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했던 지리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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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지리산..
어수선한 마음으로
이번주도 산행에 동참한다.
날씨예보는 좀 추울거라는데..
어쩌면 추운겨울을 만날수도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조금은 있다.
청학동..
도인촌..
삼신봉..
삼성궁..
명칭만으로도 가볍게 대할수 없는 무언가가 스민다.
거기다 시산제...
시산제도 처음이고
정확한 정보도 없다.
행여나 하는 마음에 사과하나를 따로 준비한다.
도착한 청학동..
차가 도착한 그곳이 청학동 사람들이 사는 곳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다만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산행을 시작하는데
날씨가 봄날씨 같다.
조금 오르니
앞서 오르던 산정님들이
이곳저곳에서
한두가지씩 옷들을 벗는다.
겨울나목들 사이사이에 있는 대나무들이
봄에 새싹을 보는 듯하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시원함으로 다가온다.
어느새 벌써 봄인가........
시산제...
산정에서 제물을 규모있게 준비해 왔다.
배낭속의 사과는 그냥 두기로 한다.
제문을 읽고
제를 올리고..
삼신봉에서는 추웠다.
시산제가 끝나기 전에 먼저 내려온다.
삼신봉에서 바라본 사방의 지리산은
부드러움과 여유로움이다.
어디를 둘러 보아도
조급함이나 불안함이 없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다.
총무님이 감기라는데..
삼신봉추위에 괜찮을까..
내려 오면서 마음은 자꾸만 삼신봉으로 되돌아 간다.
삼신봉에서
내삼신봉을 지나고서 부터
바람이 조금씩 거칠어 진다.
하늘도 흐려지고...
잠시후 부터 눈발이 날린다.
표현할길 없는 마음
풀어낼길 없는 마음같다.
어수선한 날씨 속에 마음을 숨긴다
걷는내내 편하다.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눈발도 그치고
산아래다.
그런데..
..
바람에 펄럭이는 흰 천조각들..
기이한 풍경들이 눈앞에 있다.
우리곁을 떠난 최명희의 "혼불"이 생각났다.
"토지'가 생각났고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천기를 바꾸려 했던 의식들이 생각났다.
떠난 영혼을 위해 제를 지내는 장소
영 을 불러 드리는 장소..
영과 대화를 나누는 장소..
그렇게 보였다...거기는..
생명력이 없었다.
냉기가 느껴졌다.
이세상과 저세상의 중간지대쯤 일까...거기는..
삼성궁...
동굴입구 같은 곳에
크지 않은 나무대문으로 막아 놓았다.
설악산 금강굴을 떠올리면서 들어가 본다.
대문을 들어서고
좁고 약간은 어두운 입구를 지나니
...
..
이곳은 어딘가...
다른세계다.
깊고..
어두운 세계다.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게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고
움직이는데 움직임을 느낄수없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영혼없이 몸만 움직이는것 같다.
온기가 없다.
그곳에서 놀고 있던 작은아이 세명
그 아이들도
내가 숨쉬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아이들과 다르게 보인다.
그냥 그림자같다.
그곳은
천천히 다시한번 더 살펴보고 싶은 곳이다.
청학동에서 시작하여
청학동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기 산행
그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작은 대나무가 길 양 옆에 수북한 오솔길이다.
대나무는 비밀스럽다.
아랫마을에서 윗마을로 놀러가는 길 같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독특한 체험을 한 산행이였다.
도중에 점심도 먹지 못 할 만큼..
하루의 산행길에서
봄 을 만나고
겨울을 만나고..
하루의 산행길에서
움직임과
정지됨을 만나고..
하루의 산행길에서
현재와
과거를 만나고..
...
..
목적지에 도착하니 배가 고팠다.
배가 고픔이 참 좋았다...오늘 만큼은..
차 안에서
식어버린 밥에서
맛은 느끼지 못했지만
감사함으로 꼭꼮 씹어서 달게 먹었다.
그만큼 느낌이 많은 산행이였다.
좋은 곳으로
좋은 곳으로만 안내해 주시기 위해서 애쓰시는 산정대장님..
감사합니다.
산을 사랑하는 산정님들 편안한 나날이길 바랍니다.
