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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永遠)한 추억(追憶)으로 붉게 물든 내장산(內藏山 Mt. Naejang) 홍엽(紅葉 red le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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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永遠)한 추억(追憶)으로 붉게 물든 내장산(內藏山 Mt. Naejang) 홍엽(紅葉 red leaves)

2008년 11월 12일, 일본 가나가와현 (日本 神奈川縣 Kanagawa Prefecture) 하코네 (箱根 Hakone) 홍엽(紅葉 red leaves)을 관람(觀覽)한지 벌써 일 년이 지났습니다. 영원(永遠)한 추억(追憶)의 하코네 홍엽을 회상(回想)하면서 올해(本年)에는 전라북도(全羅北道) 정읍시(井邑市) 내장산(內藏山 Mt. Naejang) 단풍(丹楓 maple)을 관람하기로 마음먹고 건전(健全)한 관광으로 정평(定評) 있는 부산산정산악회(회장 김홍수) 내장산 산행(山行)에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11월 8일(일) 내장산 단풍 관광 일정(日程)은 사진사(寫眞師)의 입장에서는 최적(最適)의 여건(與件)이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전국(全國)이 신종 플루(新種 플루 the new flu) 창궐(猖獗)로 초비상(超非常) 상황인데다 11월 8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주말(週末) 인산인해(人山人海)의 관광객들의 숫자(數字)가 크게 감소(減少)할 뿐만 아니라 단풍잎이 비를 맞으면 깨끗한 자태(姿態)를 선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코네 견문록/箱根見聞錄/The Travels in Hakone - 하코네 로프웨이 (Hakone Ropeway)
http://kr.blog.yahoo.com/maledragon515/8037?amp%3B

내장사(內藏寺)
Welcome to Naejang Temple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http://www.naejangsa.org/temple/info/info_01.html

부산산정산악회
MYSANJUNG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1460-2번지 쌍용플래티늄 101-411호
http://www.mysanjung.co.kr/tt/board/ttboard.cgi?act=read&db=info&idx=439

11월 8일 오전 7시 정각 부산시민회관 (Busan Citizen's Hall) 집결지에서 출발하여 내장산 입구까지 다섯 시간 후에 도착했는데 일기 예보 대로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내장산 산행(5시간 코스) 팀과 내장사 단풍 관람 팀으로 구분하여 진행했는데 저는 내장산 산행 팀에 합류했습니다. 이 순간(瞬間)의 잘못 된 선택(選擇)이 초래(招來)할 참담(慘憺)한 고행(苦行 penance)은 예측(豫測)하지 못 한 채.

무거운 배낭(背囊 륙색 knapsack, rucksack, packsack), 카메라 가방(망원 렌즈 포함), 우산(雨傘)으로 중무장(重武裝)하여 전문 산악인들의 뒤를 따라 가면서 내장산 파노라마 (panorama)를 향하여 사방(四方)으로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앞 팀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했지만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카메라 셔터는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김홍수 산악회 회장님의 전화가 왔는데 “부지런히 오시라”는 독촉장(督促狀)이었습니다. 그 후 다섯 번째 전화를 받았으며 1시간 반 후 최후 통첩(最後通牒 ultimatum)의 전화가 왔습니다. “일행은 1시간 반 전에 출발했는데 오 선생님의 모습은 아직도 보이지 않으므로 오늘 부산(釜山)에 가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내장산 최고봉 신선봉(神仙峰 해발 763 m)에서 혼자 애타게 기다리고 계시는 회장님을 생각하며 가파르고 험준(險峻)한 계곡(溪谷)을 급하게 오르기 시작했지만 발걸음은 너무 무거웠습니다. 드디어 신선봉에 도착했는데 저의 뜻을 이해하신 회장님이 그 와중(渦中)에 신선봉 표지석(標識石 milestone)을 배경으로 저의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회장님은 오후 5시 정각 버스 출발 시간에 맞추기 위하여 신선봉에서 내장사(內藏寺)까지 가장 가까운 코스로 안내했는데 이때부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길도 힘들었지만 내리막길도 힘들었습니다. 비에 젖은 내리막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뾰족한 돌 위에 세 차례 넘어졌는데 비를 맞으며 우산을 받치고 다리에 힘을 주면서 하산하던 중 등산화(登山靴) 밑창 (outsole) 한 개가 완전히 분리되었으며 조금 후 나머지 한 개도 완전히 분리되었습니다(사진 첨부). 미끄럼을 통제하는 밑창 두 개가 분리되었기 때문에 미끄러운 빗길에 하산하는 것은 아이스 링크 (ice rink)에서 피겨 스케이팅 (figure skating)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회장님은 앞에서 길을 인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의 왼쪽 장딴지(腓腸 the calf)와 발바닥에 쥐(痙攣 a cramp in the calf)가 나서 배낭과 카메라를 멘 채 뾰족한 돌 위에 잠자듯이 쓰러졌습니다. 몸이 마비(痲痺)된 상태이므로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는데 뒤에서 오시던 타 지역 산악회원들이 지압 요법(指壓療法 finger-pressure therapy)으로 응급 처리를 해 주시고 스틱(stick)을 빌려 주었으며 119 구급 헬기 출동 요청을 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에서 이 장면을 목격하신 회장님이 급히 오셔서 지압으로 처리해 주셨습니다. 이때부터 회장님은 저의 카메라 가방을 메고 팔을 꽉 움켜잡은 채 30여 분 동안 고행(苦行)의 길을 걸었습니다.

