 그녀 앞에 나타난 연인과 결혼하기 전날밤--

그녀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죄의식과,

그 남자에 대한 사랑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으로

달려오는 차에 몸을 내 던지고

안개가 자욱히 낀 "워털루 브릿지"에서 군용차에 몸을 던져 숨져 가면서

그녀가 내밷는 말...


" 나는 정말 당신만을 사랑하였읍니다.

당신 이외의 그 누구도 사랑한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 앞으로도.. ."

이 장면에서 흐르는 주제곡. "auld lang syne"



* 전사한 줄로만 알았던 남편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부시게 흩날리는 강렬한 해바라기 밭을 지나

남편을 만났을때, 그녀 (소피아 로렌)앞에 보여진건

눈과 강추위 속에서 죽음 직전의 남자를 구해준 여인과,

결혼해 아이까지 둔 남편 (안토니오) 와 그 여인, 아이들..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편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슬픔을 안고

돌아서는 그녀의 뒷 모습과 함께 흐르는 음악

"sun flower"

Last 씬에서 극장안이 온통 관객들의 울음소리로 가득찼던 영화였지요.

"비토리오. 데시카" 감독의 이 작품의 연출도 뛰어나지만,

이 영화의 아름단 연주의 주제곡과 함께,

잘 절제된 영상 처리가,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 ........... ........... ......

산악회도 이런 카페가 있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오래전, LG전자 근무하면서 인포멀 그룹에서 3년여 산행을 했지만,
이제 다시 산이 주는 그 신비함과
마음의 평화를 등산을 통해서도, 다시 찾고 싶습니다.
이런 카페에는 처음이라, 사부님들께 산행에 관해 많이 배우고 싶어요.
저의 메일 : pjs7751@hanmail.net 으로 [산정산악회]에
가입하는 방법과 회원이 되는 방법... 조언 부탁드립니다.
산정산악회의 산행사진을 보니까,
바다낚시를 넘 좋아하는 저로서는 많이 가봤던곳의 등반이라
더욱 친밀감을 갖게하는군요...

댓글목록

profile_image

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진석 회원님 반갑습니다,
옛 추억속에 선플라워 소피아로렌 아련합니다,

오랫동안 올바른 산행 활동으로 긍지와 자부심 느낄수있는 곳입니다,
산에서 뵈요.

profile_image

한둘분님의 댓글

한둘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을 알아버린 사람은 쉽게 산을 놓지 못하더군요 다시 산을 찾게 되신거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알차고 좋은 산행으로 마음의 평화를꼭 찾으시길 바랄께요

Total 2,128건 23 페이지
  • RSS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98 노찬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24 2009-09-22
1797 노찬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53 2009-09-22
1796 박진석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737 2009-09-17
1795 몽벨리스트 이름으로 검색 1320 2009-09-17
1794 양지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618 2009-09-17
1793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1598 2009-08-31
1792 송공주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306 2009-08-25
1791 김병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70 2009-08-23
1790
조용필... 댓글4
박진석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715 2009-08-21
1789 송주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95 2009-08-12
1788 박진석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62 2009-08-02
1787
황 혼... 댓글2
박진석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792 2009-07-25
1786 박진석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07 2009-07-20
열람 박진석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10 2009-07-17
1784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3923 2009-07-1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