지리산..
어수선한 마음으로
이번주도 산행에 동참한다.
날씨예보는 좀 추울거라는데..
어쩌면 추운겨울을 만날수도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조금은 있다.
청학동..
도인촌..
삼신봉..
삼성궁..
명칭만으로도 가볍게 대할수 없는 무언가가 스민다.
거기다 시산제...
시산제도 처음이고
정확한 정보도 없다.
행여나 하는 마음에 사과하나를 따로 준비한다.
도착한 청학동..
차가 도착한 그곳이 청학동 사람들이 사는 곳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다만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산행을 시작하는데
날씨가 봄날씨 같다.
조금 오르니
앞서 오르던 산정님들이
이곳저곳에서
한두가지씩 옷들을 벗는다.
겨울나목들 사이사이에 있는 대나무들이
봄에 새싹을 보는 듯하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시원함으로 다가온다.
어느새 벌써 봄인가........
시산제...
산정에서 제물을 규모있게 준비해 왔다.
배낭속의 사과는 그냥 두기로 한다.
제문을 읽고
제를 올리고..
삼신봉에서는 추웠다.
시산제가 끝나기 전에 먼저 내려온다.
삼신봉에서 바라본 사방의 지리산은
부드러움과 여유로움이다.
어디를 둘러 보아도
조급함이나 불안함이 없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다.
총무님이 감기라는데..
삼신봉추위에 괜찮을까..
내려 오면서 마음은 자꾸만 삼신봉으로 되돌아 간다.
삼신봉에서
내삼신봉을 지나고서 부터
바람이 조금씩 거칠어 진다.
하늘도 흐려지고...
잠시후 부터 눈발이 날린다.
표현할길 없는 마음
풀어낼길 없는 마음같다.
어수선한 날씨 속에 마음을 숨긴다
걷는내내 편하다.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눈발도 그치고
산아래다.
그런데..
..
바람에 펄럭이는 흰 천조각들..
기이한 풍경들이 눈앞에 있다.
우리곁을 떠난 최명희의 "혼불"이 생각났다.
"토지'가 생각났고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천기를 바꾸려 했던 의식들이 생각났다.
떠난 영혼을 위해 제를 지내는 장소
영 을 불러 드리는 장소..
영과 대화를 나누는 장소..
그렇게 보였다...거기는..
생명력이 없었다.
냉기가 느껴졌다.
이세상과 저세상의 중간지대쯤 일까...거기는..
삼성궁...
동굴입구 같은 곳에
크지 않은 나무대문으로 막아 놓았다.
설악산 금강굴을 떠올리면서 들어가 본다.
대문을 들어서고
좁고 약간은 어두운 입구를 지나니
...
..
이곳은 어딘가...
다른세계다.
깊고..
어두운 세계다.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게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고
움직이는데 움직임을 느낄수없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영혼없이 몸만 움직이는것 같다.
온기가 없다.
그곳에서 놀고 있던 작은아이 세명
그 아이들도
내가 숨쉬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아이들과 다르게 보인다.
그냥 그림자같다.
그곳은
천천히 다시한번 더 살펴보고 싶은 곳이다.
청학동에서 시작하여
청학동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기 산행
그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작은 대나무가 길 양 옆에 수북한 오솔길이다.
대나무는 비밀스럽다.
아랫마을에서 윗마을로 놀러가는 길 같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독특한 체험을 한 산행이였다.
도중에 점심도 먹지 못 할 만큼..
하루의 산행길에서
봄 을 만나고
겨울을 만나고..
하루의 산행길에서
움직임과
정지됨을 만나고..
하루의 산행길에서
현재와
과거를 만나고..
...
..
목적지에 도착하니 배가 고팠다.
배가 고픔이 참 좋았다...오늘 만큼은..
차 안에서
식어버린 밥에서
맛은 느끼지 못했지만
감사함으로 꼭꼮 씹어서 달게 먹었다.
그만큼 느낌이 많은 산행이였다.
좋은 곳으로
좋은 곳으로만 안내해 주시기 위해서 애쓰시는 산정대장님..
감사합니다.
산을 사랑하는 산정님들 편안한 나날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