저는 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점심 식사를 하지 못 했는데 허기(虛飢 hungry)진 상태에서 산행은 더욱 감당(勘當)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비규환(阿鼻叫喚 Avici and Raurava, pandemonium) 속에서도 회장님은 저에게 내장산 계곡 단풍 사진을 찍으라고 권유(勸誘)하셨습니다. 저의 산행 목적이 무엇인지 잘 아시기 때문에 특별한 배려(配慮)를 해 주신 김홍수 부산산정산악회 회장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내장사까지 길을 안내해 주신 후 40명 회원들을 버스 정류장까지 안내하기 위하여 황급(遑急)히 떠나시는 김홍수 부산산정산악회 회장님의 뒷모습에서 참다운 인간애(人間愛)를 느꼈습니다. 저의 여생(餘生) 동안 영원한 추억으로 고이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저를 위기(危機)에서 구출(救出)해 주신 김홍수 부산산정산악회 회장님과 부산산정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祈願)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1월 9일(월)

오용웅 (Ovaltan) 드림

사진 촬영 : 오용웅 (Ovaltan)
촬영 일자 : 2009년 11월 8일(일)

* 첫 번째 사진 : 내장산 오르막길에서 바라본 내장산
* 두 번째 사진 촬영 : 김홍수 부산산정산악회 회장
* 다섯 번째 사진 : 김홍수 부산산정산악회 회장
* 여섯 번째 사진 : 내장산 계곡
* 일곱 번째 사진 : 인적(人跡)이 드문 내장사 대웅전(大雄殿 Main Hall)

카메라 : Nikon D90 사용
렌즈 : Nikon AF NIKKOR 24 mm(1:28)

* 환상적(幻想的)인 내장산 단풍 사진은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된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올릴 예정입니다. *

무단 전재 금지(無斷轉載禁止)

Last Modified on Monday, November 9, 2009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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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인님의 댓글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용웅 회원님 내장산 산행 고생 하셨습니다,
조속한 쾌유 빌겠습니다,

산행후기 이미지 게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글쓰기 클맄
2.이름 제목 비밀번호 기재 하신 다음,
내용 사각 박스 아래 보시면,

업로드 업로드 항목수 :1V [이렇게 표시 되어 있습니다]
 
업로드항목수 초기 :1V [버이자 클맄 하시여,이미지 게재하실 수 선택 하신 다음]

File #1 찾아보기... 클맄으로 사진 가져오신 다음 본문첨부V [V자 클맄으로 본문첨부로 설정다음]
삽입 클맄하시면, 내용란에 {FILE:1} 설명[글]넣으시면됩니다,

File #2 찾아보기... 위와 같은방법으로....

오용웅회원님 쉽지않어 시다면 전화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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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ltan님의 댓글

ovaltan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회장 님,

안녕하세요?
상세하게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한 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용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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