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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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바빠서 산행을 못가고 몇주만에 출발하는 산행인지라 얼마나 설레이고 신이나는
지 새벽부터 분주하게 서둘러 출발장소에 갔더니 역시나 반가운 얼굴들을 보는순간 좋아
서 어쩔줄을 몰랐다. 모두가 애인같고 친가족 같으니 어찌 좋지않으리. 이번에도 기존의
든든한 회원들이 참가해서 출발부터 한껏 힘이 넘쳤다. 그런데 가면서 느낀것이 행락객들
의 수가 많이 줄어있었다. 그동안 예쁜 단풍 구경하러 사람이 넘쳐나더니 계절이 바뀌어
줄었나보다. 우리 산꾼들은 앞으로 좀 수월하게 산행을 할수있어 좋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진정산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찾아간다면 산도 좀 여유가 있겠지. 그동안 넘쳐나는
행락객들로 인해 얼마나 몸살을 했을까. 며칠전 뉴스를 보니 강원도쪽에 눈이 많이 내려
춥겠구나하고 아이젠까지 챙겨서 갔는데 산행들머리에 도착해서 올라가다보니 봄날씨같
이 포근해서 깜짝놀랐다. 이것은 보통문제가 아닌것이다. 이맘때 쯤이면 추워야 정상인데
겨울인지 봄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날씨가 포근하니 자연인들 어리둥절하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어찌 때가되면 몸을 바꾸는지 어느새 예쁜 단풍들은 떨어지고 앙상한 모습으로
변해있는 나무들이 대단해 보였다. 수많은 잎들을 가꾸느라 많은 자양분이 필요했을텐데
이제부터 모든걸 내려놓고 다음에 피워낼 새싹들을 생각하며 긴 휴식에 들어간 것이다. 모
진 추위 이겨내고서야 새 생명을 잉태하듯이 어쩌면 우리 인생과 닮아있는지.. ^^
그런데 월출산을 한발한발 올라가는데 갈수록 벌린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어떤 예술가가
저렇게 정교한 솜씨로 큰 바위들을 수많은 모양으로 빚어서 진열할 수 있을까. 사방을
둘러봐도 가지가지 형상으로 줄지어 서있는 바위가 가히 압도적이었다. 아마도 그 모습을
보면서 감탄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것이다. 한껏 자기모습을 뽐내고 있는 바위들
도 그 감탄소리를 듣고 더 늠름한 모습으로 자랑하고 있는 듯 했다. 처음 참가한 몇몇의
회원들과 그 웅장한 장관에 넋을 잃고 감상하랴 사진 찍으랴 늦으면서도 할것을 다하고 느
림보 거북이처럼 하산하다보니 출발시간이 임박해서야 당도할 수 있었다. 처음 참가했다
는 회원은 다리가 아파서 힘든 상황에서도 너무나 장관인 월출산 웅장함에 푹 빠져 자신
의 도전정신에 만족해했고 끝까지 후미를 책임지는 산정의 초보배려 정신에 또한번 칭찬
을 아끼지 않았다. 하루종일 동심의 세계에서 유영하고 맑고 힘찬 월출산 정기를 한껏 품
고 돌아오는 회원들의 모습은 크나큰 공을 세운 개선장군 이라도 된듯한 모습들이었다.
이런맛이 있기에 그토록 산을 사랑하지 않을런지... ^^
임 묘 련 성
지 새벽부터 분주하게 서둘러 출발장소에 갔더니 역시나 반가운 얼굴들을 보는순간 좋아
서 어쩔줄을 몰랐다. 모두가 애인같고 친가족 같으니 어찌 좋지않으리. 이번에도 기존의
든든한 회원들이 참가해서 출발부터 한껏 힘이 넘쳤다. 그런데 가면서 느낀것이 행락객들
의 수가 많이 줄어있었다. 그동안 예쁜 단풍 구경하러 사람이 넘쳐나더니 계절이 바뀌어
줄었나보다. 우리 산꾼들은 앞으로 좀 수월하게 산행을 할수있어 좋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진정산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찾아간다면 산도 좀 여유가 있겠지. 그동안 넘쳐나는
행락객들로 인해 얼마나 몸살을 했을까. 며칠전 뉴스를 보니 강원도쪽에 눈이 많이 내려
춥겠구나하고 아이젠까지 챙겨서 갔는데 산행들머리에 도착해서 올라가다보니 봄날씨같
이 포근해서 깜짝놀랐다. 이것은 보통문제가 아닌것이다. 이맘때 쯤이면 추워야 정상인데
겨울인지 봄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날씨가 포근하니 자연인들 어리둥절하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어찌 때가되면 몸을 바꾸는지 어느새 예쁜 단풍들은 떨어지고 앙상한 모습으로
변해있는 나무들이 대단해 보였다. 수많은 잎들을 가꾸느라 많은 자양분이 필요했을텐데
이제부터 모든걸 내려놓고 다음에 피워낼 새싹들을 생각하며 긴 휴식에 들어간 것이다. 모
진 추위 이겨내고서야 새 생명을 잉태하듯이 어쩌면 우리 인생과 닮아있는지.. ^^
그런데 월출산을 한발한발 올라가는데 갈수록 벌린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어떤 예술가가
저렇게 정교한 솜씨로 큰 바위들을 수많은 모양으로 빚어서 진열할 수 있을까. 사방을
둘러봐도 가지가지 형상으로 줄지어 서있는 바위가 가히 압도적이었다. 아마도 그 모습을
보면서 감탄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것이다. 한껏 자기모습을 뽐내고 있는 바위들
도 그 감탄소리를 듣고 더 늠름한 모습으로 자랑하고 있는 듯 했다. 처음 참가한 몇몇의
회원들과 그 웅장한 장관에 넋을 잃고 감상하랴 사진 찍으랴 늦으면서도 할것을 다하고 느
림보 거북이처럼 하산하다보니 출발시간이 임박해서야 당도할 수 있었다. 처음 참가했다
는 회원은 다리가 아파서 힘든 상황에서도 너무나 장관인 월출산 웅장함에 푹 빠져 자신
의 도전정신에 만족해했고 끝까지 후미를 책임지는 산정의 초보배려 정신에 또한번 칭찬
을 아끼지 않았다. 하루종일 동심의 세계에서 유영하고 맑고 힘찬 월출산 정기를 한껏 품
고 돌아오는 회원들의 모습은 크나큰 공을 세운 개선장군 이라도 된듯한 모습들이었다.
이런맛이 있기에 그토록 산을 사랑하지 않을런지... ^^
임 묘 련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