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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1주년기념 산행간 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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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태선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임태선 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2,348회 작성일 2008-09-23 23: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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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도 있는데 이말이 맞지않는곳이 있으니 바로 부산

산정산악회다. 창립때의 정신이 지금도 그대로 이어져오고 있으니 그야말로 진짜

산꾼인 셈이다. 어떠한 세월의 변화속에서도 오로지 한길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진정한 산꾼 김홍수 대장님의 뚝심이 오늘에까지 이어오지 않았나 생각되어지고,

이정신이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될것 이라는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사람의 맑은 정신이

이사회에 소금 역할을 한다는것을 잘알고 있기때문이 아닐까. 이번산행은 여느때와 달리

창립기념 산행이라 더 설레이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는데 가는도중 장대비가 쏟아졌다.

나는 평소처럼 산행때는 비가오지 않으리라 믿으며 망설임없이 출발장소로 갔다.

비는 계속내리고 순간 날씨에 예민한 사람은 안올수도 있겠구나 생각에 미치자 걱정이

되었다. 예상대로 출발할때 빈자리가 몇개가 있었다. 진정 산꾼이라면 비가좀오면 어떠랴

하고 출발한다면 가는도중 비가 그치고 멋진산행도 할수있을텐데 너무 조심하다보면 기

회를 놓칠수도 있으니 과감하게 도전하는것도 좋지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책임감도

있어야한다. 예약해놓고 오지않으면 오고싶어도 못온사람도 많은데 빈자리 그대로 출발

한다면 얼마나 무책임한 일일까. 그점도 앞으로는 헤아려주었으면 하고 느꼈다. 그렇게

출발해서 가는데 산행들머리 가기전에 비는그치고 산입구에 도착하니 그동안 가물어 비

를 많이 기다렸을 산가족들은 조금전 내린비로 활기를 되찾아 상쾌한 바람으로 반갑게

맞아주었다. 운무가 온산을 휘감고 우리회원들 줄지어 올라가는 모습 정말 멋진 그림이었

다. 오지못한 회원들 생각하며 한발한발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데 시야를 열어주지않아

아쉽기는 했지만 비가 오지않는것만도 다행이다 생각하며 그대신 내면의 자신과 대화할

수있는 시간이 길어졌다고나 할까. 날씨가 맑았다면 춤추는 억새도 구경했을텐데 그져

앞만보고 행진할수밖에 없었다. 올라갈때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하산길이 예사롭지 않

았다. 회원들 비명소리, 미끄러져 흙투성이된 바지, 아무튼 분주하게 적막이든 산을 시끄

럽게 한건 사실이다.먼산갔을 때보다 더힘들었다. 계속나무에 의지해서 내려왔으니까.

지금도 팔이 아픈걸보면 제일 힘들지 않았나 생각되어진다. 다내려와서 계곡물에 몸을씻

고 산정로고가 새겨진 T셔츠를 입는순간 행복에 겨워 눈시울이 젖었다. 아무것도 부러울

것 없는, 너무나 감사한 순간이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설레임이 있고 감사할일이 많

이 느끼며 살아간다면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다고해도 풍요로움을 즐기며 살아갈수 있겠

지. 그곳이 우리가 원하는 낙원이 아니겠는가. 작은것에 감사하고 위로 쳐다보는것 보다

는 아래로 응시하며, 나보다 못한사람을 연민으로 안아주며 인생길을 걸어간다면 내주위

의 모든사람이 같이 행복해지겠지.^^ 우리느 어머니의 품과같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에 모두가 맑은 정신과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니 너무나 복이많은 사람들이라고 자부해

도 조금도 손색이없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그리고 모두가 인정하는 산정에 뿌리를 두고

