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의 앙상블! 변산반도 내변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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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5대 명산! 변산8경!
부푼 기대감 속에 내변산을 향해 시민회관으로 나섰습니다.
너무 일찍 왔나? 버스가 없네요.
조금 후 한 분 한 분...
오랜만의 산행이라 산정님들도 오랜만에 뵈니
많이 반갑더군요.
조금 일찍 서두른 탓에 버스에 오르자마자 꿈나라로 갔습니다.
(하긴 원래 버스에 오르면 늘 잠만 잡니다.)
이번엔 아예 수면용 안대를 하고 MP를 들으며
세상모른 채 나만의 시간에 빠졌죠.
어지간히 지겹도록버스는 달려서 산행 들머리인 지서리 남여치 입구에 도착하여 11시 30분에 곧바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산행하기에 날씨도 더 없이 좋았더이다.
모두들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힘찬 행진을 시작하더군요.
후미로 가며 이 놈도 얼른 가고 싶었습니다.
등산도 등산이지만 솔직히 염불보단 젯밥에 관심이 더 컸어요.
채석강에 가고 싶었던거지요.
산을 오르며 속으로 오늘만큼은 제발
빨리 빨리...
그런 자꾸 잡생각으로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낙조대에 도착했네요.
우리들만의 공간에서 맛나게 점심을 먹었더이다.
엄청 집어 삼켜 이 놈의 배가 큰 포물선을 그려
제대로 일어서기도 힘들었지만 서두르듯이
기념사진 한 컷과 대장님의 "오케이"싸인을 끝으로
또 다시 우린 산행이 이어졌습니다.
조그맣고 인적이 한산한 월명암을 지나서 봉래구곡으로 향하니
내소산의 맵시가 조금씩 조금씩 뽐나기 시작하더군요.
봉래구곡 구간에는 평탄한 길이라
평상복 차림에 구두 신은 사람들도 눈에 띄더군요.
봉래구곡을 지나 선녀탕, 직소폭포...
정말 마음에 들더이다.
매우 흡족했습니다.
기분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직소폭포 위 등을 진 곳 깔딱고개를 허벌나게 오르니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경 또한 보기에 참 좋았더이다.
건너편 관음봉은 그냥 지나쳤습니다.
왜냐구요?
젯밥에 관심이 더 많았으니깐...
"얼른 하산해서 채석강 가야지..."
이 생각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내소사는 들렀지요.
내소사 입구에서 벚꽃터널이 이 놈을 자꾸 유혹하더군요.
이 놈이 유혹에는 많이 약하거든요.
모른 채, 못이기는 채 하며 끌려 갔습니다.
유혹 당할 만큼 충분히 아릅답더이다.
많은 분들이 유혹에 못이겨 끌려왔더군요.
누구든 그 유혹엔 못 이겨 낼 겁니다.
실컷 즐기고 버스가 있는 주차장을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이번엔 쭉쭉뻗은 전나무들이 이 놈을 또 환장하게 만드네요.
숨을 마음껏 들여마시기를 반복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이 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얼른 버스에 올라
이 놈의 또 다른 목적지인 채석강으로 냅다 달렸습니다.
채석강에 도착하자마자 무전기 찬 죄로 어느 낭자께서 이 놈에게
채석강이 무슨 뜻이냐고 묻더군요.
참~ 환장 할 노릇입니다.
이 놈인들 어떻게 알겠습니까?
많이 민망하더이다.
그래서 ...
지금이라도 알려 드릴려고요.
그러니깐
채석강이라 함은
에~~~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졌다는
풍광이 빼어난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경치 좋은 채석강에서
이 놈은 양반다리 하고 턱 걸터 앉아
채면과 상식을 저 멀리 던져 버리고 그 놈의 잿밥을 엄청 먹었더이다.
임무 완수!
끝.
부푼 기대감 속에 내변산을 향해 시민회관으로 나섰습니다.
너무 일찍 왔나? 버스가 없네요.
조금 후 한 분 한 분...
오랜만의 산행이라 산정님들도 오랜만에 뵈니
많이 반갑더군요.
조금 일찍 서두른 탓에 버스에 오르자마자 꿈나라로 갔습니다.
(하긴 원래 버스에 오르면 늘 잠만 잡니다.)
이번엔 아예 수면용 안대를 하고 MP를 들으며
세상모른 채 나만의 시간에 빠졌죠.
어지간히 지겹도록버스는 달려서 산행 들머리인 지서리 남여치 입구에 도착하여 11시 30분에 곧바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산행하기에 날씨도 더 없이 좋았더이다.
모두들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힘찬 행진을 시작하더군요.
후미로 가며 이 놈도 얼른 가고 싶었습니다.
등산도 등산이지만 솔직히 염불보단 젯밥에 관심이 더 컸어요.
채석강에 가고 싶었던거지요.
산을 오르며 속으로 오늘만큼은 제발
빨리 빨리...
그런 자꾸 잡생각으로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낙조대에 도착했네요.
우리들만의 공간에서 맛나게 점심을 먹었더이다.
엄청 집어 삼켜 이 놈의 배가 큰 포물선을 그려
제대로 일어서기도 힘들었지만 서두르듯이
기념사진 한 컷과 대장님의 "오케이"싸인을 끝으로
또 다시 우린 산행이 이어졌습니다.
조그맣고 인적이 한산한 월명암을 지나서 봉래구곡으로 향하니
내소산의 맵시가 조금씩 조금씩 뽐나기 시작하더군요.
봉래구곡 구간에는 평탄한 길이라
평상복 차림에 구두 신은 사람들도 눈에 띄더군요.
봉래구곡을 지나 선녀탕, 직소폭포...
정말 마음에 들더이다.
매우 흡족했습니다.
기분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직소폭포 위 등을 진 곳 깔딱고개를 허벌나게 오르니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경 또한 보기에 참 좋았더이다.
건너편 관음봉은 그냥 지나쳤습니다.
왜냐구요?
젯밥에 관심이 더 많았으니깐...
"얼른 하산해서 채석강 가야지..."
이 생각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내소사는 들렀지요.
내소사 입구에서 벚꽃터널이 이 놈을 자꾸 유혹하더군요.
이 놈이 유혹에는 많이 약하거든요.
모른 채, 못이기는 채 하며 끌려 갔습니다.
유혹 당할 만큼 충분히 아릅답더이다.
많은 분들이 유혹에 못이겨 끌려왔더군요.
누구든 그 유혹엔 못 이겨 낼 겁니다.
실컷 즐기고 버스가 있는 주차장을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이번엔 쭉쭉뻗은 전나무들이 이 놈을 또 환장하게 만드네요.
숨을 마음껏 들여마시기를 반복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이 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얼른 버스에 올라
이 놈의 또 다른 목적지인 채석강으로 냅다 달렸습니다.
채석강에 도착하자마자 무전기 찬 죄로 어느 낭자께서 이 놈에게
채석강이 무슨 뜻이냐고 묻더군요.
참~ 환장 할 노릇입니다.
이 놈인들 어떻게 알겠습니까?
많이 민망하더이다.
그래서 ...
지금이라도 알려 드릴려고요.
그러니깐
채석강이라 함은
에~~~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졌다는
풍광이 빼어난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경치 좋은 채석강에서
이 놈은 양반다리 하고 턱 걸터 앉아
채면과 상식을 저 멀리 던져 버리고 그 놈의 잿밥을 엄청 먹었더이다.
임무 완수!
끝.