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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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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으로 시작한 지리산 산행이,
씁쓸함과 감사와 또다른 무엇인가를 느끼게 되었다.

배고픔과 생애 첫 눈산행을 접한 현준인 너무도 힘들어했다!
콧물과 땀 범벅의 현준은 한발 내딛기조차 버거워했다.
대장님의 진심어린 어드바이스와 재촉에 가긴가야하는데 부담감은 배가되고.. 눈치 보는 현준일 모른척 할 수 없어 긴긴 산행을 같이하게되었다.
건네준 귤과 물과 과자를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이라고 하며
감사의 인사도 깍듯이하는 요즘 아이 같지 않은 착한소년 현준소년!
그 소년은 버스에서 헤어질때는 눈길조차 주기 싫어하는? 힘들어하는 다른소년이 되어있었다ㅜㅜ.. 너무 힘들어 탈진해버린듯? 2년전엔 나도 그랬으니!

후미에서 가쁜 숨과 아픈다리를 겨우 한발짝씩 옮기시든 회원님은
안타까울 정도로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셨다. 혹시라도 민폐라도 주시게 될까봐 조심스러워도 하신것같고...같이 올라가면서 주신 오이는 그 어느 과실보다 저의 갈증을 해소해주었습니다.

하산1시간여 남겨두고 산은 점점 어둠이 내려 앉았다. 렌턴이 대장님만 있었기에 여러명을 커버 하실수 없었기에 나는 현준이와 대장님을 뒤로하고 백무동을 향해 내려가고 또 내려갔다.
이런 어두운 하산길은 처음인데.. 또 하나의 추억이 느는구나..
어둠에 길이 거의 뭍혔을 즈음 의인이 나타났다!
늦은 후미를 걱정하셔서 마중 나오신 회원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정말...눈물 날 정도로 감사했다

이번 더 없이 맑은 지리산의 눈산행을 만킥 할 수 없었슴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 산행이었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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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조님의 댓글

지희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우리 언니가 지리산 많이 힘들었구나 ㅎ ㅎ 집안행사로 산행참여 못했는데 현준이글이나 언니글보면서 눈앞에선하네
렌턴도없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때나라도 있었으면 ㅡㅡ 고생많았어요 힘들어하는 회원챙기는건 나도  꼭 배워야지
힘내라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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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경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892 201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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