있으니 어느산을가든 그 긍지를 가슴가득안고 모범적인 산꾼으로써 산행에 임한다면 우

리 대한민국이 한층더 성숙한 산문화에 일조한다고 보면 틀림이 없겠지. 어느덧 11주년을

맞이해서 축하하고 기념산행 무사히 마쳤으니 앞으로도 더욱 모범적이고 성숙된 산문화

일등을 실천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리라.^^

하산해서 회원들 새옷으로 갈아입고 모여있으니 한층더 젊어보이고 천진난만한 모습들이

정말보기 좋았다. 일상의 모든일들을 잊어버리고 그 순간만은 최상의 맑은정신이었으리

라. 그시간 어떤이들은 힘든일상과 시름하며 보내는 이들도 있을테니까 말이다. 부산에

일찍 도착해서 주고받은 술잔속에 행복의 감로수가되어 온몸을 녹여주었고 그렇게 하루

가 저물어갔다. 그리고 주정씨 큰사랑 없이는 그렇게 큰대접을 할수 없을것인데 산정을

위해 보이신 푸짐한 정성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것도 몇번씩이나 마음속 간직할께요.

우리모두의 마음을 담아서...^^

임 묘 련 성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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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님의 댓글

산으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수고하셧읍니다^^저도 창립산행이라 2년만에 신청햇읍니다 거리도 멀지않고 코스도짧고  해서 일찍돌아오겠구나,,생각들더라구요^^올해는 개인적으로 산에 갈처지가 잘안되어서 오래만에  다리알배기는 아닌가^^생각들었읍니다^^ 하필 토요일엔 밤새 잠 한슴도 못자고  억수가 계속 내려서 아침에 망설이다 ,,시민회관으로
대장님 안지도 10년인데 10주년 창립산행이라(인자유수) ,,어제여파로 몸은 피곤하고 땀은 엄청흘려지만 개인적으로 보람찬하루엿읍니다,,,10년만에 대장님지시^^(혼자서 공룡능선 따라서 하산) ^^ 다행히 일찍하산,,
한결같은 마음으로 산정인의 의지를 지켜주십시요^^ 모든분들 흘린땀만큼 체력도 업 됩니다^^ 오래만에 반가웠읍니다 늘 건강한 삶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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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대장님의 댓글

감자대장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저도 산정에 왔는지 어제인것 같은데 좋은 분들과 좋은 산들과 함께 하니  시간이 금방이네요 산정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겠네요^^
임태선님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좋은하루되시구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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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님의 댓글

지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다리알캉~~날개쭉지캉~~아직도...왕후유증있어예^^//정말 하산길이 장난이 아니었쥬^^//5시간산행을 얼마만에 해봤는지원~~//생일산행인지라^^//반가운분들 뵐수 있어서 넘 좋았구요^^//하산주에 뿅~어지리이~~ㅋ//마지막코스엔 기권했슴더이^^//주정님의 상차림이 아쉽네여^^//백설기로 마음담으신 홍보실장님께도 꾸어벅예^^//대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함께하시는 산정님들^^//모두의 창립으로 언제나 즐거움으로 안산하시옵길요^^//산정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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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님의 댓글

포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침에 출근하면서 산정 버스가 어디있나 목 빼고 살펴봤어요^^ 같은 도로가 아니라 보이지 않더군요ㅠ 일요일이면 항상 산정 버스가 어디있나 찾아봅니다^^ 산정산악회 생일 진심으로 추카추카 축하드립니다~~~ 우~~~~짝짝짝. 저야말로 산정에 참여한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네요^^ 일요일엔 거의 일하거나 아침엔 퇴근하더라도 9시 넘어야 나올 수 있어서 산정에 참가하기가 넘 어려웠습니다ㅜㅜ 한창 산정따라 산엘 갈 때가 그립네요^^ 조망간 다시 산정과 함께 할 날이 돌아오겠죠^^ 그날을 하루 빨리 기다려봅니다^&^ 지금까지 그렇듯 앞으로도 변함없는 산정산악회가 되길 바랍니다^^  대장님의 바램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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