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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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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제주도 1박2일 일정에 처음으로 산정과 함께 동참했던 다섯부부를 주선했던 김미란입니다.
저희팀은 남편 고등학교동기산우회팀으로
이번 산행은 다섯부부에게 특별한 의미의 모임이었습니다.

이런 안내산행은 처음이었던지라 약간의 염려와 함께 시작했지만
산정과 대장님덕분에 좋은 시간과 추억을 갖게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사진으로만 뵙던 대장님,역시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단단한 산꾼의 진정성과 인간미를 듬뿍 느낄수있었기에 더욱더~~`
제주도 날씨는 안좋을거라는 정보와 함께 출발했건만
토요일은 멋진 봄날씨속에서 거문오름트레킹을 행복함과 자유로움속에서 마칠수있었지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뒤 예약후 안내가이드와 함께 출발,
설명을 들으며 자연으로 들어갈수있는 시스템으로 설명이 끝난 지점에서부터 오름능선을 한바퀴 돌며 1시간여정도 우리끼리 트레킹을 하는 형식이었죠.
가이드의 자연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설명도 훌륭했습니다.
겨울이라 다소 휑한 느낌도 없진 않았지만 숲도 잘 보존되어 있었고
복수초라는 노란꽃을 볼수있는 행운도 잡았죠.
아마 꽃말이 행복이라죠?
참석하신 회원님들 모두 행복하시라고~~~

12시입장이라 도착한게 11시도 안된시간이었던지라
이른 점심을 먹기로하고 근처 갈대밭에서 도시락 사온팀들은 봄볕을 만끽하며 만찬을 즐길수있었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근처 한라수목원을 덤으로 산보하면서
눈덮힌 한라산정상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며
아마 내일 정상에는 못갈거라는 예감이었겠죠?
여유로운 자유시간을 즐기다 호텔에 도착 식사와 함께 휴식~~

뒷날 역시나 새벽에 비는 내렸지만 가랑비수준이라
시작은 순조롭게 6시 50분에 운무속에서 산행이 시작되었지요.
일단은 진달래산장까지만 입산이 허가되었고
나중상황은 날씨봐가며 진행할거라는 대장님설명과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더러는 길이 열리기도 한다니~~~

성판악코스는 워낙 평탄한 코스로 시작되는지라
비속에 녹기 시작한 눈길이 나중에 계곡으로 변할줄은 그때는 상상도 못했지요.
결국은 날씨탓에 정상은 포기한채 진달래대피소까지만 가기로 했는데
저희팀은 사라오름만 보고 바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팀의 켠디션과 날씨를 고려해서 먼저 하산했지요.
사라오름에서의 풍경은 역시 운무에 가려 자세히는 볼수없었지만
간간히 보여지는 눈덮힌 호수의 모습은 몽환적이었습니다.
전망대에서의 강풍은 평생 그렇게 센바람을 온몸으로 맞아보기도
처음이었습니다.
몸을 가눌수없을 정도의 세기에 저절로 고함이 질러대는 자연현상,
근데 기분은 짱이었습니다.

하산길은 점점 세어지는 비와 함께 눈녹은 물이
주행길이 급기야는 계곡으로 변해 아무리 조심을 해도 결국은 종아리까지 물이 넘치게 되니 2월의 때아닌 계곡산행으로 저벅저벅 걸을수밖에요. 이미 젖은 발 신나게 걸어 내려왔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발이 전혀 시렵지 않았던게 천만다행이었죠.
오히려 시원하니 재미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나중에 조사해보니 우리팀중 두사람만 제외하고는 모두 신발이 젖었죠.
아마 좋은 성능의 신발과 스패츠로 단단히 죄였던 모양이었어요.
암튼 특별한 경험의 산행이었습니다.

일찍내려온 우리팀은 버스에서 느긋하게 쉬다가 일행이 합류
버스를 타고 산을 내려오는데 아니 하늘이 맑지 뭡니까?
도시는 언제 비가 왔다는냥 푸른하늘~~
우린 오늘 부산갈수있을지 걱정도 했는데 말입니다.

하산후 목욕과 맛난 회로 자유롭게 식사를 한뒤
용두암바닷가를 산책도 하며 느긋하게 제주의 바다를 즐기면서
바로 머리위를 지나가는 비행기를 헤아려보기도 하면서
푸르게 짙어가는 밤바다를 뒤로하고 공항으로 이동~~

짧지만 긴듯 많은 추억을 간직한채
부산으로 돌아와 일상의 생활로 고고싱~~
함께하신 산정회원님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대장님! 감사했습니다.
기회닿는대로 다시 뵙기로 하지요.
그럼 늘 건강하게 산을 지키는 산정이 되기를 바라며~~`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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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거문오름 트레킹후 다음날 한라산 산행은 호우주의보로 진달래밭 대피소 까지만 진행 할 수 있었지만,
사람오름 전망대에서 남쪽 서귀포 바다에서 불어 오는 바람과, 눈 길위를 비를 맞으며 걸었던.....순간들
이 모두가 내공으로 쌓여 또 다른 산에 적응 동화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김미란 회원님의 정성으로 우리홈이 생기 넘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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